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어린이 집에 다니는 나이가 어려지고 있다. 그만큼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이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감기에 자주 걸리지 않는다면 특별한 관리는 필요 없지만 월 1회 이상 감기에 걸리고 2주 이상 치료되지 않는다면, 감기 치료 이후에 감기 예방을 위한 관리를 해 주는 게 좋다. 감기 회복을 위해 한창 성장하는 시기에 성장의 원동력이 약해지고, 감기 회복 시간이 길어지면 놀 수 있는 시간과 배울 수 있는 시간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아이 건강을 위해 홍삼이나 기타 영양제 등을 많이 복약하는데, 먹지 않는 것 보다는 좋지만 감기의 유형에 따라 내 아이에게 맞는 관리법을 해 주는게 필요하다. 아이들의 감기는 기본적으로 면역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온도 변화에 잘 대응하지 못해 생기는 게 대부분이다. 열이 많은 아이는 항상 더워하고 답답해 하여 옷을 얇게 입거나 땀이 난 상태에서 땀이 식으면서 감기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맑은 콧물이 나오다가 누런 콧물, 목감기 열감기에 잘 걸리는데, 이런 때는 배추즙을 갈아서 꾸준히 먹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배추는 성질이 서늘한 편이라 속열로 누런 콧물이 잘 나오는 경우 좋다. 먹기 힘들다고 하면 배, 당근, 딸기, 토마토, 포도와 같은 단맛이 나는 과일과 같이 갈아 주면 좋다. 배추즙 이외에 샐러리 시금치 미나리 오이 케일 브로컬리 김과 같은 해초류 및 생선 해산물 등도 좋다. 유근피 수세미즙을 먹는 민간요법도 도움이 된다.
맑은 콧물이 많이 나오고 재채기가 심하고 콧물이 줄줄 흐르는 경우는 몸이 허약하면서 냉한 경우가 많다. 성질이 따뜻한 무즙을 꾸준히 먹는게 도움이 된다. 이때도 사과 귤 오렌지 등을 같이 갈아 먹여 보기를 권한다. 평상시는 양파 생강 도라지 카레와 같은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대부분 이런 아이들은 절대적으로 먹는 양이 부족하기 때문에 식욕부진을 개선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
아이들의 감기는 오래 방치하면 코 구조를 조금씩 변화시키면서 비염을 유발하고 만성화시키는 경향이 있다. 내 아이의 몸 증상에 맞게 관리하고, 증상이 오래 간다면 좀 더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 건강하게 아이를 키우는 지름길이다.
목동 코모코한의원 신지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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