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면, 짬뽕, 탕수육은 아련한 추억이 묻어있는 외식 메뉴의 스테디셀러다. 깔끔한 맛에 모던한 인테리어, 푸근한 서비스까지 삼박자를 두루 갖추어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는 중국음식점이 잠실에 있는 ‘심포니오브차이나’다.
카놀라유로 ‘담백한 중국요리’ 선보여
레스토랑 입구에는 몸에 좋은 카놀라유 사용, 화학조미료 최소 사용 등 ‘고객 건강을 위한 3가지 약속’이 적힌 현수막이 제일 먼저 눈길을 끈다. 이곳의 맛을 책임지고 있는 왕립문 주방장은 롯데, 웨스틴조선호텔 부주방장 출신. “우리가 사용하는 캐나다산 카놀라유는 트랜스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없고 오메가3 같은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많은데다 중국음식 특유의 느끼함 없이 깔끔한 맛을 낼 수 있어 좋아요.”라고 말하는 그에게선 ‘웰빙 요리’에 대한 고집이 엿보였다.
3대째 가업 잇는 중화요리 전문점
이 집의 주인장은 화교 3세인 주업환 대표. 할아버지 때부터 가업을 이어 중국집을 운영 중이다. 3대에 걸쳐 중국음식점을 운영 중인 그는 ‘호텔 중식당 수준의 맛과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자긍심이 남다르다. 음식 맛의 기본은 신선한 식재료가 좌우하기 때문에 식당을 오픈한 뒤 줄곧 가락시장에 나가 직접 장을 본다. 야채와 각종 해산물을 최상급으로만 까다롭게 고르기 때문에 가락시장 상인들 사이에 ‘깐깐한 손님’으로 통한다.
중국집의 베스트셀러 메뉴는 단연 자장면, 짬뽕, 탕수육 삼총사. 짬뽕 육수는 깊은 국물 맛이 우러나오는 싱싱한 노계를 푹 고아서 쓴다. 짬뽕 국물은 한꺼번에 만들어 놓지 않고 주문 받는 대로 갖은 야채와 해물에 육수를 붓고 끓여 손님상에 낸다.
자장 소스는 하루 네 번씩 소량으로 볶아 자장면을 만들기 때문에 다른 중국집에 비해 맛깔스럽다는 평을 받고 있다. 건강에 관심 많은 손님들을 위해 신 메뉴인 ‘된장 자장’도 선보였다. 춘장 대신 된장에 각종 야채를 넣어 센 불에 볶아 소스 맛을 냈는데 웰빙 바람을 타고 호응이 좋은 편이다. 탕수육은 주방장의 비법이 담긴 전분 반죽으로 고기를 튀기기 때문에 쫄깃쫄깃하다.
“간장, 소금, 굴 소스로 음식 맛을 내죠. 이 때문에 간이 강하지 않으면서도 단백하고 뒷맛이 깔끔하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주 대표의 표정에는 자신감이 묻어있다. 중국음식이 생각날 때마다 가끔 씩 찾는다는 이지원씨는 “삼선짬뽕에 해물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고 과일이 큼직하게 들어간 탕수육은 소스 맛이 달콤해서 맛있어요.”라며 음식 평을 들려준다.
호텔 중식당 수준의 맛과 서비스
이곳에서 선보이는 중국요리는 90여 가지. 신선한 재료가 솜씨 좋은 주방장과 만나 감칠 맛 나는 요리를 선보인다. 추천 메뉴를 청하자 주 대표는 “기름기 없고 산뜻한 맛을 선호하는 여성분들은 새우, 관자, 오향장육 등에 주방장 특제 소스가 곁들여 지는 냉채를 즐겨 드십니다. 자연산 송이에 안심을 넣어 볶아낸 송이 안심 요리도 별미죠.”라며 메뉴를 소개한다.
점심과 저녁 코스 요리도 가격대별로 다양하다. 인기 런치메뉴인 만(萬)코스(1인분 2만3000원)에는 샐러드, 스프, 류산슬, 칠리새우, 소고기탕수육, 식사, 후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스프는 건강에 좋은 매생이로 끓여낸다. 단골손님 대부분은 잠실 인근의 아파트 주민. 이 때문에 2만 원 이상 주문할 경우 고급 중식당 가운데는 드물게 갤러리아팰리스, 리센츠 등 인근 아파트단지에 배달서비스도 선보인다. 메뉴는 홈페이지에 자세히 나와 있다.
중국요리에 곁들일 와인과 중국술의 종류도 다양한 편.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연태고량을 비롯해 고급술인 수정방, 오량액주까지 다양한 명주들이 애주가 입맛을 사로잡는다. 인테리어는 모던하면서 심플하고 5~28명까지 식사할 수 있는 별도 룸이 4개 마련되어 있다. 미리 룸을 예약하면 지인들끼리 오붓한 분위기 속에서 맛깔스러운 중화요리를 즐길 수 있다. 주차난이 심각한 잠실 일대에서 넓고 편리한 주차장도 이곳의 장점이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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