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정(일산동) 씨는 1년 전 회사 내 야구클럽에 가입했다. 팀 활동을 할수록 기본기가 부족해 한계에 부딪혔다. 야구를 전문적으로 알고 싶다는 생각에 그가 찾은 곳은 성석동의 한 실내연습장이다. “실력 있는 감독님에게 체계적으로 야구의 기본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아요.”
취미로 야구를 즐기는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어린이, 노인, 여성, 직장인 야구단 등 우리 지역에도 수많은 야구단이 있다. 가입은 쉽지만 실력 향상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기본기가 부족하다고 느낄 때 찾아가면 좋은 곳이 바로 레슨을 병행하는 실내야구연습장이다. 개인 레슨비용은 성인 기준 8~10만 원 안팎이다. 배트와 공은 구비되어 있으며 개인 글러브를 가져가면 된다. 초보라면 십만 원 중반 가격대의 글러브면 충분하다.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er.com
2시간동안 곁에서 코치하는 세심함
성석동 ‘슬러거베이스볼클럽’
중앙고와 영남대 야구선수 출신 임규식 감독의 세심한 지도로 사회인 야구 동호인들에게 호평 받는 곳이다. 어린이, 일반인, 팀별 레슨을 진행하며 캐치볼, 배팅, 수비 연습 등 기본기 위주로 가르친다. 중산동 원준호 씨는 6개월 째 이곳을 이용하고 있다. “인조 잔디가 깔려 있어 먼지가 나지 않아 깨끗하다. 감독님이 연습시간 2시간 동안 나가지 않고 계속 지도해 주니 연습 분위기가 좋다”고 말했다.
임규식 감독은 “흔히 야구는 기초 체력이 없어도 되는 운동이라 생각하지만 상당한 체력을 요하는 운동”이라고 말했다. 슬러거베이스볼클럽은 기초적인 훈련을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데 힘을 쏟는다. 훈련장 자체 팀은 운영하지 않으며, 이후 중산 지역을 중심으로 어린이 야구단을 모집할 계획이다.
위치: 일산동구 성석동 1275번지
문의: 070-4156-4777
홈페이지: cafe.daum.net/sluggerbc
고양원더스도 훈련하는 최신시설
대장동 ‘고양실내야구연습장 JUGS FIELD’
비가 오는 날, 고양원더스는 어디에서 훈련할까? 바로 대장동에 있는 고양실내야구연습장이다. 고양시 야구협회에서 운영 관리를 맡고 있으며 고양시 내에서는 가장 규모가 크고 세련된 시설을 자랑한다. 전용 수비 연습, 타격 연습, 피칭 연습장으로 구분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목적 연습장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
냉온수가 나오는 샤워실과 탈의실이 갖춰져 있는 최신 시설로 프로 구단에서 아마추어 모두에게 인기 있다. 프로 2팀에 속한 경찰청 야구단도 애용하는 곳이다. 현직 코치들이 직접 초보 레슨, 사회인 야구 클리닉을 진행해 실력을 올려준다. 개인 및 팀별 코칭을 받을 수 있다.
연습장을 이용하는 회원들을 중심으로 사회인 야구팀이 결성되어 있다. 각자에게 맞는 팀을 소개해 주기도 한다. 대관 및 레슨 예약은 홈페이지를 통해 받고 있다.
위치: 덕양구 대장동 492-17번지 (외곽순환고속도로 교각 밑)
문의: 010-4113-4784
홈페이지: cafe.daum.net/jugsfield
지하철 5분 거리, 24시간 열린 공간
마두동 ‘아웃사이더 실내야구연습장’
사회인 야구팀 ‘위너’ 운영진이 직접 꾸려가는 곳으로, 사회인 야구 동호회의 대관 및 레슨, 친목을 위해 문을 열었다. 3호선 마두역에서 걸어 5분 거리로 접근성이 좋다. 주차 공간도 넓고 편리하다. 실내 환경이 쾌적해 가족과 함께 공감하며 야구를 즐길 수 있다. 팀과 개인 훈련을 할 수 있는데, 야구의 기본적인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다. 19미터 투구거리 마운드를 재현해 실감나는 훈련을 할 수 있다.
이동식 마운드 설치로 투수 레슨과 피칭 실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피칭머신기로 실전 타격연습을 할 수 있으며 T배팅기로 혼자서도 타격 연습을 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천정 조명을 새로 달았다. ‘위너’ 운영진이 투수 피칭, 프리배팅, T배팅 등을 돕는다. 프로의 노련함보다는 아마추어의 열정이 있는 공간으로 야구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24시간 문이 열려있다.
위치: 일산동구 마두2동 785-2 백암빌딩 지하 1층
문의: 070-4232-7587
홈페이지: cafe.daum.net/outsider949
LG트윈스 투수출신 이병석 감독의 소수인원 꼼꼼지도
성사동 ‘이병석의 빅베이스볼아카데미’
시설은 평범한 야구훈련장이지만 훈련법과 원칙이 남다르다. 1회 레슨에 5명 안팎의 소수 인원을 고집한다. 전 LG트윈스 투수 이병석 감독은 “수박겉핥기 식이 아닌 집중적이고 깊이 있는 훈련을 진행한다”고 자랑한다. 회원들은 “다수가 함께 레슨을 받는 곳과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소수라 회원의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실외 훈련도 진행한다. 운동장을 대관해 회원들 대상으로 경기를 연다. 훈련 내용을 얼만큼 소화하는지 점검, 프로그램을 수정 및 보완한다. 실제 경기에서 실수를 줄일 수 있다. 회원들은 꼼꼼한 지도에 만족하며 자체 동호회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빅베이스볼아카데미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빅사모)’이다. 이병석 감독은 “실력을 빨리 키우려면 기존에 알던 지식을 버리고 가르치는 내용을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위치: 덕양구 성사동 35
문의: 010-6351-3311
홈페이지: cafe.daum.net/bigbaseb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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