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초연 당시 ‘무대 뒤 배우와 스태프들의 이야기’라는 파격적인 소재와 폭소 코드로 흥행몰이를 했던 연극 ‘노이즈 오프’가 안산문화예술의 전당을 찾았다. 이 작품은 1막에서 주 배경이 되는 6미터 높이의 2층집 세트를 180도 뒤집어서 관객들에게 백스테이지 무대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는 무대 뒤편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관객들의 궁금증을 시원하고 재미있게 긁어준다.
‘노이즈 오프’의 큰 재미 중 하나는 극중극인 ‘빈집 대소동’이 진행되는 데 있다. 극 속의 극을 공연하면서 생기는 연출, 배우, 스태프 사이의 오해와 갈등을 빠른 언어와 템포감 있는 마임으로 리드미컬하게 풀어낸다. 배우와 스태프들이 우왕좌왕 하는 모습은 깨알 같은 재미와 웃음을 던져준다. 3막에 걸쳐서 연극의 리허설, 무대 뒤 공연 모습, 후반부 공연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이러한 독특한 구성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이번 공연에서는 TV, 영화, 연극 무대를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장현성이 극중극 ‘빈집 대소동’ 공연을 맡게 된 다혈질 연출로 변신하며, 안신우도 함께 캐스팅됐다. 그 외에도 서현철, 백원길, 전배수, 김동곤 등의 탄탄한 실력과 화려한 경력의 배우들의 연기는 ‘노이즈 오프’ 명성을 확인하게 해 준다.
일시 6월23일 오후3시·7시 / 24일(일) 오후 2시·6시
장소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
R석 3만5천원/S석2만5천원/A석1만원
문의 031-481-4000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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