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CNN어학원 & CNN영어전문학원 이동희 원장
부모로서 가장 가치 있는 일이 과연 무엇일까?
자녀가 편하게 살도록 도와주는 것? 아니면 자녀가 행복하게 살도록 조언을 해 주는 것?
분명 자녀가 편하게, 행복하게 사는 것은 우리 부모가 진심으로 원하는 일이다.
하지만 진정 그것이 자녀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일까?
다음 한 학생의 이야기에서 자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시사해준다.
미국에 던 로진스(Dawn Loggins)라는 학생이 있었다.
아버지는 교도소에 있었고, 어머니는 던을 버리고 다른 주로 떠나 버렸다.
할머니가 있었지만 던에게 거의 신경을 쓰지 않았다. 몇 달 동안 샤워를 하지 않아 냄새가 나서 주위에 반 친구들이 더럽다고 놀리자 매일 울면서 집으로 갔다.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던은 이런 가난과 더러운 환경에서 벗어나기로 결심했다.
이런 결심은 주위에 있는 선생님과 친구들이 던을 돕는 전환점이 되었고, 낮에는 학생으로 밤에는 학교 청소부로 일을 하도록 도와주었다.
주위에 도움이 계속되면서 성적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고등학교에서 대학과목을 미리 배우는 과정에서모두 A를 받았고, 대학교 5군데에서 모두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
그리고 던은 생물학을 전공하기 위하여 하버드 대학교를 선택했다.
하버드 대학교는 이런 던의 상황을 이해하고 전액장학금, 기숙사비, 생활비까지 모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던은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If there is anybody at all who has a dream, then they can definitely make it happen. There are no excuses. It depends on you and no one else."
"만일 누구든지 꿈을 꿀 수 있다면, 그 꿈은 반드시 이룰 수 있습니다. 변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꿈을 성취하느냐 못하느냐는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당신에게 달렸으니까요.”
던에게 환경은 자신의 처지와 상황을 더 많이 그리고 더 깊이 이해하는 통로로서 역할을 했다.
그리고 주어진 환경을 결코 탓하지 않았다.
이런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꿈,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공부하겠다는 꿈이 던의 인생을 바꾼 것이다.
그런데 요즘 학생들과 상담하다보면 많은 학생들이 꿈이 없다고 한다.
그리고 꿈이 있다는 학생들도 부모님이나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듣기 좋은 꿈을 이야기 하는 경우도 있다.
어쩌면 우리 자녀들이 꿈이 없다고 말하는 것에는 이런 말이 담겨져 있을지도 모른다.
첫째, 이제까지 꿈에 대하여 진지하게 생각할 기회가 없었어요.
둘째, 부모님과 그 꿈에 대하여 자주 이야기 나눌 기회가 없었어요.
셋째, 자신이 잘 하는 것을 몰라요.
넷째, 지금 현실이 주는 즐거움(컴퓨터 게임, 스마트폰, 채팅 등)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요.
다섯째, 남들도 그렇게 하는데요.
아무리 편하게 살 수 있어도, 자녀에게 이런 마음이 있다면 진정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이제 기말고사가 끝나면 여름방학이다.
예전보다 짧아진 여름방학이지만,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인생의 전환점을 만날 수도 만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휴가 계획을 세우기 이전 자녀에게 자신의 꿈과 비전을 찾을 수 있는 기회부터 주어야 하지 않을까?
자녀 스스로 자신의 꿈과 비전을 찾고 고민하며 자신의 부모와 함께 나눌 수 있도록 기회를 가져야 하지 않을까?
이제 눈을 크게 뜨고 내 자녀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꿈과 비전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현명한 부모가 되자. 전 인생에서 걸쳐 전혀 후회하지 않을 위대한 결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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