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의전당-소년이 그랬다

청소년의 시선으로 세상과 소통하다

지역내일 2012-05-28 (수정 2012-05-28 오후 3:20:53)

청소년의 시선을 담아 그들이 공감하고 그들에게 영감을 주는 ‘소년이 그랬다’가 6월2~3일, 경기도문화의전당을 찾는다. 세계적으로 청소년극의 큰 반향을 일으켰던 연극 ‘더 스톤즈(The Stones)’를 한국 현실에 기반, 새롭게 재창작한 작품.
여기 두 소년이 있다. 중학생 민재와 상식은 그날도 시시껄렁한 장난을 하면서 육교 위를 올라갔고, 볼품없는 돌을 아무렇지 않게 장난삼아 육교 밑 자동차들을 향해 힘껏 던졌다. 장난은 돌이킬 수 없는 사건이 되고, 소년들은 난생 처음으로 심각한 갈등을 겪게 되는데…. 연극은 두 소년의 우발적인 장난이 가져온 엄청난 파장을 중심으로 소년과 어른 모두에게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던지며, 깊이 있는 성찰을 이끌어낸다
또한 ‘소년이 그랬다’는 연극적 재미에 충실하다. 소년이 형사가 되고, 형사가 소년이 되면 서 1인 2역의 배우가 순식간에 확확 변한다. 변화하는 힘의 시소 타기는 역설적으로 때론 익살스럽고, 때론 마법 같다. 소년과 형사는 무대 위에서 쉴 새 없이 막 내달린다. 거침없는 속도감은 공연 내내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엎치락뒤치락 소년의 심리를 리드하고, 쫓아가는 영상과 조명 등 거침없는 연극적 상상과 변형은 연극의 맛을 제대로 보여준다.
학교폭력, 성적, 입시전쟁 등에 지쳐가는 청소년들이 세상과 소통하고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시간이 될 듯. 6월3일 공연 후에는 배우(김정훈, 임종완)와 연출(남인우)과의 만남을 통해 청소년들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일시  6월2일(토)~3일(일) 오후3시
장소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
관람료 R석2만원/S석1만원(중고생7천원)
문의  031-230-3440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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