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로 가꾸는 ‘웰빙 라이프!’

전통 효소와 장아찌로 가족 식중독과 배탈 예방

지역내일 2012-05-24

5월 준비, 6월 구입과 담그기, 7월부터 식탁에~   


 김소영(중동, 43)씨에게 5월은 매실의 계절이다. 해마다 매실 효소와 장아찌를 만들어 가족건강을 지켜와서다. 친정어머니의 매실사랑을 그대로 물려받았다는 그녀의 매실 예찬은 끝이 없다. 오래 두고 먹을수록 몸에 좋대서 10년 묵은 매실 효소가 집에 있을 정도다. 그녀는 작년에 담근 효소와 장아찌를 올해 사용하고, 올해 담근 것은 내년에 먹는 식으로 매실을 애용한다. 또 씨앗은 버리지 않고 따로 말려서 베게 속으로 써서 편두통도 사라졌다.
해마다 5월이면 부천의 주부들은 일 년 간 식탁에 올릴 매실 준비에 들어간다. 올해도 매실로 만든 전통 웰빙 식품으로 가족 건강을 알뜰히 지켜보기로 하자.   
          
현대인의 체질 개선에 효과적인 식품 
“주부들에게 매실 열풍이 분 것이 10년 쯤 됐을까요? 웰빙이 강조되면서 강력한 건강음식으로 급부상했지요.” 요리연구가 김우영 씨의 말이다.
매실은 한방 의학서인 동의보감에 ‘마음을 편하게 하고, 갈증과 설사를 멈추며, 근육과 맥박이 활기를 찾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6월 쯤 채취한 것이 가장 좋아 7월 제철음식으로 적격이며, 대표적인 알칼리 식품으로 성인병에 취약한 현대인의 체질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매실에 들어있는 유기산은 위장의 작용을 활발하게 해서 식욕을 돋워준다. 해독작용이 뛰어나 식중독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주며, 신맛은 소화불량과 위장 장애를 없애준다. 
김 씨는 “매실은 음식 독과 피 속의 독, 물의 독 등 3독을 없애준다”며 식중독과 배탈 등 음식으로 생긴 질병 예방과 치료에 탁월한 식품이라서 주부들이 선호한다. 식사 하고나서 매실차나 매실즙을 후식으로 마시면 과식이나 배탈에도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청매실은 장아찌, 황매실은 엑기스 
내친김에 올해는 매실효소와 장아찌를 만들어보자. 그렇다면 매실은 어떤 것을 구입해야 할까. 소영 씨는 “해마다 생협에서 친환경 청매실을 구입해서 담는다”고 했다. 가족 건강을 생각하여 오래 두고 먹을 식품임을 생각하면 재료비가 더 들어도 괜찮다는 것.
주부 이순미 씨는 “재래시장에서 직접 흥정하고 구입해야 마음이 놓인다”고 말한다. 매실 알맹이의 굵기와 상태를 직접 보고 사야 안심이며, 비가 와서 낙과가 된 것을 고르면 곤란하니 조금 일찍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했다.
한 살림 생협 임은옥 씨는 “원래 매실효소는 영양가가 10배~ 15배 많은 황매로 담는 것이 좋다. 하지만 유통과정에서 빨리 익어버려 청매로 담는 것이 일반화됐다”고 했다.
익은 매실에는 초파리 또는 하루살이가 생기기 때문에 조금 이른 청매가 판매된다는 것. 청매실이 나온 2주 후에는 황매실도 출하된다. 청매실로는 장아찌를 담고, 황매실로 효소를 담아두면 일 년 내내 알맞게 발효한 건강음식을 먹을 수 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 묵혀두면 좋은 매실효소 & 장아찌 
사진 : 매실효소 & 장아찌 만드는 순서 사진
재료 : 매실 5kg, 설탕 5kg~ 6kg, 방망이, 칼, 나무주걱
1. 꼭지 딴 매실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말린다.
2. 매실에 십자모양으로 칼질한 뒤 과육을 도려내고 씨를 발라낸다.  
2. 옹기나 유리병에 준비한 매실과 설탕을 1대 1로 담고 윗부분은 설탕으로 덮는다.
3. 가라앉은 설탕은 2~ 3일에 한 번 나무주걱으로 저어준다.
4. 100일 후에 건더기를 건져서 장아찌로, 남은 엑기스는 효소로 쓴다.
5. 3년 이상 묵힌 장아찌와 효소는 맛이 좋고 영양가도 더욱 좋아진다.


□ 부천에서 매실 판매하는 곳 
부천 여성의 전화
전남 구례에서 생산한 무농약 매실을 5월 31일까지 판매한다. 토종매실 10kg 3만9000원, 절임과 엑기스용 10kg 4만4000원, 5kg 2만8000원, 외래종 10kg 4만9000원(택배비 포함)이다. 주문방법은 부천여성의전화 카페(http://cafe.daum.net/bucheonwomenhotline)에 이름과 매실 종류 및 양, 연락처, 매실 받을 곳 주소를 남기면 된다.
문의: 032-328-9713
 
부천 두레생협
전남 광양의 생산자와 계약한 매실을 6월 11일부터 매장에서 판매한다. 효소용 매실 5kg 2만 6500원, 장아찌용은 3만2000원이다. 주문하려면 온라인, 전화, 매장을 방문하면 된다. 두레생협 최대옥 씨는 “계획 생산하고 책임 소비하므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마음 놓고 구입할 수 있다”며 매실에 들어갈 설탕으로는 공정무역 설탕인 유기농 마스코바도를 추천했다. 
문의 032-664-0072     


부천 YMCA 생협
현재 예약이 진행 중이며 6월 8일에서 15일까지 공급된다. 전남 광양에서 출하된 저농약 유기비료로 키운 친환경 청매실이다. 절임용은 2.5kg 2만6500원, 장아찌용은 5kg 3만2000원이며 2주 후에 출하되는 황매실은 5kg 2만9300원이다. 전화 또는 인터넷으로 주문 가능.
문의 032-321-2477  
 
아이쿱부천시민생협
경남 하동에서 출하된 유기농 청매실을 5월 31일까지 예약 받고 6월 25일부터 공급한다.
절임용 5kg 조합원가 3만6000원(일반가 4만5000원), 엑기스용 5kg 조합원가 2만5600원(일반가 3만2000원)이다. 황매실은 이 달 31일까지 예약 받고 7월 6일부터 공급한다. 3kg 조합원가 2만1600원(일반가 2만2000원), 10kg 조합원가 7만2000원(일반가 9만원). 
문의 032-661-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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