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엠폴리어학원 안도영(Tony Ahn) 원장
현 국내 영어교육의 방향은 글로벌인재 창출이며 실용영어를 통해 표현력 있는 인재를 길러내자는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영어 우수자 학생을 선발하는 입시 정책도 계속 진화하여 현재는 수시에서 토플이나 텝스와 같은 공인점수와 에세이 인터뷰를 통해 선발하는 전형이 계속 늘어났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국내 학생들이 가장 많이 부담스럽고 걱정스러워 하는 부분은 역시 말하기와 쓰기일 것입니다. 사실상 NEAT까지 말하기와 쓰기를 포함한 실용영어로 진행되다보니 내신(특히 수학), 수능 준비를 하던 학생들은 더 큰 고민에 빠졌습니다. 영어우수자 전형이 늘고 있는 가운데 영어 잘 하는 학생들마저 토플 점수관리 외에 NEAT와 영어면접, 그리고 에세이까지 하루아침에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제들 속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우선순위가 있다면 그것은 영어로 자신의 사고를 표현하는 글쓰기, 즉 에세이입니다.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 말하기 이전의 전제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일전에 하버드, 예일, 코넬, 콜롬비아 등 미국 명문 대학에 진학한 한국 학생들 중에서 44%가 영어 토론과 에세이 능력이 절대적인 미국 교육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하여 중도 탈락한다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 에세이로 점수가 평가되는 과목들이 많아서 내용과 형식에 알맞은 글을 쓰지 못 하는 학생들이 홀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영어로 글쓰기는 어떠한 식으로 해법을 찾아야 할까요? 영어 글쓰기는 단계별로 이루어져야 하겠습니다. 유치원부터 초등저학년까지는 문법과 어법 하나하나 꼬집어 주는 작문 보다는 한 줄을 쓰더라도 장문(full sentence)으로 자신이 원하는 내용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에 주력하고 한 줄씩 천천히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초등 고학년이 되면 일단 본인이 알고 있는 단어와 숙어를 예문을 통해 써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부터 천천히 형식에 알맞은 글을 써 보게 합니다. 초등 4학년까지는 80자~120자 정도의 글이 충분합니다. 필요에 따라선 영어를 좋아하는 학생들의 경우 여러 다양한 주제에 관련된 Teen Journal 기사를 읽고 이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간략하게 적어보게 하는 것도 충분한 연습이 되겠습니다. 초등 5~6학년부터는 Academic Essay와 Creative Essay에 대한 구분을 지어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부터 에세이를 형식에 맞게 잘 쓸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형식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다른 글에 대한 분석과 이해를 할 수 있고 더 수준 높은 글을 쓸 줄 알게 됩니다. 중학생이 되면 대회형식의 에세이(IEWC, IEEC 등)도 작성해 보고 토플도 독립형/통합형으로 나누어 샘플을 통한 동일 모델 학습을 하게 됩니다.
한국 내에서 쓰이는 작문 형태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토플 독립형 에세이(350자 내외)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서론 본론 결론식의 글입니다. 이 밖에 IEWC 같은 대회와 NEAT 쓰기에는 60자~140자 정도의 그림 요약하여 쓰기 및 그림 여러 장을 보고 스토리 만들어 쓰기 문제들이 제출 됩니다. 대학 영어인재 전형수시에서는 비교/대조/의견서술을 해야 하는 Academic Essay (Persuasive / Compare & Contrast) 형식의 글을 쓸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물론 해외 대학을 진출하는 학생들은 경험을 바탕으로 배운 점을 묘사하는 Personal Growth Essay, 일명 대학 Admission Essay를 SAP나 AP 점수와 함께 제출합니다.
영어에 소질이 있고 영어를 좋아하는 학생들만 쓰기를 잘 해야 하는 시대는 저물었습니다. 영어내신 서술형 문제 확대, NEAT 쓰기영역 때문에라도 영어 글쓰기에 대해 지금이라도 조금씩 준비를 시작해야 하며 토플의 쓰기처럼 텝스마저 글쓰기를 포함하는 i-Teps로 전향하는 경우 앞으로 글쓰기라는 과제에서 벗어날 수는 없게 될 것 같습니다.
글쓰기와 말하기는 입시의 방향성이 바뀌니까 해야 하는 것 보다는 학생들에게 글로벌사회에서 남들보다 더 앞서가기 위해 준비하여야 한다는 방향으로 알려주는 것이 더 맞습니다.
ㆍ 엠폴리어학원 7월 신학기 설명회 ㆍ
대상: 초등6학년~중3학년 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님
일시: 6월 22일, 29일(금요일)
시간: 오전 11시 ~12시
장소: 만년동 폴리어학원 2층 Debate 전용관
※ 선착순 예약제로 진행되며, 상황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습니다
내용 1. 입시제도 변화에 따른 자기주도학습 전략
2. 영어로 대학가기
3. MPOLY 프로그램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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