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피로는 본허표실증(本虛表實證)이라 할 수 있다. 본허(本虛)라는 것은 기혈(氣血) 음양(陰陽) 등 정기(精氣)가 허약해진 것을 말다. 표실(表實)이라는 것은 간의 소설기능의 실조(失調)로 기울체(氣鬱滯) 담음(痰飮) 어혈(瘀血) 등의 병리적 산물이 저체되어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치료의 관건은 장부의 기능, 특히 간장의 기능을 조절하여 주고 동시에 적극적으로 기혈(氣血)을 보(補)하는 방법을 응용하여야 한다.
대표적인 치료법의 종류
중기부족(中氣不足), 간기울결(肝氣鬱結) : 피로의 주 증상 외에 사지가 차고, 식욕부진, 사지무력, 호흡이 짧고 힘이 없음, 어지러움, 정서적 불안, 불면증이나 숙면을 못 취하며, 가슴이 답답하고 깊은 한숨을 자주 쉼 등이 나타난다. 치료를 위해서는 간을 조화롭게(養肝) 하고 비의 기운을 보강해주는(健脾) 처방을 활용한다.
간신부족(肝腎不足) : 피로의 주 증상 외에 허리와 무릎이 시리거나 아프고, 어지럽고, 가슴이 답답하여 잠을 못 이루고, 목이 마르거나 아프고, 기억력 감퇴, 허열이 오르고 식은땀이 남 등이 나타난다. 치료는 간기를 소설시켜주는 것 외에 간신의 기를 보익하는 처방을 활용한다.
보혈양간(補血養肝), 익기보허(益氣補虛) :기를 올리고 허한 것을 보한다.
온중건비(溫中健脾) : 중기를 따뜻하게 보하고 비장의 기를 올린다.
양혈안신(養血安神) : 피를 보양하며 심신을 안정시킨다.
보혈양간(補血養肝) : 피를 생성하여 간장을 보양한다.
활혈화어(活血化瘀) : 피를 순환시켜 어혈을 제거한다.
대체적으로 한방약은 환자의 상황에 따라 처방전이 다르며 기본적으로는 비위기능을 보하여 음식물의 소화흡수를 잘할 수 있게 해주고 간기능을 개선시켜주며 인체의 노폐물을 제거하여 피로의 원인을 제거해 준다.
이상의 한방치료는 과로 및 긴장, 스트레스, 영향결핍 등으로 인한 몸의 변화 상태를 개선하여, 육체와 정신의 양면에서 함께 치료해주는 방법이다.
한방에서는 당시 환자의 불편한 증상을 개선시키는 방법이 아닌 피로가 생기는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환자 중에는 실제로 기가 허한 환자도 많지만, 기는 부족하지 않으나 기와 혈의 순환이 막혀있는 환자도 많이 있다. 일단 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한 후에 보충을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하나한의원 한성열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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