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부천시장은 지난 17일 “중앙공원 주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공원에 문예회관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2월까지 중앙공원 주변 동주민센터 순회 설명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 시민들에게 사업을 이해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부천시의회의 문예회관 건립관련 안건처리 과정에서 ‘부지결정에 주민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김 시장은 녹지감소와 교통체증 우려에 대해 “현재 쓰지 않고 있는 야외음악당을 철거해 생긴 부지와 지하주차장 상부를 녹지로 조성하고 기존 지하주차장 외에 지하주차장을 추가로 만들고 출입구는 남쪽으로 내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1400억원의 공사비는 애초 문예회관 부지였던 시청사 옆 부지를 매각해 마련하고 매각은 서울지하철 7호선 부천 연장선이 개통된 뒤에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현재 시민회관은 비좁고 시설·장비가 낡아 오래 전부터 문예회관 건립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며 “문예회관이 건립되면 중앙공원은 문화·교육·생활체육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오는 12월까지 문예회관 건립에 대한 시민의견 수렴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10월 사업 입찰 공고,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14년 11월 착공해 2017년 7월쯤 개관할 예정이다. 문예회관은 2000석 규모의 클래식 전용 콘서트장과 다목적홀, 전시실, 편의시설, 주차장 등을 갖추게 된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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