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더 심해지는 비염의 한방치료

지역내일 2012-05-15

봄철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의해 비염이나 호흡기 질환이 많아지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항원(유발물질)을 찾아내 피하는 방법만으로 비염을 다스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완벽하게 찾아내고, 또 차단하는 것이 어렵기도 하지만 이에 앞서 알레르기 질환을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가 필요하다.
요즘은 어린아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비염과 축농증 등 코 질환이 유독 많아지고 있다. 환경이 나빠진 요인도 있지만 초기 감기를 제대로 다스리지 못했거나 자연치유력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감기로 콧물이 나면 무조건 병원에 달려가 약을 먹는 등 병에 대한 대처를 넘어 과잉대응을 하는 현대인들. 하지만 증상만 억지로 막는 약을 먹다보면 코 점막이 약해지고 점점 내성이 생겨 다음엔 더 강한 약을 써야 약발(?)이 먹이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를 반복하다 보면 단순한 코감기에서 시작해 웬만한 약을 써도 낳지 않는 만성질환으로 깊어진다는 것. 심한 경우 어떠한 약도 듣지 않고 불편함이 커져 외과적 수술에 이르게 되는 결과를 낳는 경우가 있다.
이런 관점에서 봤을 때 알레르기 비염은 코의 기능이 떨어진 데 1차적 원인이 있고 따라서 잃어버린 기능을 되찾아 주는 것이 근본 해결임을 알아야 한다.


만성 비염도 치료 가능, 질환을 바라보는 관점 중요
적절한 청결과 환기 등 환경적인 노력도 중요하지만 몸의 밸런스가 건강하게 유지된다면 알레르기 물질에 반응하는 민감도가 둔화된다.
이를 위해 비염이나 축농증 등 알레르기 질환의 다양한 원인과 환자의 몸 상태, 과거 병력 등을 종합해 치료해야 한다.
코 안의 상태를 점검하고 비염의 종류를 파악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필요하다면 한약을 병행해 몸 안의 면역력을 높이고 아이들의 경우 성장과 관련해 보다 수월한 치료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내원한 환자들 중 상당수가 과연 비염 치료가 가능한지 물어오는 경우가 있다. 오랜 시간 쉽지 않은 고통을 겪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확한 관점을 가지고 치료에 임한다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기혈의 전체적인 조화와 더불어 초기 감기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
때로는 개념 있는 방치가 오히려 좋은 결과를 낼 수도 있다. 감기에 걸렸다고 무조건 병원에 가서 약을 먹기보다는 조금만 템포를 늦춰 쉬면서 몸의 기능이 나아지고 자연스럽게 치유 극복되도록 기다려 주는 것도 필요하다.


도움말  목동코모코한의원 신지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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