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관리는 평생습관으로!

지역내일 2012-06-22

한 방울씩 떨어지는 물은 돌덩이를 움푹 파이게 만들지만 그 물을 한꺼번에 들이붓는다면 돌은 파이지 않는다. 우리 몸과 마음의 변화, 삶과 영혼의 변화도 마찬가지이다. 내 몸과 마음, 영혼의 깊은 변화를 원한다면 소나기식 노력으로는 어림없다. 아주 꾸준하고 오랜 노력이 필요하다. 망친 건강이 하루 운동과 하루의 좋은 음식으로 회복될 수는 없다. 아무리 수술을 해서 뭔가를 제거한다 해도 꾸준한 조리와 관리가 따라주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로 볼 때 다이어트도 며칠 반짝 굶는다고 며칠 힘들게 운동한다고 빠지지 않는다. 빠졌는가 싶으면 어느새 되돌아가 있는 체중을 발견하게 된다. 체중관리는 날씬하고 예쁜 몸매를 위해 하기 보다는 건강관리의 하나로 평생 해야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름을 앞두고 날씨가 더워지면 얇아지고 짧아지는 옷 탓에 몸매에 신경을 쓰다가 다시 두꺼운 옷으로 가려지는 계절이 오면 그 관심이 시들해지면서 다시 살이 찌는 과정을 되풀이 하곤 한다. 체중관리는 그런 반짝하는 관리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건강을 위해서 체중 및 체지방 근육량을 관리해야 하는 것이다.
특히 복부지방률이나 BMI지수의 경우 일정 수치 이하로 관리하지 않으면 심혈관계 관련 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지므로 나잇살로 치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또 어르신들의 경우 관절질환이나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요인이 사실 과체중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조금만 감량을 해도 본인이 몸이 가벼워지고 통증이 경감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체중관리를 위해서 초기에는 한의원이나 기타 병의원에서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대략 3-4개월 가량은 집중관리를 하고 관리 받는 동안에 앞으로 꾸준한 노력을 할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즉 도움 받는 기간 동안 평생 해야 할 습관을 길들여야 한다. 근력은 유지하고 체지방은 늘지 않도록 하는 식사습관, 통증이나 관절 질환이 생기지 않도록 근력운동을 하는 습관, 심혈관계를 튼튼하게 해주는 유산소운동을 하는 습관 등. 말하자면, 소나기가 내리는 동안 물을 가두어 놓았다가 한 방울씩 떨어뜨려 돌을 패이게 만들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다.



아름다운한의원 정경숙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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