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적성시험 지원자, 역대 최소 인원

전년보다 1000여명 감소한 7628명

지역내일 2012-06-07
지난 5월 31일 마감한 2013학년도 법학적성시험(리트·LEET) 원서 접수 결과, 7628명이 지원해 전년(8795명) 보다 1167명(13.3%) 대폭 감소했다. 이는 리트가 도입된 2009학년도 시험(1만960명) 이후 역대 최저다.

리트 지원자가 대폭 감소한 것은 로스쿨 인기 하락이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 로스쿨 1회 졸업생(2000명)이 배출되었지만 일부 상위권대 출신을 제외하면 대부분 취업난을 겪고 있다. 특히 국내 법률시장이 포화상태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시험 준비 기간, 등록금 등에 비해 기대 이익이 크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 이외에도 시험 시행일이 전년보다 한 달 앞당겨 보는 관계로 사법시험 2차 준비생들이 상당수 지원하지 않은 것도 이유다. 올해 사법시험 2차 시험은 27일부터 30일까지다.

리트 응시자가 대폭 감소한 관계로 법학전문대학원 경쟁률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25개 대학 로스쿨 입학 정원은 20000명인데 리트 지원자 대비 실제 응시자는 90% 전후로 6000여명 정도가 예상되고, 실질 경쟁률은 3대 1 미만일 것으로 보인다.

올해 법학적성시험 일정은 7월 22일에 실시하며 성적 발표는 8월 21일에 있을 예정이다.

2013학년도 25개 로스쿨 원서접수는 10월 8일부터 12일까지이며 전형별로 면접이 가군은 10월 29일부터 11월 11일까지, 나군은 11월 12일부터 25일까지 학교별로 실시된다. 최초 합격자는 12월 6일부터 13일까지 발표할 예정이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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