서울대학교는 2014학년부터 전 계열 응시자에게 한국사 과목을 이수해야 한다고 못을 박았다. 하지만 5000년이 넘는 우리 역사를 가르치는 교사도 배우는 학생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학생들이 기피과목으로 밀어낸 5000년이 넘는 우리 역사를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없을까.
한국사를 외면하고 기피해서는 미래를 설계하고 비전을 꿈꿀 수 없다. 최근 미국과 일본은 국사를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거나 교육의 중심으로 내세우고 있다. 중국은 명문대학에 입학하려면 반드시 중국사를 공부해야 한다.
왜 우리역사는 외면당하고 홀대받아 온 것일까.
정확한 이해를 못하고 단순히 ‘달달 외우는’ 암기식 역사공부를 했기 때문이다.
한국은 오랫동안 주변 국가들과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며 살아왔다. 주변정세를 알지 못하면 미래를 설계할 수 없다.
이 책은 한국을 둘러싼 주변국과의 관계에 각별히 유의했다. 21세기를 자주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주변 강대국들의 움직임과 변화 흐름도 놓치지 않았다. 수천년의 복잡한 역사를 모두 줄줄 외울 수도, 외울 필요도 없다.
하지만 넓은 대륙을 지배했던 선조들의 기상부터 외세 침탈에 눈물을 흘렸던 과거역사를 올바르게 정립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정윤의 <교과서와 함께 읽는 청소년한국사. 창해>는 역사 당위만 강조한 게 아니다.
한국사 능력검정시험과 대입 수능시험을 준비하는 청소년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시험의 출제 경향과 키워드 등을 본문에 꼼꼼하게 배치하고 한눈에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편집했다.
이 책은 초등4학년부터 교사까지 유용한 필수교과서다. 5천년의 한국역사를 명쾌하게 정리해 이해가 빠를 뿐 아니라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각 절의 끝 부분에는 ‘역사지식 플러스’와 ‘논술 생각나무 키우기’ 난을 첨부해 청소년들이 역사적 상상력을 깊고 넓게 키울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은 1,2권으로 나눠 출간했고, 1권에는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를 거쳐 고려와 몽골의 투쟁을 서술했다.
2권에는 조선의 시작부터 근현대를 거쳐 광주항쟁과 제5공화국, 6?10 항쟁, 남북 정상회담과 통일정책을 자세히 썼다.
이 책을 보는 순간 역사를 보는 눈이 달라진다. 저자인 한국역사문화연구소 오정윤 소장은 “선사인들에게 국경은 없었지만 고조선, 부여, 고구려로 계승하는 대륙을 활동무대로 삼았던 한반도의 역사를 알 수 있다”며 “친명사대를 표방하고 중화의 논리에 갇힌 조선은 도덕적 국가를 지향했지만 결국 사대의 폐해는 버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명지대학교 문화컨텐츠과 교수이자 미래학교 교장인 오정윤 소장은 <단숨에 읽는 한국사><한국 원형 문화사> <민족문화개론> 등을 썼고, 공저로 <한국 역사기행> <한국사의 단군 인식과 단군 운동> <천재는 무엇으로 배우는가> 등이 있다.
번역서로는 <고구려 풍속연구> <누르하치 전3권> <한국전쟁 전3권> 등이 있다.
전호성 기자 hsje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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