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물시장 ‘부범물산’ 윤교선 씨

“우리지역 강원도 산의 힘과 효능을 믿어요!”

지역내일 2012-07-02

 우리 땅 강원도 산에서 나는 것들의 효능을 풍물시장이 모른 척 할 리 없다. 산삼, 장뇌삼, 송이버섯. 그밖에 각종 부산물 취급에 더해 일반 약초류와 다양한 약재들을 팔며 건강원도 함께 운영하는 ‘부범물산’은 분명 풍물시장의 명물이다.


산삼과 약초는 심마니들에게서 직접 사들이고, 장뇌삼은 윤교선(53) 사장이 자신의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다. 2대째 가업을 이어온 윤 사장은 4년 전 화천에서 춘천 소양로 번개시장으로 상점을 옮겨왔고, 풍물시장의 온의동 이전과 함께 이곳에 터를 잡았다.


“최근 강원산양산삼영농조합을 만들었어요. 대한민국에서 현존하는 최고의 산양산삼을 15~20년 근까지 생산합니다. ‘부범물산’하면 전국에서도 알아주지요. 선친 때부터의 단골들은 지금도 줄곧 부범물산을 찾아오신답니다.” 고객들의 건강과 직결된 동시에 보통사람들은 흔히 접할 수 없는 자연의 신비로움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일이 즐겁다. 이참에 좋은 건강식품을 구하는 비결을 물었다. “송이는 양양, 굴비는 영광인 것처럼 특산물을 찾아 산지로 직접 가거나, 산삼이나 약초의 경우 심마니들을 통해 직거래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무엇보다 유통에 있어 전문성을 빼놓을 수가 없지요. 오랜 경험으로 전국에 걸친 막강한 네트워크를 확보한 탓에 더 믿고 거래할 수 있는 거죠. 특히나 저희들은 명예를 중시하기에 절대 속여서 팔지를 못해요. 그런데 요즘 소비자들을 보면 너무 똑똑해 전문가들의 의견보다는 자신이 알고 온 자료만 신봉할 때가 있어요. 마음을 비우고 충분히 얘기도 들어보고 해야 하는데 아무리 좋은 정보와 지식이 자기 옆을 스쳐가도 그걸 못 알아보는 거죠.”


안타까운 점도 있지만, 가족 같은 분위기의 시장에서 많은 이들과 인연을 맺을 수 있어 행복한 윤 사장. 현재 풍물시장 내 4~5곳의 상점이 부범물산과 같은 업종이지만, 정보공유는 물론 물건이 달릴 땐 서로 내 것인 듯 갖다 쓰고 하는 사이다.


1남2녀의 아버지로, 사랑하는 안주인의 동반자로 좀 더 나은 삶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는 윤 사장. 늘 자연의 건강한 기운과 함께해서일까? 삶을 부정한다는 건 곧 나 자신을 부정하는 것임에 알기에, 인생자체에 대해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한다는 멋진 철학의 소유자이기도 했다.


문의 : 부범물산(8동 40호) 243-7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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