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음식이라 하면 흔히들 떠올리는 것이 집에서 시켜먹는 자장면이나 짬뽕, 탕수욱을 떠올린다. ‘굳이 밖에 나와서까지 중국음식을 먹어야 하나’라는 사람도 있겠지만, 중국정통요리집을 찾아 외식을 나서는 사람들도 많다.
한식, 서양식 등 다양한 코스요리가 있지만 중국 코스요리도 빠뜨릴 수 없는 만찬 중 하나. 문정동 가든파이브 패션관 7층에 위치한 ‘화유엔’은 원재료의 깊은 맛을 살린 정통중국 코스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 대중적인 메뉴와 더불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화유엔 코스요리를 소개한다.
고급스러움과 친절, 음식 맛은 기본
화유엔은 입구에서부터 중국정통요리집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간판이 없어도 이곳이 중국요리전분점이라는 걸 한 눈에 알아챌 수 있을 정도다.
고풍스러움과 동양의 신비, 그리고 중국의 고급스러움이 묻어나는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인테리어 소품 하나하나에도 신경 쓴 티가 역력하다.
식당 입구에는 기념사진을 위한 중국전통 의상과 모자가 마련되어 있고 황제가 앉았을 법한 모양의 의자도 갖춰놓았다. 각자의 개성에 맞는 옷과 모자를 골라 사진을 찍는 풍경은 이곳에서 낯설지 않다.
깔끔하게 비치된 테이블과 장식용 가구의 배치가 조화롭다. 조명이나 바닥재, 벽장식 등 어느 것 하나 소홀한 곳이 보이지 않는다.
이곳에는 6개의 룸이 마련되어 있어 각종 모임을 하기에도 제격. 6~10여명의 소모임에서부터 30명이 넘는 대규모 모임까지 모두 가능하다.
인테리어와 더불어 또 하나 만족스러운 점은 바로 이곳 ‘사람들’이다. 홀 서빙을 담당하고 있는 종업원들은 칭찬을 해 주고 싶을 만큼 친절하다. 또 이곳의 쉐프는 25년 간 정통 중국 요리를 선보이고 있는 화교출신의 베테랑 요리사. 신라호텔, 워커힐, 힐튼 등 특급호텔 중식당에서의 경력이 이곳 음식 맛을 대변해주고 있다.
재료의 맛이 살아있는 고급스러운 요리
이곳의 코스메뉴는 세 가지로 나눈다. 이(一), 얼(二) 싼(三)이 그것. 간단하지도 그렇다고 지나치게 푸짐하지도 않는 두 번째 二(얼)코스 메뉴를 선택했다.
주문을 하자 자스민차와 양배추절임, 짜샤이가 상에 오른다. 자스민차는 차갑게도 뜨겁게도 마실 수 있다. 제일 먼저 나온 버섯게살수프. 게살맛이 살아있고 간이 적당해 입맛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이어 팔보채가 상에 오른다. 새우와 버섯, 죽순, 오징어, 피망 등의 다양한 재료가 어우러진 이곳의 팔보채는 매콤해 한결 맛이 좋다. 오이스타 소스 쇠고기 야채볶음은 쇠고기와 갖은 야채를 굴소스를 이용해 볶은 요리. 굴소스 특유의 맛과 야채의 어울림이 조화롭다.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띠과탕수육. ‘띠과’가 무슨 뜻일까를 생각하며 젓가락을 들었는데 탕수육 속에 고구마가 눈에 들어온다. 맛은 조금 덜 단 고구마 맛탕의 맛으로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맛이다. 그제야 종업원으로부터 띠과가 고구마의 중국어라는 것을 듣게 됐다. 식사는 자장면과 짬뽕, 볶음밥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면발의 쫄깃함과 소스의 재료와 맛, 모두 만족스럽다. 식사를 많이 하는 사람이라면 그 양이 조금 부족할 듯.
모든 식사를 마치고 나면 디저트로 시원한 홍초가 제공된다.
한편 이곳의 인기메뉴로 17짬뽕이 특히 유명하다. 이곳 쉐프의 경험과 정성에서 나온 요리로 해산물과 채소의 17가지 재료들을 10:7의 황금비율로 만들어낸 건강식 짬뽕. 보통맛과 매운맛 2가지가 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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