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내일신문이 6월 29일 1000호를 맞이한다.
1998년 창간 이래 천안아산내일신문은 시민의 눈높이에 시선을 맞춰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왔다. 건강 생활 교육 문화 등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실직적인 정보를 제공해 호평을 받아왔다. 지역의 현안을 생활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정치와 정파를 뛰어넘는 생활인의 신문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우리 아이들 교육의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소통의 장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1000호를 맞이하는 지금, 천안아산내일신문은 또 다른 모습을 계획한다. 삶에 조금 더 가까이, 생활의 깊은 고민까지 함께하는 ‘내 곁 가장 가까운 신문’으로 인정받으려는 시도다.
이를 위해 1000호를 기념, 지역의 좋은 문화공연과 행사를 함께한다. 즐거운 시간과 뜻 깊은 의미를 함께 누릴 수 있는 행사다. 천안아산내일신문 1000호가 후원하는 문화공연과 행사는 착한소비에 대한 고민과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있어야 더욱 빛날 수 있다. <편집자 주>
행사 하나 - 2012 천안단오난장
“우리 가락에 어깨 춤 들썩, 시민이 직접 만드니 더 흥겹네”
6월 24일 단오를 맞이해 천안삼거리공원에서 ‘2012 천안단오난장 축제’가 개최된다. 이번 단오축제는 문화예술인과 시민들로 구성된 민간단체가 주최하고 있어 의미를 더한다.
천안단오난장 축제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축제는 천안시와 함께 천안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민사회단체 등과 100여명의 시민들로 구성된 시민위원회가 후원하고 있다. 4월부터 모집을 시작한 시민위원회는 18일 현재 100여명을 넘어섰고, 계속 모집 중이다.
우리네 큰 명절 단오를 흥겨운 축제의 장으로 =
천안시 단오행사는 놀이패 신바람이 1993년부터 매년 진행해 왔던 단오맞이 풍물놀이한마당으로 출발, 2008년까지 진행됐다. 내부사정으로 2009년·2010년 중단되다가 2010년 천안단오난장추진위원회와 천안단오난장공동기획단을 구성, 2011년 천안단오난장을 천안삼거리공원 일원에서 개최했다. 이를 토대로 공개평가회를 통해 개선점과 올바른 방향성을 검증받아 2011년 놀이패 신바람 조종현 대표, 민요전수관 이안복 관장, 미술작가 변영환, 하늘선 국악원 이용숙 원장 등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천안단오난장 축제위원회를 발족, 2012년 천안단오난장을 추진하고 있다.
천안단오난장은 여느 지자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획일화된 축제의 모습을 지양한다. 아이들에게 책으로 배우는 단오의 모습이 아니라 몸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전통문화에 대한 친화력을 높이고, 시민들이 축제에 참가하는 범위를 최대한 넓혀 함께 축제를 준비하고 즐기는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려고 한다. 동시에 천안에서 활동하는 문화단체들 간 교류를 통해 천안의 문화발전을 도모한다.
흥겨운 공연과 다양한 체험마당으로 즐거운 시간을… =
2012 천안단오난장에서는 어린이 씨름대회, 여성그네뛰기대회, 풍물경연 등이 진행된다. 또한 테마별 부스 운영을 통해 전통마당, NGO마당, 풍물경연마당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외에도 각종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마당이 열린다.
이날 단오난장에서 펼쳐지는 풍물경연에는 놀이패 신바람 회원단체, 민족굿패 얼, 병천면 주민자치위원회 해오름풍물단, 북면 주민자치위원회 어울림풍물단과 지역의 크고 작은 풍물패들이 참가해 흥겨운 경연마당을 선보일 예정이다.
NGO마당에서는 미래클유치원, 응원어린이집, 하늘채어린이집, 아이랑 어린이집, 하늘선 어린이들이 유아국악공연마당을 펼친다. 주 무대에서는 천안민요전수관, 타악그룹 산타, 실내악 공간, 가야금 병창 류와현음, 가야금 앙상블 소리애 등 천안지역에서 활동 중인 전문예술단체의 공연을 올린다.
축제에서 빠질 수 있는 먹거리장터도 마련되어 흥겨움을 더하게 된다. 우리 가락이 전하는 흥에 막걸리 한 잔이 어우러지면 나도 모르는 새 어깨가 들썩일 지도 모른다.
2012년 천안시민과 함께하는 ‘천안단오난장’은 눈으로 보는 관람형 축제를 벗어나 시민이 직접 만들고 참여하는 참여형 축제, 한국의 전통문화와 현대가 함께 어우러진 시민축제를 만들고자 한다. 천안단오난장 축제위원회 조종현 대표(놀이패 신바람)는 “일반적인 축제와 달리 천안단오난장은 시민이 직접 계획하고 만들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생생함이 특징”이라며 “보고 즐기고 나누는 자리로 만들어, 단오의 흥겨움 속에서 시민이 하나 될 수 있는 진정한 축제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12 천안단오난장은 6월 24일(일) 오전 10시부터 천안삼거리에서 펼쳐진다.
행사 접수 및 문의 : 천안단오난장축제위원회 070-4247-7986
행사 둘 - 제1회 충남 사회적경제 전시판매전
착한소비로 가는 길, 행사 안에 답 있다!
‘제1회 충남 사회적경제 전시판매전-사회적경제야 무럭무럭 자라라!’가 충남도 주관, (사)충남사회적기업협의회 주최로 6월 29일(금)~30일(토) 천안종합운동장 오륜문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충남도의 주요 시책인 사회적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 사회적경제 이해확산 및 분위기 조성 ▷ 사회적경제 조직의 경쟁력 확보 등 지속적 발전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다.
전국 최초로 천안서 열리는 사회적경제 관련 행사 =
이번 행사의 고민은 사회적기업에서 출발한다. 사회적기업에 대한 고민이 무르익어가고, 그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 하지만 정작 사회적기업이 어떤 일을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 왜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는 지, 어떤 사회적기업이 있는 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래서 이번 행사는 사회적기업을 알려내는 것이 기본 목표다. 시민들에게 사회적기업을 알리고,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홍보해 시민들의 삶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려는 의도다. 충남의 사회적기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 착한소비를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특히, 최근 사회적으로 ‘착한소비’에 대한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실제, 착한소비를 원하지만 어떤 곳이 있는지 몰라 활용하지 못하는 시민들도 많을 것이라는 것이 행사를 준비하는 (사)충남사회적기업협의회의 이야기.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충남지부 김영도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사회적기업을 홍보하고 많이 알려내는 것이 목표”라며 “행사를 잘 진행해 앞으로 지자체마다 열리는 여러 축제에서 사회적기업을 홍보할 수 있는 길을 여는 것이 바람”이라고 말했다.
“화장품, 이벤트 행사, 체험학습 운영하는 사회적기업도 있어요” =
이번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은 ▷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생산품 전시?판매 부스 운영 ▷ 믿을 수 있는 지역농산물 직거래 장터 ▷ 생태 공예, 목공예, 커피방향제만들기 ▷ 물 한 컵으로 가능한 친환경 세차시연 ▷ 사회적경제 생산품 경매(로컬푸드 꾸러미 체험권, 건강식품, 여행상품권, 체험마을 숙박권 등) ▷ 문화예술공연(길놀이, 창작타악퍼포먼스, 록밴드, 청소년 댄스동아리 등) ▷ 지구를 살리는 시민 벼룩시장 등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사회적기업에서 운영하는 캠프. 주5일제, 방과후와 함께 방학에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고민할 때다. 이번 행사에는 내포생태연구소, (사)충남교육연구소 등이 참여해 자연과 함께, 농촌과 함께 어떤 프로그램이 운영되는지 알고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이밖에 화장품 가사·간병 이벤트 베이비시터 파견 등을 운영하는 다양한 사회적기업을 만날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회적기업과 프로보노 매칭행사(재능나눔 협약식)도 계획되어 있다. ''프로보노(pro bono)''란 사회적 약자를 위해 전문적인 지식이나 서비스를 공익차원에서 자문이나 봉사활동 형태로 무료로 제공하는 것. 충남의 다양한 사회적기업을 확인하고, 그 안에서 함께할 수 있는 실천의 장을 고민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김영도 회장은 “다양한 사회적기업이 있기 때문에 이번 행사는 모두 사회적기업이 만들고 운영, 자금이 모두 참여 단체 안에서 해결됐다”며 “행사에 참여하면 사회적기업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어떤 곳이 있는지 알 수 있고 사회 속에서 어떻게 자리 잡을지 가능성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1회 충남 사회적경제 전시판매전-사회적경제야 무럭무럭 자라라!’는 6월 29일(금)~30일(토) 천안종합운동장 오륜문광장에서 열린다.
문의 : 충남사회적기업협의회 070-4215-5557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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