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의 물은 크게 해수와 담수로 나눈다.
해수가 97.5%를 차지하고 담수는 고작 2.5%에 불과하다. 그 대부분도 남극, 그린란드의 빙하로 존재한다. 우리가 사용가능한 물은 0.3%에 뿐이다. 0.3%중에도 99%는 호수에 있는 물이고 1%만이 흐르는 물 하천수이다.
역사시간에 배운 것을 떠올려 보자. 세계 4대문명의 발원지이야기다.
메소포타미아문명은 티크리스강, 유프라테스강
인더스문명은 인더스강, 황하문명은 황하강유역, 이집트문명능 나일강에 의존한 문명이다. 우리나라만 보더라도 마찬가지다.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등 큰강을 중심으로 발달하였다. 자연의 섭리를 잘 살리면서 인간의 생존과 문명을 이뤄나가는 것이다. 인간의 생사와 같이 자연. 특히 물을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이미 물의 상당량이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고갈되었고, 앞으로도 상황이 나아질 가능성은 적다.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도 없다. 왜냐 하면, 물이 없으면 사람은 단 하루도 살 수 없으니까?
그렇다면 희망는 없을까??
첫째 농업용수나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물의 효율을 지금보다 훨씬 더 높여야 한다. “물 쓰듯”이라는 말은 이제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앞으로는 마치 “석유를 쓰듯” 물을 사용해야 할 테니까. 특히 화학 비료, 화학 농약, 농기계를 사용하면서 석유는 물론이고 물도 펑펑 쓰는 관행 농업은 앞으로 좀 더 전통적인 방식의 농업으로 바뀌어야 한다.
둘째, 에너지 전환이 필요하다. 물을 끓여서 나오는 증기로 터빈을 돌려서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의 화력 발전소, 핵발전소 등은 다른 방식의 에너지원으로 바뀌어야 한다. 바람을 이용한 풍력 발전기나 햇빛을 이용한 태양광 발전기 혹은 오염은 적고 효율은 높은 천연 가스를 이용한 발전으로 전환해야 한다.
셋째, 전 세계적인 인구 증가에 제동을 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금과 같은 인구 증가 추세로는 물뿐만 아니라, 지구 자체가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다. 더 나아가, 인구의 대부분이 갈수록 도시에 모여 사는 경향을 돌릴 수 있도록 인류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 도시와 농촌 사이의 물 전쟁이 초래할 끔찍한 결과를 염두에 두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인구가 농촌에 살아야 한다.
넷째, 지구 온난화를 막으려는 여러 가지 노력이 필요하다. 이미 많은 비관론자는 인류가 어떻게 손을 쓰지 못할 정도로 지구 온난화가 심각한 상태로 진행되었다고 걱정한다. 그렇더라도,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 다행스럽게도, 지구 온난화를 막으려는 노력은 앞에서 얘기한 대책과 많은 부분에서 겹친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것이다. 중국의 루쉰은 이런 말을 했다.
“한 사람이 먼저 가고,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된다.”
전라북도자연환경연수원 환경교육강사 은 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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