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고 박경리선생(1926~2008)을 추모하는 행사가 4일~5일 통영시 일원에서 열린다.
추모제는 4일 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세미나를 시작으로 5일 박경리기념공원에서 묘소 참배 등 순으로 진행된다.
세미나에서는 ''소설 토지의 영화화와 TV드라마화 연구''란 주제로 중앙대학교 이승하 교수가 발표하고 질의응답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추모식에는 유족을 비롯해 서울과 원주문인, 통영문인,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926년 통영에서 태어난 박경리는 1955년 김동리(1913~1995)의 추천을 받아 단편 ''계산(計算)''과 1956년 단편 ''흑흑백백(黑黑白白)''을 ''현대문학''에 발표하며 등단했다.
''김약국의 딸들''을 비롯해 ''시장과 전장'' ''파시(波市)'' 등 사회 비판성이 강한 문제작들을 잇따라 발표하며 주목받았다.
특히 1969년 6월 집필을 시작, 1994년에 5부로 완성한 ''토지''는 한국 근·현대사를 여러 계층의 상이한 운명을 통해 심도있게 풀어냈다는 호평을 받으며 영어·일본어·프랑스어 등으로 번역되기도 했다.
주요작품으로는 ''나비와 엉겅퀴'' ''영원의 반려'' ''단층(單層)'' ''노을진 들녘'' 등이 있다. 1957년 현대문학 신인상, 1965년 한국여류문학상, 1972년 월탄문학상, 1991년 인촌상 등을 받았다. 2008년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