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입시를 읽어야 영어공부의 방향이 보인다.

지역내일 2012-04-16 (수정 2012-04-16 오후 9:24:58)

 1.입시를 읽어야 영어공부의 방향이 보인다.
 2.니트/토플/텝스 필수? 선택?
 3.영어로 진로찾기 로드맵 어떻게?
 4.분당 중·고등학교 중간고사 출제 경향 분석


입시영어, 문제풀이 보다 말하고 쓰는 실용영어로 바뀐다
초·중등 시기 기본기 다져야 고등이후 입시에서 실력 발휘  


전국의 수능 평균등급을 올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분당지역 학생들의 영어실력은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유학파나 해외거주 경험자가 타 지역에 비해 많기도 하지만 영어교육에 대한 분당 학부모들의 열정이 만들어낸 결과물이기도 하다. 이같은 분당의 영어사랑은 과거 외고입시의 붐을 주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일주일에 3일은 영어에 2일은 수학에 투자하던 학생들의 공부 패턴이 수학 3일, 영어 2일로 바뀌었을 정도로 상대적으로 영어교육이 위축되고 있는 것.


외고시장이 축소되고 수능 외국어영역이 쉬워진 것이 그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여기에 한국형 토플인 NEAT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어 영어교육의 방향 잡기에 혼란을 주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고 해서 입시에서 영어의 비중이 낮아진 것은 결코 아니다. 영어는 입시는 물론 일생에 걸쳐 가장 중요하게 요구되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이에 내일신문에서는 입시환경에 따른 초·중·고 영어교육의 현명한 로드맵과 학습방향을 4회에 걸쳐 연재하고자 한다.


입시가 다양해질수록 입시에서 영어 변별력은 상승 
과고와 영재교육원 입시가 수학 선행학습 부추겼다면 외고입시는 입시는 영어 선행학습에 불을 지폈다. 어느 지역보다 외고 열풍이 강했던 분당 지역은 3년 전까지만  해도 10명 중 7~8명은 외고를 목표로 공부를 한다고 할 만큼 영어에 지나치게 경도된 학습을 해 온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외고가 중학교 영어내신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면서 분위기는 급반전 됐다. 우선 선발기준이 많지 않기 때문에 외고를 지원할 수 있는 학생이 내신 1~2등급의 10% 이내로 그 지원 가능한 학생이 대폭 축소되었기 때문.
“근래에 들어 확실히 외고에 대한 선호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에요. 이는 1차적으로 지원 가능한 학생 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고 2차적으로는 대학입시에서 내신에 대한 부담으로 외고를 기피하는 현상이 생겼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향후 성취평가제도입 등으로 사실상 내신이 무력화 될 것으로 보여 다시 외고나 자사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외대부속어학원 김호성 원장의 설명이다. 선발방법이 달라지긴 했어도 최상위권을 중심으로 외고를 비롯해 용인외고나 민사고, 상산고 등 자사고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경쟁력있는 학생들끼리 모여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다는 점과 전형의 다양화로 특목고 자사고의 특성화된 교육과정이 입시에서 갖는 장점 때문이다.


언어 4대 영역 기본기 갖춰야 어떤 시험에도 대비
토플, 수능, 내신 등 어떤 목표를 가지고 영어를 공부하는지에 따라 영어실력은 크게 달라진다.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로서 영어를 접근해야 하는 우리의 현실에서는 더 더욱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입시와 상관없이 영어공부를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텝스 성적 900점이 넘는 학생이 외고에 떨어진 경우도 있어요. 이는 외국어 특성화 학교인 외고가 제대로 된 영어실력을 변별해 내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내신은 어떤 면에서 성실성의 문제로 학교성적이 곧 그 학생의 영어실력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JNS어학원 송현준 원장의 설명이다. 때문에 보다 큰 틀의 영어공부를 해야 입시에 필요한 실력을 쌓을 수 있다고 송 원장은 덧붙인다. 아발론 김정훈 원장 역시 입시를 아우르는 기본적인 영어실력 쌓기를 강조한다.
“어떤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말하고 듣고 쓰고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진짜 영어실력이라고 할 수 있어요. 모국어처럼 영어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기본기를 쌓아야 입시도 뛰어넘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말하기 쓰기를 강화한 NEAT 시행, 대학의 영어전용 수업 등의 확대로 영어에 대한 평가방법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일선 영어학원에서도 실제로 내신 대비나 외고 자사고 등의 맞춤 프로그램을 지양하고 토플이나 텝스, NEAT, 객관적인 툴을 이용해 어떤 형태의 평가에도  대비할 수 있는 영어의 기본기를 쌓는데 초점을 두고 교육하고 있는 추세다. 


수시전형 입시체제에서는 영어 표현능력 평가할 것
영어는 보통 초등부터 고등까지 가장 긴 시간 가장 많은 시간을 꾸준히 투자하게 되는 대표적인 과목이다. 적어도 중등까지 대입에 필요한 기본적인 실력을 갖추어 놓으려면 시기별 단계별 적절한 접근이 필요하다. 보통 초등 고학년부터 중등까지 만들어진 영어실력이 고등이후 대입까지 그대로 이어지는 경향이 강한데 이는 언어능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영어공부에 장기적인 로드맵이 중요한 이유다.
“지금까지 영어는 수능, 내신 등 어떤 시험에 대비하기 위한 공부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입시 자체가 수시와 입학사정관제로 바뀌었기 때문에 사고력을 바탕으로 한 말하기와 쓰기 등 통합영어, 표현영어 시대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NEAT의 시행으로 학교 영어도 문법이나 독해중심에서 말하기와 쓰기 등 실용영어가 강화될 예정입니다.”
분당 TOPIA어학원 이은주 원장의 설명이다. 평가가 바뀌면 공부방법도 바뀌어야 한다. 체계적인 영어교육 로드맵으로 초등부터 중등까지 기본기를 쌓고 고등이후 어떤 형태의 평가 방식에도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JNS어학원 송 원장은 강조한다.
“갈수록 입시가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만큼 변화하는 영어교육의 흐름을 읽어내 적절히 대처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수능 대체여부는 아직 미정이지만 올해부터 시행되는 NEAT는  현실적으로 영어교육과 평가방식에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도움말 외대부속어학원, 분당 아발론, JNS어학원, 분당 TOPIA어학원
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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