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 내 이물질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지역내일 2012-07-06

과거에 병원이 드물던 시절에 개인의 남성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음경내 이물질을 넣으셨던 환자들이 많이 있다. 또한 70~80년대에는 일부 개인 의원에서도 바셀린 및 다른 인정받지 못한 재료를 음경에 주입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러나 현대 의학이 이렇게도 발달한 요즘에도 아직도 무면허 시술자를 통해 음경에 이물질을 주입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성기를 확대하거나 여성에게 좀 더 자극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파라핀이나 바셀린을 주입하여 몸통을 부풀리거나 칫솔대를 깎아 음경 피부에 삽입하기도 하며 심지어는 금은 보석류와 같은 이물질을 삽입하여 음경을 부풀려 훈장처럼 달고 다니는 남성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어리석은 행동으로 인해 치러야 할 대가는 아주 가혹하다 할 수 있겠다. 시술의 부작용으로 인해 피부의 염증, 감염 등이 발생해 피부가 썩게 되는 경우가 아주 흔히 발생하며, 발기부전을 초래하기도 한다. 또한 상당기간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결국 우리 몸에 들어온 이물질은 언젠가는 이물에 대한 반응이 나타나므로 이런 공인받지 못한 불법 재료로 시술 받으신 분들이라면 반드시 수술적 처치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수술 방법은 다행히 주변 조직을 적게 침범했으면 간단히 해결되지만 이물질에 의한 조직손상이 크면 음낭이나 다른 부위의 피부를 이식하기도 한다. 또한 이물질을 완전하게 제거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경험 많은 비뇨기과 전문의에게 수술 전후에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상세하게 설명을 들은 뒤에 수술적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한때의 잘못된 실수로 주입하게 되는 이러한 이물질은 결국 개인의 위생과 감염이라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빨리 비뇨기과 전문의를 방문하는 것을 조언한다.



길맨비뇨기과의원 최민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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