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비교적 긴 시간을 할애하여 필자가 보는 교육 환경 및 영어교육등에 대해 살펴보았다.
지금부터는 오랫동안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느낀 몇 가지 자투리 소회를 학부모님들과 함께 하고자 한다.
내 꿈이 없으면 남의 꿈을 위해 살아야 한다.
"이루며 사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그 꿈의 성취를 위해 장,단기 목표를 세워 계획성 있는 생활을 한다. 크든 작든 자신의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삶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이러한 "꿈이 이끄는 삶“ 이란 우리 어른들 중에도 실천하는 이가 그리 많지 않다. 둘러보라 남의 꿈을 위해 사는 꿈 없는 어른들이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많은지, 따라서 우리 학생들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습관을 갖게 되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부모님들이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어야 한다.
아직 어린 학생들에게 갑자기 "꿈을 세우고 그에 따른 구체적인 계획을 짜보라"고 한다면 우리 아이들은 지레 겁먹고 주저앉아 버릴지 모른다. 가능한 쉽고 재미있고 흥미롭게 접근해야 한다. 하루 생활 계획표를 만드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모름지기 꿈은 내손으로 적어야(書) 이루어진다. "계획하는 생활"은 첫째 학생들로 하여금 좋은 습관을 갖도록 해준다. 처음에는 우리가 습관을 만들어야 하지만 나중에는 습관이 우리의 운명을 바꾸어 놓는다.
둘째 공부를 할 때 시간의 중요함을 인식하게 되고 집중력이 보다 높아진다. 모두가 동일한 하루 24시간을 살아가지만 시간의 소중함을 알고 집중하여 살아간다면 하루를 25시간 이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심지어 노는 것도 목표를 가진 놀이와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는 크다. 전자는 희열을 느끼는 자발적인 활동이나 후자는 단지 공부하지 않은 시간을 의미할 뿐이다.
기우일는지 모르나 삶을 계획하란 얘기가 우리 아이들에게 빼곡한 일정 등에 허덕이며 여유 없는 생활을 하라는 뜻은 아니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 했다. 언제나 우리 고민의 출발점은 우리 학생들의 "행복" 이다. 아주 구체적인 시간계획 없이도 자유롭게 자신의 할 것들을 스스로 해내는 학생들도 있다. 그런 학생에게 굳이 부모님이 나서서 시간계획을 짜주고 간섭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학생들의 자율성을 해칠 수 있다.
어린 학생들의 시간 관리를 도와주시면서 부모님들이 빠뜨리지 말아야 할 것이 있는데 건강과 인성교육이 그것이다. 하루 계획을 세울 때에도 건강을 위한 운동시간과 좋은 인성을 위한 독서시간을 꼭 챙기자! 그리고 이 계획이 실천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부모님들이 함께 운동하고 함께 책을 읽어야 한다.
부모는 아직 잠자리에 있으면서 아이에게만 "동네 한 바퀴라도 뛰고 와!" 한다거나 어른들은 연속극을 보면서 애들에게만 "들어가 공부해" 하는 건 아무런 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되레 부모님들에 대한 불신만 쌓게 하여 계획을 세우지 않느니만 못하다. 우리 아이들은 붕어빵틀에서 찍어낸 붕어빵이 아니다. 저마다의 소질이 있고 꿈이 다르다. 우리부모와 선생님이 해야 할 일은 그들이 진정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를 찾아서 즐겁게 그것을 키워갈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 아이들 자신이 행복해지고 또 그 행복이 우리 이웃으로 번져 사회 전체가 행복해지도록 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이 사회라는 그물의 튼실한 그물코로서 옹글게 살아갈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다음 세대를 위해 준비해야 할 가장 큰 선물이자 지불해야 할 최대의 빚이다.
자기 경영능력을 길러주자
보도에 따르면 한창 물 오른 10대 아이들의 체력이 이제 슬슬 저물기 시작하는 50대 아버지 체력보다 못하다고 한다. 왜 그럴까? 입시공부와 컴퓨터게임 탓이 아닐까? 몸으로 배워 익히는 것들의 가치를 무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온실의 화초처럼 아이들을 키우는 우리 부모들의 과보호가 빚어놓은 이 시대의 웃지 못 할 한 단면이다.
몸을 극한으로 밀어붙여 그 한계를 이겨낼 때 느끼는 희열을 우리 아이들은 모른다. 그래서 자그마한 역경만 만나도 견디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캐나다에서 만난 일본학생들이 기억난다. 그곳에 어학연수 온 일본 대학생들의 대부분은 자신이 아르바이트 해서 교육비를 마련하였거나 부모님한테서 빌려서 왔다고들 했다. 이렇듯 가까운 일본만 해도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부모님의 그늘에서 벗어나 독립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다. 그래서인지 흥청망청인 우리나라 학생들과는 달리 그네들은 굉장히 검소하고 알뜰하게 생활했던 기억이 있다. 금전적인 여유가 되어서 자식들에게 부족함 없이 베풀어 주는 것을 탓할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 학생들이 살아가면서 맞닥뜨릴 역경을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자기경영(self-management) 능력을 키워주는 것 또한 부모가 베풀어 주어야 할 중요한 덕목이다. “어떻게 도와줄까?” 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줄까?” 가 중요하다. “스스로” 가 중요한 것이다!
우리학생들은 무엇이 옳은지, 어떻게 하면 칭찬받을지, 훌륭한 사람이 될지, 공부를 잘할지 다 알고있다. 지금 우리 아이들에겐 자기가 해야 할 일을 스스로 해낼 수 있도록 참고 지켜봐 주는 부모님의 관심과 인내가 절실하다. 우리 학생들이 혼자의 힘으로 역경을 이겨냈을 때 얻게 될 “성취감” 과 “자신감”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삶의 자산이 될 것이다.
우리 학생들이 앞으로 활약할 무대는 지구촌 전체이다. 따라서 우리 어른들은 이들이 글로벌 매너를 갖춘 세계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영어와 더불어 자기경영능력 또한 길러주어야 한다. 아이들의 교육은 물론 생활방식도 이젠 세계적인 기준에 맞추어야 할 것이다.
정상어학원 허중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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