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박홍순 사진전 《대동여지도 중간보고서》
상처받은 한국 산하에 대한 치유, 그리고 정화(淨化)
한미사진미술관(관장 송영숙)이 6월 23일부터 8월 18일까지 19층 제1, 2전시실에서 박홍순 사진전《대동여지도 중간보고서》를 개최한다. 1999년 <백두대간>을 시작으로 <한강> <서해안> <남해안> 연작으로 이어지는 박홍순 작가의 국토순례여정의 중간보고 격인 전시다.
<대동여지도-계획>이란 제목으로 1999년부터 14년간 이어져온 작업은 현재 진행 중인 <남해안>연작 이후에도 DMZ, 낙동강, 섬진강, 영산강, 금강을 비롯해 동해안과 우리바다의 섬들과 북녘의 산하까지 그 대상으로 삼는 긴 여정의 작업이다. 작가는 “한평생 작업”이라 말했다. 이번 전시는 그 출발점이 된 <백두대간>연작을 중심으로 <서해안> <남해안> 신작 40여점과 기존의 <한강> 작업들을 한 자리에 모아 국토탐사의 지나온 여정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탐색해보는 전시로 구성됐다.
사진 제공 한미사진미술관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발레공연>2040년의 하루
미래, 인간이 처한 고립과 감정의 상실에 대한 고찰
강동아트센터(관장 이 창 기)가 지난해 국립발레단이 시행한 2011 창작팩토리(발레)지원사업의 제작지원 선정작 <대답없는 외침> <2040년의 하루> <비애모>를 6, 7월에 잇따라 무대에 올린다.
창작팩토리지원사업은 우수창작발레작품을 발굴하고 제작 지원함으로써 발레 분야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수준 높은 창작발레 작품의 제작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발레단에 의해 시작됐다. 지난 2월 시범공연과 심사를 통해 총 네 작품이 제작지원에 선정됐다.
6월 6일과 7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들의 끝나지 않은 외로운 전쟁을 몸짓으로 풀어낸 <대답 없는 외침>에 이어 7월 6일(오후8시)과 7일(오후5시)에는 <2040년의 하루>가 무대에 오른다. 미래 2040년의 현대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서미숙의 작품인 <2040년의 하루>는 인간성의 상실, 기계에 길들여진 인간에 대한 경각심, 그리고 인간의 철저한 고립과 감정의 상실에 대한 의문으로 가득 차 있다.
이 작품들은 관객에게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창작발레만의 새로운 감각을 선사하며, 발레 장르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공연>브래드 멜다우 트리오 내한 공연
트리오로 돌아온 재즈피아니스트 거장
지난 17년 동안 빌 에반스, 키스 자렛의 뒤를 이으며 재즈 피아노 트리오의 계보를 만들어온 브래드 멜다우(Brad Mehldau)가 전곡 모두 자작곡으로 꽉 찬 당대의 역작, 트리오 앨범 <Ode>를 발표하고 월드투어에 올랐다. 7월 25일 오후 8시 연세대학교 백주년 기념관에서 내한공연을 펼칠 이번 공연에는 브래드 멜다우와 앨범에서 함께 작업한 레리 그레나디어(Larry Grenadier-Bass), 제프 발라드(Jeff Ballard-Drum)가 무대에 오른다.
독창적인 피아노 음색과 터치, 선율미 넘치는 프레이징, 때론 클래식을 연상케 하는 하모니 등 브래드 멜다우의 연주는 30대에 이미 거장의 칭호를 받을 만큼 뛰어난 재능과 감각을 선보였다. 이제 40대 중년의 모습으로 다가온 그의 음악은 더 큰 신뢰와 기대를 갖게 한다. 브래드 멜다우의 신작 <Ode>를 듣고 있으면 긴장감 넘치는 에너지와 아름다운 전개로 흥분을 가라앉히기 힘들만큼 감동을 받게 된다. 이 시대 최고의 재즈 피아니스트 브래드 멜다우를 비롯하여 앨범에 참여한 레리 그레나디어, 제프 발라드와 함께하는 한층 깊어진 인터플레이와 농밀해진 연주 그리고 소름 끼치도록 완벽한 조화를 통해 전해지는 감정의 표현은 가히 압도적이다. 라이브 무대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이들의 연주를 실제로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어떤 화려한 휴가보다 멋진 선물이 되지 않을까.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전시>지읒(ㅈ) 展
<ㅈ>자음을 가진 작가들의 심플하지만 다양한 예술세계
청아아트센터(보성고 100주년 기념관) 1층 청아갤러리 전시장에서는 7월 11일까지 ‘지읒 展’을 개최한다. ‘지읒 展’은 주제로 상상력에 한계를 짓기보다 네 명의 작가 강준영, 김태중, 장준석, 최현준의 공통점을 찾아가며 기획한 전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들의 작업에 개성이 상실되는 대신 더해지는 플러스 알파를 찾아볼 수 있다. 이들 4명의 작가는 이름에 ‘ㅈ''이라는 공통된 한글 자음이 있고, 젊고 자유롭고 주체적인 성격의 소유자라는 공통된 캐릭터를 지니고 있다.
독특한 전시제목인 한글자음인 <ㅈ> 展. 심플하지만 그 내면에는 다양한 ‘ㅈ’ 자음의 수식어를 가진 작가의 세계가 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평화화랑(중구 명동 소재) 7월 전시일정
(제1전시실)
클라라성녀800주년기념이콘전 6월 27일(수)~7월 3일(화)
이혜정 서양화전 7월 4일(수)~7월 10일(화)
하반영 서양화전 7월 11일(수)~7월 17일(화)
아톨릭회원전 7월 18일(수)~7월 31일(화)
(제2전시실)
이경용 회화전 6월 27일(수)~7월 3일(화)
가톨릭신학대학 예림회원전 7월 4일(수)~7월 10일(화)
전화식 사진전 7월 11일(수)~7월 17일(화)
곽노훈 도예전 7월 18일(수)~7월 31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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