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불능 치아를 대신하는 임플란트의 만족도가 거의 자기 치아 수준에 맞먹으면서 임플란트는 이제 치과 치료에서 대중화 단계로 들어섰다. 물론 시술이 많아짐에 따라 우리나라 치과의사들의 임플란트 시술능력도 세계 탑클라스 수준으로 올라섰다. 또 한 가지 반가운 것은 수요가 많아짐에 따라 임플란트 제조사들도 강하면서도 부작용 없는 임플란트를 잇달아 내놓으며, 가격도 하향 안정화 되었다.
그래도 아직 임플란트를 하기 위해서는 약간은 부담되는 가격 때문에 결심정도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이러다 보니 맘 먹고 한 임플란트를 가능하면 아주 오래 쓰고 싶은 소망이 있는 것은 당연지사일터.
소문에는 임플란트가 반영구라고도 하는데 실지 그러냐며 걱정하는 환자들을 많이 만난다. 그때마다 나는 이렇게 대답한다. “다행히 그 소문은 맞습니다. 하지만 시술 후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어요.” 이런 의문이 들지도 모르시겠다. ‘아니, 임플란트 자체가 원래 치아보다 더 단단하고, 충치 염려도 없는 것인데 어찌 망가진단 말인가?’ 라고.
임플란트 시술 후 임플란트가 망가지는 원리는 이렇다. 임플란트를 해 넣었다 하더라도 임플란트를 지지해주는 골과 감싸주는 잇몸은 내 것이다. 만약 관리가 허술해 임플란트의 보호자격인 이것들에 염증이 생기면 임플란트 자체의 기반이 무너지는 것이다. 맞다. 임플란트 자체에는 문제가 없어도 자기 치아처럼 잘 관리하지 않으면 주변이 망가지는 것이다. 아마 임플란트 후에 문제를 발생시킬 정도로 치아 관리를 안하는 분이라면 다른 멀쩡한 치아도 온전치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왠만하면 80이상 사시니 임플란트가 아주 특별한 경우에만 하는 시술이 아니게 되었다. 그렇다고 주사 맞듯이 아주 편하게 시술받거나, 비용이 감기약처럼 싸기만 한 것도 아니다. 더구나 우리 치과에는 노인분들이 많이 오시니, 비용이 상대적으로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하다고 해도 여전히 어르신들에게는 부담이다. 그러니 한번 한 임플란트 잘 관리하여 오래 쓰는 것이 정답이다. 오늘은 임플란트 관리에 대한 원리를 얘기했으니 다음주에는 관리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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