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거르고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줄을 서는 곳이 있다. 바삭바삭한 파이피가 부드러운 고구마를 품은 고구마파이를 먹기 위해서다. 따끈하게 구워진 고구마파이와 부드러운 아메리카노 한 잔이면 출근길이 든든하다.
고구마가 통째로 ‘리얼 고구마 파이’
대전 유성구 스마트시티 상가에 있는 ‘고구맘 카페’는 고구마를 주재료로 한 다양한 빵을 커피와 함께 판매한다. 고구마 본연의 단맛을 최대한 살려 인공감미료를 넣지 않은 파이와 만쥬가 주를 이룬다. 때문에 일반 제과점에서 맛봤던 달달한 파이와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처음 베어 문 한 입부터 ‘와사삭’ 부서지는 파이는 소리까지 맛나다. 몽글몽글한 고구마 소는 찰지고 담백하다. 거기에 풍미 깊은 아메리카노 한 잔은 그야말로 찰떡궁합이다.
어디서나 아메리카노 커피를 살 수 있는 요즘이지만 이곳의 아메리카노는 중독성이 강한 맛이다. 앉은 자리에서 몇 잔이고 마시고 싶은 향기 진한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때문에 마니아층이 두터워 둔산동에서 이곳까지 부러 찾아오는 손님들이 있을 정도다. 그들은 한 번 방문할 때마다 8~10잔은 기본이다.
아침 운동을 나가는 주부들 중 이곳 단골들이 많다. 다이어트에 도움 되는 음식이 단연 고구마이기 때문이다. 고구마는 100g당 열량이 128kcal로 적은 섭취만으로도 포만감을 준다. 뿐만 아니라 식이섬유소가 풍부하여 급격한 체중감량 시 올 수 있는 변비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며 소화를 촉진시키는 효능도 있다.
또한 단백질 엽산 칼륨 칼슘 철분 비타민A, B, C, E 등을 포함하고 있어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결핍 방지에 도움을 준다.
‘엄마표’ 간식, 생과일 주스와 파이 한 조각
맛도 좋지만 몸에도 좋아 엄마들에게 단연 인기 품목이다. 학교에서 학원으로 이동할 때 끼니를 거르는 아이에게 이보다 좋은 간식은 없다고 엄마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투박하게 삶거나 껍질 까기 번거로운 군고구마가 아니라 더욱 좋다. 아이의 한 끼를 간편하게 해결하고 싶은 엄마의 선택이 바로 고구마파이다. 녹차 백년초 치즈 등 고구마 파이 종류도 다양해 입맛대로 골라먹을 수 있다.
아이에겐 커피 대신 생과일주스를 함께 주면 더욱 좋다. 키위 딸기 바나나 등 제철 과일을 주로 이용하는 생과일주스는 이름처럼 정직하게 만든다. 과일 반에 물 반 시럽 반을 넣어 훌훌 갈아 만든 주스가 아니라 시럽을 절대 넣지 않고 과일만 갈아 만든다. 오픈 키친 형태로 제조과정을 그대로 볼 수 있다.
내부는 디자인을 전공한 이향희 사장이 모던하고 세련되게 장식했다. 가게 사방을 유리로 시공하여 탁 뜨인 전경을 바라보며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실외에도 유럽식으로 꾸민 테라스가 있어 봄볕의 운치를 즐기며 여유롭게 차를 마실 수 있다.
문의 : 고구맘 스마트시티점 042)867-9300
안시언 리포터 whiwon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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