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꿈다락토요문화학교로 놀러와~

예술이 역사가 되고 비빔밥이 되는 신나는 세상

지역내일 2012-05-28 (수정 2012-05-28 오후 3:09:02)

주5일제 수업이 전면 시행되면서 학부모와 학생들은 토요일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 쉴 수 있다는 해방감도 있지만, 한편으론 뭔가 알차게 보내야만 할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매주 토요일, 딱히 갈 만한 곳이 없다. 그런 우리를 기다리는 2012 꿈다락토요문화학교가 있으니, 알찬 문화예술을 맘껏 누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NJP토요문화학교 ‘종이없는 사회를 위한 학교’ _백남준아트센터
19일 토요일 오전, 땡볕도 아랑곳 않고 아이들은 소리를 채집하기 위해 분주하게 돌아다녔다. 지난 시간 지역을 대표하는 사운드마크에 대해서 살펴보고, 오늘은 지역소리 투어에 나서게 된 것. 4인 1조가 되어 센터 뒷산과 하천 주변, 어린이놀이터 세 곳을 돌면서 다양한 소리들을 담았다. 녹음을 맡은 한지원(수원 일월초 6)양은 “물 흐르는 소리를 자세히 듣게 됐는데 너무나 맑고 예뻤다”며 물소리를 인상적인 소리로 꼽았다. 어느 식당 주방의 환풍기 돌아가는 소리, 풀 밟는 소리, 차 지나가는 소리 등 예전엔 그냥 흘려들었던 소리들의 재발견이었다. 엄마가 신청해줘서 참여하게 됐다는 조수민(성남 매송초 6)양은 “토요일이 기다려진다. 다음 강의에도 참여하고 싶다”며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오늘 녹음한 소리와 사진, 노트는 오디오가이드로도 제작, 발표할 예정이다.
“종이없는 사회를 위한 학교는 백남준의 ‘종이없는 세상을 위한 확장된 교육’이라는 글에서 비롯됐습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등장한 뉴미디어, 이로 인해 변화된 환경을 의미하는데, 이번 소리탐험가들의 산책은 현재 전시 중인 ‘X_SOUND’와 연계된 교육프로그램이죠. ‘존 케이지와 백남준 이후’라는 주제로 고정관념을 벗어난 소리의 확장, 사운드 아트를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담당자 구정화 씨는 향후 3~6강도 영화 만들어보기, 로봇을 주제로 한 스토리텔링, TV실험실 등 백남준과 관련된 테마로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일정
3강 도전NJP도슨트 (7.21~8.24/ 고1~2)
4강 달나라백남준 (9.1~10.13/ 초5~6,중1~2)
5강 되감기프로젝트 (10.20~11.17/ 고1~2)
6강 TV실험실 (11.24~12.15, 중고등)
▷모집_ 강의별 모집/ 강의 시작 한 달 전 인터넷 접수
▷참가비_ 매회 5000원(아트센터 입장권, 간식비, 재료비 포함): 강의당 2~3만원
▷문의 031-201-8556,8


★랄랄라, 울긋불긋 알록달록 샘솟는 색채교실 _경기창작센터
색상박스테이프(OPP)의 용도가 이렇게 다양할 줄이야~. 친구와 내 얼굴 그림을 테이프로 채색하고, 빛의 스펙트럼을 통과한 여러 가지 색상들을 테이프를 활용해 무지개로 만든다. ‘랄랄라, 울긋불긋 알록달록 샘솟는 색채교실’은 재료적인 특성과 시각적 효과를 고려한 예술체험교육. 차원 다른 드로잉, 조형작업을 경험하게 하고, 일상에 대한 인식의 틀도 다양화시켜주는 창의적인 활동이다. 매회 달라지는 테이프의 무궁무진한 변신에 아이들의 오감이 솔깃해질 만하다. 경기창작센터 입주작가인 김형관의 ‘색상박스테이프(OPP)’ 작업을 연계한  프로그램이기도 한데, 이외에도 조혜진, 김승택, 박은영 등 다양한 입주작가들이 그들의 예술작업을 아이들에게 펼쳐 보인다. 34차시 동안 예술가와의 특별한 경험은 계속된다.
 
 
▷일정 
도약1 색상연습 (5.5~6.2): 무지개 연구, 겹치기, 일루전과 무지개1 등 
도약2 색으로 만들다 (6.9~7.7): 일루전과 무지개2, 환경생각 쓰레기수거함, 풍경만들기 등
심화1 나의 색과 우리의 색 찾기 (7.14~8.11): 상실 리스트 만들기, 나는 누구인가1~2 등
심화2 우리의 색 (8.18~9.22): 나의 우산, 가방, 살고 싶은 집1~2 등
마무리 우리의 초상화 (10.6~11.27): 우리 마을 프로젝트1~2, 우리집 소개, 전시회 등
▷참가대상_ 초등생
▷모집_ 매회 모집/ 전화, 인터넷, 현장
▷참가비- 매회 5000원
▷문의_ 032-890-4822,6


★예술로 배우는 인류원(原) 문명 _희망샘도서관
자칫하면 지루해지기 쉬운 세계 문명사가 놀면서 배우니 귀에 쏙쏙 들어온다. 오혜영 씨는 “신화라는 주제를 잡아서 당시 상황을 탐색해보고, 연계된 문화유적도 만나고, 만들고 그리는 등의 관련 활동을 하게 된다”며 “마지못해 왔던 아이들도 첫 시간 이후 굉장히 재밌어했다”고 설명했다. 생명의 탄생에 관한 영상을 보고, 가는 줄 끝에 나비모양을 매달아 작게 흔들거리는 생명의 움직임을 느껴본다. 신석기문화라고 하면 토기를 만들어본다거나 인류최초 메소포타미아 설형문자로 서판만들기, 인형놀이로 신화체험을 해 보는 등의 활동과 매 과정이 끝날 때마다 결과물을 전시하는 매듭잔치도 열린다. 평소 지역에서 접해보기 힘든 귀한 예술교육프로그램으로 교육예술연구소 ‘초암’이 진행을 맡았다.
6월9일에 열릴 인형극공연은 공개 오픈되는데, 프로그램의 특징을 미리 맛볼 수 있다. 

▷일정
1과정 생명의 진화와 현생 인류의 등장, 메소포타미아 문명 (4.7~7.7) 
2과정 이집트 문명과 신화 (7.14~9.15)
3과정 인더스 문명과 신화 (9.22~11.24)
▷참가대상_ 초등4~6학년
▷모집_ 2강은 6월 중 홈페이지 공지예정, 인형극관람 후 접수가능
▷참가비_ 한 과정당 5만원
▷문의_ 031-291-6942~3


★뮤지엄 창의 공작소 _경기도박물관
도자기 속의 용, 솟대가 오토마타가 되어 친근한 장난감으로 찾아왔다. 유물을 소재로 오토마타(여러 가지 기계장치로 움직이는 인형이나 조형물), 옵티컬 토이(빛과 사물의 운동원리를 활용한 광학놀이장치)를 만들어보는 뮤지엄 창의 공작소는 유물에 대한 새로운 해석은 물론 기계의 메커니즘을 이해해볼 수 있는 참신한 프로그램. 경기도박물관에서 자체 제작한 키트가 사용된다. 뚝딱뚝딱 뭔가를 만들어내는 활동을 즐기는 아이, 유물을 색다르게 접근해보고 싶은 아이에게 안성맞춤이다. 마지막 시간엔 활동물 상영, 체험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일정
솟대 오토마타1~2(백자철화,초상화,만화 이용한 오토마타)/ 옵티컬 토이(페타키스티스코프,조에트로프) 만들기 등 10강
2차시 (6.23~9.8) :7월말,8월초 2주 휴강  
3차시 (9.15~11.24)
▷참가대상_ 초등4~6학년
▷모집_ 강의 시작 2주 전부터 모집(2차시는 6월11일부터 접수 시작)
▷참가비_ 무료
▷문의_ 031-288-5381


★예술요리교실 토요예술메뉴 ‘새싹 비빔밥’ _어린이미술체험관&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풀잎
새싹 비빔밥은 자연, 생명, 창조, 관계, 조화, 공감의 여섯 가지 재료가 비빔밥으로 맛있게 만들어지는 과정을 담았다. 수원시어린이미술체험관은 창조와 관계에 초점을 맞춘 역할극, 자연을 주제로 한 패션디자인 등의 활동을,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풀잎은 자연답사, 동물원 관람 등의 자연과 생명을 다루는 활동을 한다. 12월엔 조화공감이란 주제로 각 체험한 것들을 전시하고 나누는 공연이 수원미술전시관에서 펼쳐진다. 지역아동센터와 이주민센터 등 문화소외계층이 참여, 9개월간의 장정을 진행 중이다. 

▷일정_ 3.31~12.8 오전9시~오후12시 
▷문의_ 031-211-0343, 269-3647


★YOUTH DREAM K.O.D 뮤지컬스쿨 _영통청소년문화의집
뮤지컬의 기초부터 대본작업, 뮤지컬체험, 뮤지컬 공연 올리기 등 뮤지컬을 완성하기 위한 단계가 청소년들의 성장과도 잘 맞물려있다. 평소 기회가 없어서 도전하지 못했거나 숨어있는 재능을 발견해볼 수 있는 기회라 여겨 오디션에만 130명이 넘는 청소년들이 몰렸다.  정유진 씨는 “수원 전 지역에서 모집했는데, 각양각색의 친구들이 참가했다. 활동참가의지를 보고 30명의 중고등학생을 최종 선발했다”고 들려줬다. 뮤지컬 작품은 11월 중에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자신의 비전을 생각해보고 다듬어가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이 얼마나 성숙했는지 확인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일정_ 5.12~11.24 오후1~4시 
▷문의_ 031-273-7942

*****2012 꿈다락토요문화학교 차오름 프로그램이란?
주5일 수업제 전면실시로 학교 밖 활동의 폭이 넓어지는 토요일에 제공되는 예술문화교육 프로그램이다. 초중고생의 타인에 대한 이해와 소통능력을 배양, 미래사회를 위한 문화시민으로 성장시키고자 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경기문화재단 주관으로 경기도에서는 18개 기관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문화소외계층 30%를 우선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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