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있는 이색 박물관 "아직 몰랐네, 이런박물관도?
박물관 하면 부산을 대표하는 부산박물관과 같이 이름이 알려진 큰 박물관을 떠올리지만, 우리 주변에는 잘 알려져있지 않지만 의외로 실속있는 특이한 박물관 들이 부산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방학을 이용해서 아이들과 함께 숨어있는 박물관 투어를 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방학을 보내는 좋은 방법이 될 듯 하다.
부산의 역사를 보여주는 박물관
● 부산박물관 동삼동 패총 전시장
선사시대전문박물관인 동삼동패총전시관은 부산 지역의 대표적 신석기 시대 유적인 동삼동패총의 발굴유물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기원전 6천년 무렵, 인류가 먹고 버린 조개껍데기인 패총과 토기그릇, 그리고 아주 작은 뼈조각부터 무덤까지 영도구 동삼동에서는 역사가 기록되기 훨씬 전의 부산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당시의 생활과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영도 동삼동 한국해양대학교 입구에 위치해 있다. 문의 051-403-1193
● 부산대학교 박물관
부산대학교 박물관에는 복천동 고분군에서 발굴된 유물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고 초청 강연, 유적탐방, 비디오 상영회, 도서 및 영상자료 대여를 하고 있다.
특히 부산·경남지방의 선사문화 및 가야문화 연구에 특히 주력하고 있다.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이 지역 고대문화의 내용을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2개의 전시실로 나누어 전시하고 있다.
우리 아이와 함께 하는 전통문화순례, 박물관대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문의 051-510-1838
● 경성대학교 박물관
경성대학교 박물관은 전시실에는 각종의 유물들을 통해 선사시대부터 근대까지의 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전시하고 있다. 특히, 삼국시대 금관가야의 발굴유물과 조선시대에서 근대에 이르는 민속자료를 중심으로 하여 전시하고 있다. 가야의 대표 유적으로 손꼽히는 김해 대성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2천500여점의 유물 중 500여점이 현재 전시 중이다. 금관가야유물은 박물관에서 발굴 조사한 김해 대성동고분군을 비롯한 금관 가야유적에서의 출토품들이다. 조선시대 서민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유물도 600여 점 전시 돼 있다. 문의 051-663-4042
● 동래읍성 역사관
동래읍성 역사관에서는 동래의 역사, 풍경, 동래읍성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특히 조선후기 동래읍성의 축소 모형은 현재 상당 부분이 훼손되어 있는 동래읍성의 옛 모습을 짐작케 한다. 동래읍성역사관 전시실에는 임진왜란 당시의 동래읍성 사람들의 모습과 전투 장면을 보여주는 55인치짜리 3D TV도 설치돼 있고 마당에는 동래읍성 전투 포토존 등이 마련 돼 있어 생동감 넘치는 역사 현장을 느낄 수 있다. 임진왜란 당시 동래읍성에서 벌어졌던 처절한 전투 현장을 생생하게 전해주는 ''살아있는 역사 체험장''이 부산도시철도 4호선 수안역 대합실에서 문을 열었다.
도시철도 4호선 수안역 대합실에도 도시철도 최초 역사관인 ‘동래읍성 임진왜란 역사관’이 마련돼 있다.
한편, 동래구(051~550~4082)는 11월까지 학생과 주민, 동호회원 등을 대상으로 동래읍성 역사관, 충렬사 등 지역의 문화유적지를 둘러보며 지역의 역사를 배우는 ''동래 문화유적지 순례''를 실시한다. 문의 051-550-4488
● 조선통신사역사관
동구 범일동 자성대공원 내 영가내 옆에 위치한 조선통신사 역사관은 임진왜란 이후 12차례 일본으로 파견된 조선통신사에 대해 어렵게 느껴지는 역사소재를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멀티미디어 역사교육관이다.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전시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공간이다. 조선통신사 문화전승 1일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7월에는 21일(토)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미니 골든벨, 복식체험, 미니해신제 등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문의 051-631-0858
● 동아대학교 박물관
동아대 부민캠퍼스 박물관은 일제 강점기 때 경남도청으로 쓰였다가 한국전쟁 때 임시수도 청사로 사용됐던 건물이다.
국보 2점과 보물 11점의 수준급 컬렉션을 갖춘 대학박물관이다,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에 전시돼 있는 ‘부산 전차’도 문화재청의 등록문화재 제494호로 지정됐다. 박물관에서 무료 시승표를 받은 후 탑승도 가능하다.
‘내가 직접 만들어가는 부산임시수도정부청사’라는 주제로 1일(월~금) 2회 ‘문화재 생생 사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주 토요일에는(오전 10시~12시) 체험학습을 진행한다. 7월 주제는 ‘민화부채 만들기’이다. 7월 30~8월 17일까지 매주 3회(월, 수, 금 오전 10~12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생생 박물관 학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문의 051-200-8493
● 임시수도기념관
임시수도기념관은 1926년 경남도청 건립과 함께 도지사 관사로 지어졌다가 한국전쟁 당시 임시수도 기간(1950~1953년)에 대통령 관저로 사용되었던 곳이다.
고난이 많았던 대한민국의 과거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건물로 문화재로서, 건축물로서도 가치가 높다.
1층은 응접실과 서재, 내실, 거실, 식당, 부엌 등 임시수도 시기를 그대로 재현했다. 특히 서재에는 이승만 대통령을 빼닮은 밀랍인형이 책상에서 집무를 보고 있어 마치 60년 전으로 돌아간 느낌마저 자아낸다. 조선백자 풍으로 만들어진 화장실 변기는 당시 이 건물이 얼마나 화려한 것이었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2층 전시실에서는 한국전쟁 관련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또 임시수도 시절의 부산에 관한 영상물도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51-242-6345
● 부산민주항쟁기념관
4.19혁명과 부마민주항쟁, 1987년6월의 민주항쟁 등 한국 근, 현대사의 발전에 기여한 시민들의 숭고한 민주희생정신과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민주공원 내에 자리한 부산민주항쟁기념관은 민주항쟁과 관련한 각종 유물, 조형물, 시, 그림, 사진을 전시 하고, 민주화운동과 관련된 애니메이션이나 DVD, 민중가요들을 감상할 수도 있다.
야외에는 4.19 영령봉안소와 위령탑이 조성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야외 공연장과 휴식 공간이 조성되어 있으며, 환경 친화적으로 조성된 수목원과 야생 초화 공원, 주차장을 겸비한 일주도로, 고난의 장, 추념의장, 염원의 장, 정의의 장 등 테마별로 꾸며진 특별한 쉼터도 체험할 수 있다. 문의 051-790-7400
해양도시 부산을 보여주는 박물관
● 부산어촌민속관
부산어촌민속관은 ‘강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어촌문화여행’을 전시테마로 낙동강어촌민속실, 부산어촌민속실로 구성돼 낙동강의 역사와 부산어촌문화를 한눈에 보고 배울 수 있는 곳이다.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의 제1 분관이기도 하다.낙동강 하구지역에서 서식하는 철새들의 박제품, 민물고기 전시실과 낙농강어촌민속실 등 낙동강 주변의 과거모습과 어로활동 모습이 모형으로 꾸며져 있어 아이들이 눈으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부산바다의 모태 낙동강 700리의 여정과 부산의 민속신앙, 민요와 전설 등을 스피커와 정보검색대를 통해 다양하게 보고 들을 수 있다. 체험코너인 배조립, 퍼즐맞추기, 확대경으로 민물고기 보기, 스탬프 찍기 등이 있다. 부산어촌의 역사를 시대별로 알 수 있는 부산어촌민속실은 부산나루터와 항구 100년, 선박 변천사, 시대별 어로활동 등이 전시돼 부산의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다.
지하철 화명역 1번 출구에서 걸어서 10분 거리. 문의: 051-363-3333
● 부경대학교 박물관
부경대 박물관은 전국 대학 박물관 중 수산·해양 자료가 가장 풍성한 박물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양생물 374점, 어구어선 287점, 해양선박 55점, 매장문화재 1천262점 등 총 2천278점의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다.
박물관 입구에는 1억3천만년 전 한반도에 살았던 공룡이자 처음으로 한글이름을 가진 공룡인 ‘천년부경룡(Pukyongosaurus millenniumi)’이 원형 복원돼 전시돼 있고, 해양수산실에는 국내 2점뿐인 ‘살아있는 화석’ 실러캔스(coelacanth)가 전시돼 있다. 몸집이 수십 미터에 이르는 참고래 뼈, 거인조개, 각종 상어 등 흥미로운 해양생물의 박제표본도 찾아볼 수 있다.
동원그룹의 기증으로 선보인 동원실에서는 우리나라 해양어업의 대표기업인 동원산업의 발자취를 통해 원양어업 역사와 발전과정을 조명해 볼 수 있다.
문의 051-629-6771
● 한국해양대학교 박물관
한국해양대학교 박물관은 선박과 관련된 차별화된 전시로 흥미를 모은다. 개교50주년 기념회관 3층에 한국해양대학교의 50여년의 역사를 정리한 역사자료실과 본관 5층에 부산항 발전과 관련한 사진 및 조도조개무지 관련 유물을 전시한 제1전시실 그리고 선박의 항해에 필요한 선박부품, 영상 장비 등을 전시한 제2전시실로 구분되어 있다.
소장품으로는 총 1,096점 중 선박부품 115점, 토도류 43점, 액자 225점, 기념품 364점, 서화 9점, 모형 8점, 기타 332점이 있다.
캠퍼스 뒤편으로 가면 100m 정도의 ‘아치 자갈마당’이 수려한 미관을 뽐내고 있는데 이곳의 탁 트인 바다와 그 너머로 보이는 태종대 풍경은 ‘섬 캠퍼스의 비경’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문의 051-410-4087
● 국립해양박물관
국내 최초의 국립 해양박물관이 부산시 영도구 동삼혁신도시에서 9일 개관한다. 이 박물관은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으로 1142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부지 4만5444㎡, 연면적 2만5870㎡,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상설전시관 8개, 기획전시관 1개, 어린이박물관, 해양도서관, 수족관, 4D영상관 등을 통해 1만여 점의 해양유물을 전시한다.
문의 051-309-1900
● 부산 세관박물관
중앙동 부산본부세관 3층에 위치한 부산세관박물관은 부산항 및 세관의 역사와 기타 세관 업무정보 등을 방문객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식 현장 견학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관심을 많이 보이는 짝퉁, 밀수품에 관한 재미있는 설명 등은 딱딱하게만 생각되던 세관의 이미지를 바꾸어 주기에 충분하다.
부산본부세관 홈페이지(http://www.customs.go.kr)를 통해서 예약 가능한 날짜에 예약한 인원에 한해 입장 가능하다. 문의 051-620-6092
● 부산항 홍보관
부산항만공사가 운영하는 부산항 홍보관은 강서구 성북동 부산진해자유무역지역 지원시설 8층에 자리잡고 있다. 입구에서부터 배가 항해하는 것처럼 꾸며져 부산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존에 눈으로만 보던 홍보관의 틀에서 벗어나 컨테이너를 나르는 크레인 시뮬레이터 등 직접 손으로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체험 아이템도 다양하게 설치돼 교육적 효과와 오락적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게 했다. 홍보관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되며, 부산항만공사 홈페이지(www.busanpa.com)를 통해 사전 예약해야 한다. 문의 051-972-6396/6348
● 낙동강 에코센터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인 을숙도철새공원을 보전·관리하고, 자연생태 전시·교육·체험학습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건립하였다. 낙동강 하구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전시와 상영을 하고 있고 . 낙동강 하구에 서식하고 있는 실제 철새들을 전시해 놓았다. 또한 벽의 한 면이 유리로 되어있어 이용해 낙동강 하구의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3층에는 영상실이 있어 낙동강 하구에 대한 영상물을 감상할 수 있다. 낙동강 하구 에코센터에서는 단순히 전시 뿐만 아니라 직접 탐조용 갈대 움집을 만들어 보는 갈대 체험, 하구 답사, 식물 관찰 체험과 같이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문의 051-888-6861
● 경성대학교 조류관
경성대학교 조류관은 평소에 볼 수 없는 천연기념물인 수리부엉이, 노랑부리저어새를 비롯하여 독수리 등 40여 년간의 수집 기간을 거친 1200여 마리의 희귀한 새들과 알들이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잘 전시되어 있어 어린이들의 자연학습에는 최고다.
특히 이들 박제는 단순히 고정돼 있는 상태가 아니라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다양한 모습으로 전시돼 있고 보존상태도 양호해 어린이들의 학습효과를 높여주고 있다.
또 사육장에서는 독수리 등 맹금류와 메추리 앵무새 소쩍새 등 50여 마리의 살아있는 새들을 직접 볼 수도 있다. 문의 051-620-4643
부산의 문화와 예술을 보여주는 박물관
● 경전철 홍보관
안평차량기지에 있는 경전철 홍보관에 가면 민속놀이체험공원과 경전철 홍보관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투호, 널뛰기 등 민속놀이터와 미니 축구장, 어린이놀이터가 있는 테마공원, 경전철의 역사, 안전수칙, 모의 운전을 경험할 수 있는 경전철 홍보관이 있어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4호선 안평차량기지 내(부산시 기장군 철마면)에 위치해 있는데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4호선마지막 역인 안평역에서 내리지 말고 마지막칸으로 이동해 조금 기다리면 안평차량기지에 도착한다. 무료이며 연중무휴이다. 문의 605-0107
● 부산포민속박물관
서면에 자리 잡고 있는 ‘부산포민속박물관’은 개인이 사재를 털어 개관한 사립박물관으로 부산 유일의 민속박물관으로 등록되어 있다. 현재는 조상들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던 생활용품을 위주로 전시하고 있다. 가구, 사랑방과 안방 관련 용품, 혼례, 길쌈 등에 쓰이던 400여 점의 민속자료를 통해 선조들의 생활상을 눈으로 직접 확인해볼 수 있다.
초등학생 10명 이상을 대상으로 절구 찧기, 맷돌질, 지게 져보기, 짚신 신기 등 농촌생활 도구 체험 신청도 받고 있다. 위치는 쥬디스태화신관 건너편 준코건물 5층이다. 관람시간은 하절기(3월~10월) 10시~6시, 동절기(11월~2월) 10시~5시까지다. 매주 월요일과 설·추석 연휴는 휴관한다. 관람료는 무료이고 체험 시 필요에 따라 준비물이 있을 수도 있다. 문의 803-4300
● 조각보 박물관
대한민국 조각보 기능 전승자 1호 주천 김순향씨의 작품이 전시된 주천문화원은 전통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조각보 박물관이다. 보자기의 한 종류인 조각보는 한 땀 한 땀 손바느질로 제작하여 예술성이 담겨있다. 모시조각보, 갑사보, 양단보 등 다양한 작품이 있고 조각보체험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위치는 해운대 신도시 중동역에서 신도초등학교 건너편 방향으로 30m쯤이다. 단체관람은 사전 예약해야 하고 개인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무료로 자유관람 가능하다.
문의 051-744-0026
● 부산여대 다도 박물관
양정1동에 위치한 부산여대 다도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다도 전문박물관이다.
차와 관련된 삼국·고려·조선시대의 각종 유물, 조선시대의 의상과 장신구, 혼례용품, 다와 관련된 각종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문의 051-850-3112
● 범어사 성보박물관
금정구 범어사 경내에 위치해 있는 성보박물관은 한국불교 대표 사찰인 범어사의 변천을 통하여 한국불교 변천사를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소장유물로는 조선후기 불화를 비롯하여 50여점의 진영, 1,000여종의 전적과 14종의 목판, 23종의 현판을 비롯하여 각종 불기와 유물 등이다. 전시실 구성은 범어사의 역사, 주제전시, 불교문화, 동산스님, 기획전시의 다섯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범어사 역사실에는 범어사 창건사적을 기록한 목판과 범어사 중수기록 등 각종 명문 기와가 전시되어 있고, 주제실에는 삼국유사(보물제419-3), 시문화재인 함허어록, 지공직지 등 불서와 책판 등이 전시되어 있다. 문의 051-508-6129
● 용두산공원 ‘세계민속악기박물관’
용두산공원 내 부산타워 옆 팔각정에 위치한 세계민속악기박물관은 2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은 현악기와 관악기를 전시, 2층은 타악기 체험관이다. 1, 2층을 합해 모두 세계 90여 개국에서 온 500여 점의 악기가 전시되어 있다.2층에서는 단순히 악기를 눈으로 구경하는 것을 넘어 직접 연주해 볼 수 있다.
한편 세계민속악기박물관은 오는 8월 3일 저녁 7시 부산시민을 위한 한여름밤의 음악회를 연다. 특별게스트로 아프리카 타악기 연주그룹 ‘쿰바야’ 공연도 함께 한다.
악기박물관 관람은 입장료 어른 2천500원, 어린이 2천 원. 매주 월요일 휴관. 지하철 1호선 남포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시간이 되면 같은 용두산공원 내 자리잡고 있는 ''세계모형선박전시관''도 들러보자. 우리나라 옛 선박부터 현재의 독도함은 물론, 타이타닉이나 미주리호처럼 세계사에서 유명한 선박 80여 척의 모형들이 한 곳에 모였다.문의 051-245-5025
● 외고산옹기마을 ‘옹기문화관’
전통 옹기 장인들의 삶터와 일터가 어우러진 국내 유일의 옹기 집산촌인 울주군 외고산 옹기마을에 위치해 있다. 2009년에 개관한 옹기문화관은 옹기와 함께 숨쉬며 살아온 장인들의 발자취와 옹기의 역사, 문화 그리고 미래를 전시한다.50년 이상 된 전통 옹기 가마가 남아 있는 외고산 옹기마을은 오늘날까지 전통 옹기 생산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외고산의 옹기 공방은 우리나라 옹기 생산의 절반을 담당. 공방 중에는 도자기 체험도 가능한 곳도 있다. 옹기와 도자기 등도 판매한다. 해마다 5~6월경 외고산 옹기마을축제가 열린다.관람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 매주 월요일 휴관. 울주군 온양읍 고산리에 위치.
문의 052-237-7894
● SF영화모형박물관 ‘무비인더박스’
<스타워즈> <스파이더맨> <터미네이터> 등 인기 있는 공상과학(SF)영화 속의 주인공과 장비, 명장면 등을 모형으로 재현해 놓은 박물관. 2008년 개관한 ‘무비인더박스’는 각종 SF영화에 등장한 주인공과 우주선, 로봇 등을 정교하게 축소해 만든 캐릭터 모형 1100여점을 전시하는 우리나라에선 보기 드문 영화모형박물관이다.
이들 모형은 국내외 유명 영화모형 제작사에서 실제 영화 촬영 때 사용됐던 모형과 같은 크기와 재질로 주문 제작한 것들이다. 부산에서 치과를 운영하는 배기선(41)씨가 SF영화 속 모형을 찾아 20여년 동안 수집해 모은 결실들.
무비인더박스는 부산국제영화제나 영화의 전당 등에 이동전시관을 운영하기도 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오후 6시, 매주 월요일 휴관. 해운대 우동 그랜드호텔 뒤편 상가건물 6층에 위치. 문의: 051-747-2153
박성진 장정희리포터 swtdre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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