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표는 다음 달 12일 회갑을 앞두고 언론에 공개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따뜻한 마음을 흔쾌히 쾌척했다.
그는 30대 중반이던 1982년 부천에 이사 와서 부천지역 사회운동에 헌신해왔다. 지난 해 발족한 부천희망재단에는 발기인으로 참석해서 재단 설립 초기 1년 동안 직원 인건비 12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부천희망재단 김범용 상임이사는 “정 대표는 전공분야의 검사, 감리회사를 설립해 얻은 경제적인 성공을 개인과 가족의 영달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행복과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내놓았다”며 “대학 재학 시절 기독교 청년운동을 하면서 사회 참여와 나눔에 관심을 가진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부천희망재단은 정 대표가 기부한 1억 5천만 원을 ‘정인조 풀뿌리 시민지원기금’의 밑돌로 삼는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기금은 부천 지역사회에서 올바른 삶을 살면서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부천지역 비영리 활동가를 지원하는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정 대표의 선행은 부천 FC 축구팀 자선경기,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장사익 자선연주, 부천시의원 및 공무원, 만화영상지흥원 전 직원 급여끝전 모금운동 등 다양한 기부와 나눔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범용 상임이사는 “지역의 기업과 개인 등이 부천희망재단에 기부하면 당사자의 이름을 붙인 기금을 조성하겠다”면서 “시민이 직접 기부한 기금 100개가 만들어진다면 부천은 더욱 따뜻한 도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부천희망재단은 지난 해 3월 29일 기부문화 활성화를 목표로 창립한 경기도 최초의 지역재단이다. 부천지역 4개 대학(가톨릭대, 서울신학대, 유한대학교, 부천대학교) 총장 등 지역인사 90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으며, 현재 400여명의 시민들이 후원회원으로 가입해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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