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가 사는 법- 我저씨 합기도 관장 류종연

남학생들의 상담 위해 청소년상담사 도전

지역내일 2012-05-31 (수정 2012-05-31 오후 2:43:22)

“체육관을 운영하면서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좀 더 질적으로 풍부한 상담을 해주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다. 특히 남학생들의 심리 상태를 제대로 이해하고 들어주는 남자 상담사가 너무 부족하지 않나 라는 생각을 앴다. 아이들을 대하며 늘 막혀 답답했던 해결책을 지금하고 있는 공부에서 찾고 있다”고 말하는 류종연씨를 복대동의 한 합기도 도장에서 만났다.


체육관 24시간 개방하며 아이들에게 쉼터 제공
“얏 얏 얏” 아이들의 기합소리가 2층으로 연결 된 계단에 우렁차게 울렸다. 청소년 시절 아버지의 폭력으로 탈출하는 길을 운동에서 찾았던 류 씨는 관장이 된 후, 어려운 상황의 청소년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1996년도에 율량동에 도장을 처음 열었는데 그 당시엔 중고생이 많았다. 아이들을 일대일로 만나보면 다 착했는데 무리 지어 있으면 담배도 피우고 아이들이 좀 달라지는 것을 많이 보았다. 이런 아이들과 소통하기위해 천렵도 가고 체험활동도 함께하는 건 물론 도장도 365일 개방했다.”
도장의 문을 잠그지 않았다. 아이들에게 만약 갈 곳이 없을 땐 돌아다니지 말고 운동도 하고 쉬었다 가라며 쉼터로 제공했던 것. 류 씨는 “당시 충북대 교육학과에 다니는 친구에게 물어보면 아이들의 고민에 대해 척척 해결 방안을 알려주었다. 그 때부터 늘 기본 지식의 부족함을 느끼고 막연히 뭔가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지금 방송통신대학교 청소년교육학과에서 공부하며 ‘청소년상담사’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한다.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담당관으로도 활약
류종연씨는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에서 담당관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는 만 14세~25세 사이의 모든 청소년들이 신체단련 자기개발 봉사 및 탐험활동을 통해 자신의 무한한 잠재력을 개발하도록 도와주는 국제적 자기 성장 프로그램이다. 영국에서 시작했으며 현재 127개국에서 운영되고 있다. 신청은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www.koraward.or.kr) 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평소에 하고 싶었던 가치 있는 활동을 스스로 정하고 계획하며 매주 지속적인 활동을 하도록 돕는 활동이다. 꿈과 재능이 있어도 가정형편 때문에 평소에 하고 싶었던 활동을 못하는 청소년들에게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다. 포상활동 담당자는 강사, 조언자, 감독관의 역할을 하게 된다
류종연씨는 “이 프로그램은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시 한다. 예를 들어 요리를 잘하고 싶다면 ‘유명호텔 주방장’이 되는 부담스런 목표보다는 ‘다음 어버이날에 직접 식사를 준비하는 것’과 같은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도전하는 것을 도와준다”며 “이  프로그램을 마치게 되면 세상 어떤 일에도 자신감이 넘치는 글로벌한 아이로 성장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럴 수 있다’는 이해에서 출발
청소년 상담 공부를 하면서 류종연 씨는 어떤 상황이든 ‘그럴 수 있다’는 이해의 시각으로 아이들을 보게 됐다. 아이들의 돌출행동에 대해 윽박지르거나 무관심으로 일관하기 보다는 일단 인정하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그 속에 같이 있을 때 비로소 아이들이 마음의 문을 스스로 열게 된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그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출석을 부르자 아이들의 대답이 “네”가 아니라 “의사가 되고 싶은 연응찬입니다”로 앙증맞다. “무슨 의사가 되고 싶은데”라고 묻는 류 씨의 질문에 “이비인후과 의사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거침없이 말하는 1학년 아이를 보니 소소한 것에서도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여주려는 류 씨의 교육철학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이선형리포터 gold051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