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은 여성건강의 바로미터?
바로미터라는 것은 기압계를 말한다. 사물의 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어떠한 기준이 되어준다는 의미로 쓰이는 말이다. 여성건강에 있어서는 생리통이 이러한 바로미터의 역할을 해준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이는 의학적인 관점에서 봐도 상당히 일리가 있는 말이다.
여성은 스트레스 상태와 전신의 건강상태가 생리통에 바로 반영된다. 그만큼 난소와 자궁은 아주 민감하고 예민한 장기이다. 평소보다 조금 더 피곤했다거나, 정신적으로 압박을 받아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달에는 생리주기가 늦어지거나 빨라지는 등의 증상은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다. 또한 주기의 틀어짐 외에도 없던 생리통이 생기거나 평소에 있었던 생리통의 강도가 더 심해지는 반응이 나타나기도 한다. 직장여성들의 업무 스트레스도 큰 문제지만, 중고등학교 여학생들의 시험기간 스트레스는 생리통에 아주 지대한 영향을 준다.
생리통은 자궁건강의 화재경보기!
하지만 바로미터라는 말로는 생리통의 중요성을 표현하기에 약한 경우가 있다. 생리통에 진통제를 안 먹어도 되던 사람이 진통제를 먹어야 할 정도로 아프게 된 경우나, 진통제를 먹어도 잘 듣지 않는 비정상적인 생리통, 그리고 2일 이상 통증이 지속되는 비정상적인 생리통의 경우에는 바로미터가 아니라, 지금 당장 화재경보기가 울리고 있는 것으로 표현해야 한다.
진통제로 자꾸 화재경보기 자체를 꺼버리면 안 돼
통증이라는 것은 우리 몸의 살려달라는 신호이다. 허리가 아프다는 것은 허리에 중대한 문제가 생겼다는 몸의 신호이고, 무릎이 아프다는 것은 무릎에 중대한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이다. 생리통에는 왜 이러한 생각은 하지 않고, 진통제로 그때만 넘기면 된다고 생각을 하는 것일까?
진통제로 잘 진통이 되지 않는 생리통, 그리고 통증기간이 2일 이상 지속되는 생리통, 그리고 기타정황을 떠나서 통증강도가 심한 생리통은 뭔가 여성의 자궁에 문제가 생겼다는 강력한 신호이자 울부짖음이다. 초음파상으로 기질적인 원인이 찾아지는 경우도 있고, 아무런 이상도 찾아지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통증에는 원인이 있기 마련이다.
자궁자체에 문제가 없다면 생활습관 속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즐겨먹는 가공식품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이를 찾아서 빨리 교정을 해주고, 자궁과 난소 주변의 혈액순환을 치료해서 건강하고 깨끗한 상태로 청소해주고 회복시켜줘야 한다. 생리통은 자궁건강의 화재경보이며, 진통제로 이 화재경보기 자체를 자꾸 꺼버리면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올리브한의원 이효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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