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병원이 나이 드신 어르신들의 임플란트를 많이 시술하다 보니 자주 받는 질문 중에 하나가 바로 골다골증이 있어도 임플란트가 가능한가 여부이다. 일면 이렇게 질문하시는 것이 이해가 된다. 왜냐하면 임플란트는 잇몸뼈에 인공치아를 심는 시술이고, 골다공증이 있다면 잇몸뼈도 약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충분히 가능하다. 흔히 골다공증이 있는 분들만 뼈에 구멍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실지로는 정상적인 뼈에도 구멍들이 많다. 뼈도 세포로 구성된지라 일정 나이 때까지는 생성되고, 성장하면서 오래된 뼈를 새 뼈가 대체한다. 그런데 골다공증은 뼈의 재생성 과정보다 어떤 요인에 의해 뼈의 분해가 더 많이 일어나는 경우에 발생한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폐경기가 지나면 호르몬의 변화와 함께 뼈가 만들어지는 속도보다 흡수되는 속도가 더 빨라지기 때문에 뼈의 농도가 줄어든다고 알려져 있다.
그럼 임플란트의 성공과 골다공증은 얼마나 연관이 있을까?
다행히 골다공증이 있는 환자의 임플란트 시술 예후가 실제론 그러한 증상이 없는 일반 환자들과 치유과정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실제 국제적인 연구들에서도 임플란트의 성공여부가 골다공증여부와는 큰 상관이 없다는 보고가 많이 되어 있다.
사실 임플란트 시술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금속성 재질 등으로 만든 인공 치아를 자기 잇몸뼈에 제대로 안착시키느냐이다. 임플란트 시술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 기준인 안착률은 골다공증 환자가 일반인과 다르지 않기 때문에 골다공증 환자라도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론 골다공증 환자의 경우 더욱 세심하게 관리하고, 조심해야 되는 것은 맞다. 하지만 임플란트가 잇몸뼈에서 불안정 하게 될 확률은 신체 다른 부위의 뼈가 일상 생활에서 부딪치거나 넘어져 문제를 일으키는 정도와 비슷할 것이라 생각해도 된다. 이는 오랫동안 어르신들의 임플란트를 시술하면서 골다공증 증상이 있다는 분들을 더욱 세심히 관찰하고, 치료하며 얻은 결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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