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주박물관은 김제 출신으로 근대 ‘호남 삼걸’로 이름 높았던 석정 이정직의 글씨와 그림을 살펴보는 미술실 특집전시 ‘석정 이정직의 글씨와 그림’을 개최한다.
이정직은 김제시 백산면 상정리 요교마을에서 태어났는데, 유학은 물론 시 문학 글씨 그림에도 뛰어났던 문인예술가이자, 어학 천문 지리 의학 등 실용 학문에도 관심을 가졌던 실학자의 풍모를 지녔다. 그의 글씨는 왕희지(중국 동진)를 근본으로 하는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서풍을 보인다. 그리고 그는 그 스스로 밝힌 것처럼 글씨에 비해 그림에 매진하지 못했지만, 사군자, 화훼, 괴석 등에서 독자적인 세계를 개척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특집전시에서는 그가 직접 기르고 영향을 끼친 김제서단의 서화가인 조주승, 유영완, 송기면의 글씨와 그림도 함께 선보인다. 이렇게 현재까지도 전북 서화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김제서단 서화가의 면면을 통해, 이정직의 영향이 얼마나 컸는지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 근대 ‘호남 삼걸’, 이정직의 글씨와 그림을 만나다
일시 : 9월 23까지
장소 : 국립전주박물관
문의 : 063-220-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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