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황해권 물류거점과 새만금 내부개발을 앞당길 ''새만금 신항'' 조성사업이 시작됐다. 2020년 4개 선석을 갖춘 뒤 이후 10년간 14선석을 추가하는 대장정에 올랐다. 새만금 신항은 특히 국내에선 처음 방조제와 항만사이에 수로를 배치하는 ''인공섬'' 형태로 조성된다.
정부와 전북도는 14일 오전 새만금방조제 33센터에서 김황식 국무총리와 김완주 전북지사, 한만희 국토해양부 1차관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 신항 기공식을 가졌다.
새만금 2호 방조제 신시~비안도 해역에 조성되는 신항은 1조548억 원을 들여 부두 4선석, 방파제 3.1㎞, 항만부지 52만 4000㎡ 규모로 2020년까지 1단계 사업으로 진행한다. 2021년부터는 10년간 1조 4934억 원을 들여 부두 14선석과 항만부지 435만 6000㎡, 방파제 0.4km가 완공해 18선석을 갖춘 국제항으로 자리잡게 된다.
지난해 말 이미 방파제 및 어선보호시설 기초 공정을 시작했고, 이날 기공식과 함께 본격적인 항만공사를 시작한다. 정부는 우선 2만~3만톤 선박 4척의 접안시설을 포함한 호안 7.6㎞와 항만부지 52만㎡를 방조제 전면에 조성하고, 방파제 3.1㎞를 건설한다.
2단계 사업은 기존 호안을 늘려가면서 선석을 만드는 방식이다. 현재 18선석으로 계획됐지만 물동량 변화에 맞춰 최대 33선석까지 확대할 수 있는 규모를 갖췄다.
새만금 신항은 1단계 사업 후 4개 선석에서 연간 256만톤의 물류를 처리하고 2단계 사업 완료 후엔 1774만 톤을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중국과의 지리적 접근성으로 대중국 수출전진기지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새만금 신항과 중국의 경제중심지로 떠오르는 연운항간 거리는 580㎞로 부산항(906㎞) 광양항(958km) 보다 300km 이상의 거리가 단축된다. 또 신항의 항로수심(20~45m)과 정박지 수심(17m)이 인천항(15m) 부산항(16m) 광양항(10m) 목포항(12.5m) 보다 깊어 10만톤급 대형 선박의 입출항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신항은 특히 이른바 ''명품도시''와 맞닿아 있는 점을 살려 인공섬 형태로 조성된다. 새만금 방조제와 항만 사이 폭 700m의 수로를 배치해 인공섬 형태로 항을 조성하고 3개 교량을 통해 방조제와 연결한다. 국내에선 처음 시도되는 방식이다. 중간 수로는 해수 통로는 물론 친수 생태공원 기능까지 담당한다. 2단계 사업 후엔 8만톤 급이 크루즈선 취항도 기대하고 있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신항은 물류와 관광을 고려한 명품 미항"이라며 "특히 내부개발을 견인해 새만금이 동북아 해상 중심기지로 성장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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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전북도는 14일 오전 새만금방조제 33센터에서 김황식 국무총리와 김완주 전북지사, 한만희 국토해양부 1차관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 신항 기공식을 가졌다.
새만금 2호 방조제 신시~비안도 해역에 조성되는 신항은 1조548억 원을 들여 부두 4선석, 방파제 3.1㎞, 항만부지 52만 4000㎡ 규모로 2020년까지 1단계 사업으로 진행한다. 2021년부터는 10년간 1조 4934억 원을 들여 부두 14선석과 항만부지 435만 6000㎡, 방파제 0.4km가 완공해 18선석을 갖춘 국제항으로 자리잡게 된다.
지난해 말 이미 방파제 및 어선보호시설 기초 공정을 시작했고, 이날 기공식과 함께 본격적인 항만공사를 시작한다. 정부는 우선 2만~3만톤 선박 4척의 접안시설을 포함한 호안 7.6㎞와 항만부지 52만㎡를 방조제 전면에 조성하고, 방파제 3.1㎞를 건설한다.
2단계 사업은 기존 호안을 늘려가면서 선석을 만드는 방식이다. 현재 18선석으로 계획됐지만 물동량 변화에 맞춰 최대 33선석까지 확대할 수 있는 규모를 갖췄다.
새만금 신항은 1단계 사업 후 4개 선석에서 연간 256만톤의 물류를 처리하고 2단계 사업 완료 후엔 1774만 톤을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중국과의 지리적 접근성으로 대중국 수출전진기지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새만금 신항과 중국의 경제중심지로 떠오르는 연운항간 거리는 580㎞로 부산항(906㎞) 광양항(958km) 보다 300km 이상의 거리가 단축된다. 또 신항의 항로수심(20~45m)과 정박지 수심(17m)이 인천항(15m) 부산항(16m) 광양항(10m) 목포항(12.5m) 보다 깊어 10만톤급 대형 선박의 입출항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신항은 특히 이른바 ''명품도시''와 맞닿아 있는 점을 살려 인공섬 형태로 조성된다. 새만금 방조제와 항만 사이 폭 700m의 수로를 배치해 인공섬 형태로 항을 조성하고 3개 교량을 통해 방조제와 연결한다. 국내에선 처음 시도되는 방식이다. 중간 수로는 해수 통로는 물론 친수 생태공원 기능까지 담당한다. 2단계 사업 후엔 8만톤 급이 크루즈선 취항도 기대하고 있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신항은 물류와 관광을 고려한 명품 미항"이라며 "특히 내부개발을 견인해 새만금이 동북아 해상 중심기지로 성장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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