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리언 ‘주짓수’를 아시나요?

여성이 남성을 이길 수 있는 운동, 다이어트 효과도 높아

지역내일 2012-06-21

“주짓수는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해서 상대방의 관절(급소)을 제압하는 것으로 강한 상대를 부드럽게 방어하는 운동입니다. 말하자면 고전 유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체격이 탄탄하고 눈빛이 남다른 부천 블루드래곤 아카데미 김진철 관장이 브라질리언 주짓수를 소개하고 있다.
10여 년 전 국내에 소개된 이 운동은 마니아들 사이에 매우 빠르게 전파 중이며 지금은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주요도시에 주짓수 아카데미가 확산되는 추세이다.


남녀노소 접근이 쉬운 다이어트 유술
요즘 트렌드로 떠오른 주짓수는 강해지고 싶은 남자와 자신을 지키고 싶은 여자, 건강하고 싶은 성인과 청소년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운동이다. 
UFC(세계 3대 이종 종합격투기 대회)에서 브라질 유술 수련자들이 놀라운 성적을 거둔 뒤 각광받고 있으며 여성이 남성을 이길 수 있는 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몸집 가벼운 사람이 몸집 큰 사람에게 이길 수 있도록 과학적으로 만들어놓았어요.” 김 관장은 주짓수가 부드러운 기술 즉, 관절 꺾기와 조르기를 이용해 제압하는 유술이라서 그렇다고 설명한다. 그래서 이 운동은 요요없는 다이어트로도 효과가 높다.
현재 주짓수를 배우고 있는 송일섭 씨는 “116kg의 몸무게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했다. 살을 빼기 위해 다른 운동은 다 해봤지만 그 때 뿐이었다”며 “주짓수는 힘들지 않다. 피로감과 갈증이 없는 재미있는 운동이다. 식이요법 없이 1년 간 20kg을 감량한 적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호신력 강화와 전신 균형을 위한 운동
브라질리언 주짓수는 브라질로 이주한 일본의 유도인 마에다 미츠요가 격투 기술과 유도기법들을 브라질의 그레이시 가문에 전수하면서 발생했다. 이후 엘리오 그레이시 등에 의해 브라질 고유의 발리 투도라는 무차별 격투술을 접목한 기술을 개량하여 독자적인 형태의 무술로 성장했다.
우리나라는 1999년부터 주짓수 동호회원과 마스터들에 의해 확산됐다. 현재 약 1만 명의 주짓수 애호가들이 수련 중이다.
“주짓수의 장점은 호신력을 강화시키고 전신 균형과 밸런스를 유지해주는 웃으면서 하는 운동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김 관장은 이 유술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정착한 이유는 “운동 부담이 없고 즐거워서일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만큼 배우다보면 두려움이 사라지고 흔들림없이 꾸준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는 것.
주짓수 화이트 벨트에서 블루벨트를 두를 때까지는 1년 6개월에서 2년여의 시간이 걸린다. 그 위의 단계로는 퍼플벨트, 브라운벨트, 블랙벨트가 있는데 김 관장의 경우 블랙벨트를 두르기까지는 대략 10년을 연마했다고 한다.


20~ 30대 젊은 층에 빠른 속도로 번져 
현재 부천에서는 20~ 30대 젊은 층의 주짓수 열풍이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5년 째 열리고 있는 부천시장기 생활체육 종합무술 대회 주짓수 부분에 대한 참가자가 증가하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여타의 기술은 부분만 따로 연습하는 반면, 주짓수는 일상 속에서 전신운동을 몸에 익히기 때문에 강할 수밖에 없답니다.” 김 관장의 말이다. 
주짓수를 배운 지 1년 넘은 고영철 씨는 “직장생활의 스트레스가 풀린다. 건강해지고 자신감이 생겨서 좋다” 했고, 태권도를 배웠다는 한상건 씨도 “대련자와 감정 상할 일도 없고 숨 쉬기 힘들 정도의 스파링으로도 타박상을 입을 일이 없다”고 말했다.
     
TIP 국내 1세대 주짓떼로 김진철 관장
“내가 찾던 무술이었다.” 국내 1세대 주짓떼로 김진철(43) 관장은 이렇게 말한다.
1990년대 후반 동호회를 통해 주짓수를 접수한 그는 한국인 일곱 번째 블랙벨트의 소유자다. 2010년 세계 팬암선수권에서 한국인 최초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힉슨 그레이시컵 블랙벨트 부문에서도 한국인 최초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주짓수로 내면이 강해지면 믿을 구석이 생긴다. 그러다보면 평화가 찾아온다.” 그는 누군가 공격할 때 공격하지 않고 돌아설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다고 했다. 주짓수를 배우려는 사람들에게는 "평화와 행복을 주는 운동이다. 지금 도전해보라"며 부천과 전국 주짓수 대회의 활성화를 통해 주짓수의 대중화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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