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미술관 창작센터 전시

1950~60년대 대전미술 감상 기회

대전미술아카이브 형성의 구심점 마련

지역내일 2012-06-13

대전시립미술관(관장 이종협)에서는 ‘대전미술 아카이브 2012: 1950~60년대 고교미술활동’전을 2012. 8. 19(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 창작센터에서 87일간 개최한다.
지난 2008년 ‘대전미술 하나-그림으로 말하다’ 전으로 시작한 대전미술의 생성과 발전, 그 흐름을 살펴보는 전시다. 또 지난해 ‘대전미술 아카이브 2011: 대흥동화가들’ 전과 연속성을 갖는 전시이기도 하다.
대전지역의 미술활동 기록은 이동훈, 박성섭, 김기숙이 미술교사로 활동한 1940년대다. 그 이후 1970년대 대전에 미술대학이 설립되기까지 외부에서 미술교사로 유입된 미술인과 그들로부터 미술교육을 받은 중등학교 학생들의 미술활동이 대부분이었다.
대전 최초의 연합서클은 1958년 결성해 전시를 개최했던 ‘루-불 미술동인’이다. 대전고와 대전여고, 호수돈여고, 서여고 학생들이 모여 만든 서클이다. 이들 중 유희영, 이근신, 김인중, 이종상, 이철주 등은 현재 한국미술의 거목으로 활동하고 있다.
1962년 결성한 ‘죽미회’는 그림에 대한 열정으로 모인 그룹으로 임양수, 양창제, 정명희 등이며, 현재 중진작가로 대전미술을 이끌어가는 주역이다.
1963년 결성한 ‘미상록’은 대전 전체를 아우르는 대규모 연합서클로, 2003년 해체될 때까지 대전의 고등학교 미술활동의 대표적 단체다. 대규모 단체인 만큼 그 출신들의 활동영역도 넓다. 남상균, 김치중, 유근영, 박창식, 백승철, 유병호, 최영근 등은 중진작가로 성장해 대전미술의 든든한 주역이 되었다. 김여성, 최창옥, 조창례, 이영수 등은 국외에서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창작센터 송미경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는 1950~60년대 활동당시 제작됐던 작품과 근접년도의 작품을 전시해 그 시대의 작품양상을 살펴보는데 의미가 있다”며 “그 당시 기록물들(리플렛, 사진, 서신, 카드 등)을 함께 전시해 그 시대의 여건과 활동들을 전하고자 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천미아 리포터 eppen-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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