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가운 햇살, 반짝이는 모래, 밀려오는 파도와 북적이는 사람들, 여름을 떠올리면 눈앞에 펼쳐지는 광경들이다. 올해도 부산의 해수욕장들이 문을 열고 피서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부산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인 해운대, 광안리, 송정, 송도 해수욕장은 6월 1일부터 9월 10일까지 , 다대포, 일광, 임랑 해수욕장은 7월 1일부터 8월31일까지 개장하여 피서객들을 맞이한다.
6월1일 개장하는 4개 해수욕장은 올 초부터 흐르는 물이 있는 세족장과 개인 샤워기를 설치하는 등 피서객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했고 해수욕장별 특성에 맞는 볼거리, 즐길거리 등을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해변 스포츠, 음악ㆍ춤ㆍ마술 공연, 야외갤러리, 갈맷길 걷기체험,사진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선보여 부산 바다를 찾는 피서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전국 최고의 해운대해수욕장
명실공히 전국 최고의 해수욕장인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지난 1일 모래축제를 시작으로 △비치발리볼과 해변축구를 즐길 수 있는 ‘해변스포츠 특화존’ △젊음과 열정이 다양한 문화공연과 어우러질 ‘청소년문화존’ △해수욕장 이용객을 위한 갈맷길 걷기체험 ‘갈맷길 페이스-메이크’ △희망자 누구나 무대 위에서 끼와 재능을 펼칠 수 있는 ‘해운대해수욕장 밤바다 문화공연’ △자원봉사센터 소속 봉사자들이 음악연주, 춤, 마술공연 등을 선보이는 ‘재능 나눔 한마당’ △살사 동호인과 이용객들이 함께 하는 ‘살사댄스 페스티벌’ 등을 진행한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현금이 필요없는 ''스마트 비치''를 운영한다. 스마트 비치 시스템은 피서객이 현금을 소지하지 않고도 파라솔, 튜브 등의 피서용품을 빌리고 편의점과 샤워.탈의장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스마트폰으로 ''빠른응답(QR)코드''나 ''팔찌형 이용권(QR밴드)''을 구매하면 된다.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광안리 해수욕장
도심의 세련미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카페, 레스토랑들과 최고의 조형미를 자랑하는 광안대교까지,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광안리해수욕장도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마치 하와이에 온 듯한 이국적인 느낌의 ‘야자수 파라솔’을 백사장 곳곳에 설치해 휴가 분위기를 극대화는 것을 비롯 △재활용품을 접목한 순수창작 미술작품, 페이스 페인팅 등을 선보일 ‘야외갤러리(정크아트 전)’ △재즈공연, 힙합, 마술 등 ‘해수욕장 테마거리 소규모 거리공연’과 ‘차 없는 문화의 거리’ 등 풍성한 즐길거리가 펼쳐진다.
매주 토,일요일에는 민락회촌 앞 백사장에서 영화상영을 하고, 광안리해변음악방송국에서는 각종 정보와 광안리 소식, 신청곡 등을 방송한다.
개장 100주년을 눈앞에 둔 송도 해수욕장
해운대, 광안리의 많은 인파가 부담스럽다면 서구 암남동에 위치한 송도해수욕장을 찾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우리나라 해수욕장 제1호인 송도해수욕장은 ‘동양의 나폴리’로 불리며 6-80년대 관광명소였으나 태풍피해 등으로 방문객이 줄어들어 지난 5년간 대대적인 연안정비사업과 각종 편의시설 설치 등으로 가족들이 즐겨 찾는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송도해수욕장에서도 △각종 음악공연 및 마술쇼, 칵테일 쇼 등을 즐길 수 있는 ‘송도를 즐겨 樂’ △초상화 및 캐리커쳐 그리기, 북카페 등이 있는 ‘송도 아트존’ △관광 해설사와 동행하는 ‘송도해안 볼레길 스토리텔링체험’ △살사댄스 강습, 전문살사 댄스팀 시범공연 등을 맛볼 수 있는 ‘살사댄스 동아리 공연’ △바다를 배경으로 잔잔한 기타 연주와 공연이 펼쳐질 ‘기타동아리 연주회’ △개장 100주년(2013년)을 미리 축하하기 위한 ‘추억의 100년 사진전’ 등이 준비되어 있다.
가족과 함께 즐기는 송정해수욕장
잔잔한 수면과 깨끗한 환경으로 가족 단위 피서객들과 대학생 MT장소로 인기가 높은 송정해수욕장은 지난해 7월 개장 보다 한 달 앞선 6월에 시민과 만난다. 특히, 6월 1일부터 야외 야영장을 조기 개장해 ‘캠퍼들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를 진행하고, 백사장에서 윷놀이, 투호던지기 등을 즐길 수 있는 ‘전통 민속놀이 체험장’ 등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7월 1일부터 운영하는 다대포·일광·임랑 해수욕장도 다대포 꿈의 낙조 워트락 공연, 청소년 문화의 존 및 물놀이 시설 운영, 부산MBC 임랑대학가요제 개최 등 이용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장정희리포터 swtdre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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