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때 아픈게 정상일까요? 안 아픈게 정상일까요?”
생리는 안 아픈게 정상…아프면 자궁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
강은아 (중2 수영구)양은 생리만 시작되면 알지 못할 통증에 시달린다.
선생님 눈치봐가며 조퇴하고 드러눕고. 공부는 해야하는데 진통제를 먹어도 그때 뿐 도무지 집중이 되지 않는다. 남녀공학이라 생리 자체가 민감할 뿐더러 아프기까지 하니 남이 알까 두려워 아픈것도 조심스럽다. 짝궁에게 슬며시 털어놓아보니 자기도 그렇단다. 엄마에게 아프다고 이야기해도 여자라면 다 겪는거란다.‘여자라면 그런가보다’하며 오늘도 억지로 진통제 한 알 먹고 견딘다.
생리통은 아이들이 더 심해
참고 견디다보면 자궁질환, 불임증 가져올 수도
생리통‘배가 아프다’라는 말로는 온전히 설명될 수 없는 말이다.
생리통은 생리 시작 전이나 진행 도중 혹은 끝난 뒤 허리나 하복부에 통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생리를 하는 여성들의 50% 이상이 이를 경험한다. 이런경우 대부분의 여성들은 진통제를 복용하고 참게된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극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힘든 여성들도 20% 정도라고 한다.
개인마다 다를 수 있지만 당일이 아닌 생리를 시작하기 몇 일 전부터 슬슬 몸살 기운이 있고, 허리에 찌릿찌릿한 통증이 오거나 심리적인 압박과 불안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심할 경우 속이 메슥거리고, 구토가 나며 어지럼증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생리 때면 매달 겪는 아픈 증상, 과연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어야 하는 현상일까?
자궁주변의 막힌 어혈과 기혈을 풀어주는 치료
생리불순과 무월경도 같은 원리
이에대해 한의학 박사인 박영덕 원장(제니스여성한의원)은“생리시에 통증이 없어야 하는 것이 정상임에도 콕콕 쑤시는 이런 통증들을 참고 견디는 이유는 치료가 안되는 줄 알고 있기 때문 ”이라며“대개의 증상들은 1~2개월 정도 치료하면 좋아진다”고 말한다.
보통 대부분의 여성들은 진통제 한 알로 해결하려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렇게 생리통을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더 심한 질환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학업에 집중하고 한창 몸이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생리통은 견뎌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 건강한 여성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라도 조기에 생리통을 잡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없던 생리통이 언제부터인가 생겼거나, 시간이 갈수록 통증이 심해지거나, 출산 후 생리통이 극심해졌다면 더더욱 치료가 필요하다.
박영덕 원장은“한의학에서 보는 생리통은 체내의 기혈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여 노폐물이 생김으로 인해서 혈액과 장부가 탁해져 발생한다고 본다”며“생리통 뿐 아니라 생리불순이나 무월경도 같은 원리”라고 설명한다.
한의학 박사인 박영덕 원장은“생리시에 통증이 없어야 하는 것이 정상임에도 콕콕 쑤시는
이런 통증들을 참고 견디는 이유는 치료가 안되는 줄 알고 있기 때문 ”이라며“대개의 증상들은
1~2개월 정도 치료하면 좋아진다”고 설명한다.
통증만 없애는 것이 아니라 자궁기능을 개선해야
자궁이 건강하면 몸 전체가 건강
많은 여성들은 생리통증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치료방법 및 예방방법을 찾아보고 시행하기도 한다. 일부 여성들은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을 사용하는 경우도 볼 수 있는데 오히려 생리통증도 악화되고 몸도 상하게 할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한방에서 생리통 치료는 자궁을 따뜻하게 보하고 자궁 내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며, 장기의 이상여부를 판단하여 원인치료를 한다. 생리불순이나 무월경인 경우도 같은 같은 원리로 치료한다.
원인에 따라 기체나 어혈을 풀거나, 몸을 따뜻하게 하여 찬 기운을 몰아내는데, 치료법은 우선 자궁을 따뜻하게 하는 약물요법과 함께 손과 발에 침을 놓아 혈액순환을 돕는다.
생리통을 치료하기 건강상태와 체질에 따라서 한약처방만으로도 치료는 가능하며 필요에 따라 침과 뜸 등의 방법을 병행하기도 한다. 한약이나 침을 꺼려하는 경우도 있어 휴대하고 먹기 편하게 환약으로 처방도 하고, 먹는 것도 불편하면 붙이는 패치형태로 치료하기도 한다.
“치료는 통증만 없애는 한시적 치료가 아니라 자궁기능을 개선하고 기타 원인을 제거하는 근본 치료를 하게 된다”며“정도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대개 1~2개월 정도 치료받아도 생리통이 좋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박 원장은 설명한다.
생리통을 치료하면 자궁이 건강해질 뿐 아니라 여성의 몸 전체가 건강해질 수 있음을 알아야겠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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