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캠핑이 대세

밀양 기회송림에서 1박 2일

지역내일 2012-05-31 (수정 2012-05-31 오전 11:32:50)

“친한 이들과 텐트 아래에서 정을 나누는 여유로움. 하늘에 무수히 떠 있는 별을 바라보며 아이와 함께 지새우는 밤. 이만큼 운치 있는 여행이 또 있을까요?” 한 달에 한 번 이상 캠핑장을 찾는다는 권진우(40) 씨는 이미 캠핑 매니아다.
캠핑의 인기몰이가 대단하다. 토요 휴무와 주5일 학습이 시행된 이후 캠핑족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부부와 연인들에게는 낭만을, 아이들에게는 추억을 선사하는 새로운 여행 문화로 자리 잡았다.




밀양 기회송림유원지

기회마을에는 너비 200m, 길이 1.5㎞에 걸쳐 송림이 자리 잡고 있다. 100여 년 전 남기리 기회마을은 해마다 밀양강이 범람해 가옥과 전답에 피해가 심했다. 이에 주민들이 마을과 농토를 보호하기 위해 소나무를 방수림으로 심었다. 현재 밀양강 북천수를 따라 수령 120년의 소나무 9500여 그루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송림과 이어진 넓은 자갈밭 앞으로는 남천강이 흐르고 있다.
캠핑 장비를 갖추고 있는 두 가족 덕에 찾은 밀양 기회송림캠핑장은 부산에서 한 시간 거리다. 사람보다 소나무가 우선인 곳이라 어린 소나무에 해먹을 설치한 캠퍼들은 끊임없는 잔소리를 들어야 하는 곳이기도 하다. 불편하고 좁은 개수대와 열악한 화장실만 참아내면 기회송림은 훌륭한 캠핑장이다. 유원지 입구에 주차한 뒤 리어카로 짐을 옮겨야하는 불편함은 별 문제가 아니다.
벌레를 보고 기겁을 하는 우리 가족에게 일행들은 “남(벌레)의 집에 와서 투정부리면 안된다”며 타박했다. 듣고 보니 맞는 말이다. 평화로운 송림의 불청객은 캠퍼들이다.
테이블에 모여 앉아 그릴에 고기를 구웠다. 캠핑의 꽃은 역시 바비큐 시간이다. 캠핑의 부작용이라면 신선한 공기 덕에 술이 덜 취한다는 점이랄까?




편리한 캠핑 장비로 캠핑을 더욱 즐겁게

이제는 텐트와 이불, 코펠과 버너만 달랑 들고 풀밭에서 판을 벌리는 캠핑을 생각하면 오산이다. 장비는 갈수록 다양해지고 고급스러워지는 추세다. 수십만 원에서 백만 원을 훌쩍 넘는 텐트에 갖가지 편리한 장비를 장만하려면 입이 쩍 벌어진다. 그래도 어쩌랴. 캠핑의 매력에 흠뻑 빠진 캠퍼들은 오늘도 새로운 장비에 신이 난다.
다양한 전문 브랜드에서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어 캠핑 장비에 욕심을 부리자면 끝도 없다. 전문가들이 꼽는 기본 장비는 텐트, 매트리스(발포매트), 의자, 테이블, 버너, 침낭, 랜턴 등이다. 선택이 어렵다면 몇 차례 캠핑 경험 후 구입해도 늦지 않다.
텐트는 인원수보다 1~2명 더 여유를 두는 것이 좋다. 천장이 높은 텐트는 출입이 용이하다. 계절에 따라 선택의 폭이 달라지는 점도 유의하자. 또한 A/S를 고려해 믿을만한 브랜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리포터가 체험한 바로는 의자는 값이 다소 비싸더라도 편한 것을 선택해야 후회가 없다.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예상 보다 훨씬 길기 때문이다. 버너도 이왕이면 화력이 좋은 것을 고르고 코펠은 인원수보다 넉넉하게 준비할 것을 권한다. 매트리스는 보온력과 습기차단력이 뛰어난 발포매트가 인기다.



부산 근교 캠핑장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 오토캠핑장

울산시 울주군에 위치한 신불산휴양림은 영남알프스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산세를 자랑한다. 3월~10월에는 무료 숲 해설과 자연학습 체험교육을 받을 수 있다. 오토캠핑장은 1박 기준 1동에 9000원이다. 개수대, 화장실은 깨끗한 편이고 샤워시설이 갖춰져 있다.  052) 254-2123


‘밀양 기회송림캠핑장’


경남 의령 벽계 야영장

벽계관광지 내에 위치한 벽계 야영장은 공동샤워장, 공동취사장, 캠프파이어장 등 다양하고 편리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단위 캠핑족들에게 인기다. 주차 요금은 당일 3000원, 숙박 6000원이고 입장료는 별도다. 전기료는 5000원 별도다. 밤 12시~아침 7시 30분까지 정문 출입은 제한하고 있다. 055) 570-4958


거제 자연휴양림 야영장

입장료는 1인당 1000원, 야영비는 텐트 1동당 5000원이다. 개수대, 화장실, 샤워실 등의 시설은 깨끗한 편이다. 텐트 옆에 주차는 불가능이라 짐을 따로 옮겨야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055) 639-8115


고성 상족암 캠핑장

상족암 캠핑장은 상족암군립공원 무료주차장 인근 공룡공원에 야영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 곳이다. 성수기에는 1박 기준 텐트 1동 4000원, 대형천막 8000원, 비수기에는 무료다. 주차장 옆 잔디밭에는 화장실, 개수대 등의 시설이 마련되어 있고 전기는 사용불가다. 여름철에는 샤워장 사용이 가능하다. 예약 불가이고 선착순 입장이다. 055) 832-9021




고성 당항포 오토캠핑장

1박 2일에 어른 10000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6000원 주차료 별도다. 온수와 전기, 무선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샤워장, 화장실, 개수대 모두 깨끗한 편이다. 예약신청은 매월 1일부터 가능하며 다음 달 말일까지 예약할 수 있다. 엑스포 기간 중에는 휴장이다. 055) 670-4501


이수정리포터 cccc09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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