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학부모님들로부터 상담 전화나 문의 전화가 쏟아지고 있는 시기입니다. 학원들이 나름대로의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하기 위해 학부모 설명회를 집중적으로 개최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매년 상담해오시는 내용을 들여다 보면 교육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내용과 함께 긴 시간 동안 자녀들과 어떻게 싸워야 하고, 어떻게 공부를 하도록 만들어야 하는가, 즉 교육을 하는 동안의 관리 부분에 관해서도 많은 관심들을 가지고 있으신 듯 합니다. 대학교에 진학시키기 전까지 특히 어머님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시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원장 에디 조(Eddie Jo, DPhil)
학생들을 3 개월이라는 긴 여름방학 기간 동안 관찰해보면 세 가지 단계를 거치면서 생각 및 행동에 변화가 생긴다는 것을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단계는 6월부터 7월 첫 주까지의 기간 동안 발견됩니다. 이 기간은 의욕의 시기입니다. SAT가 주는 부담감, 그리고 주변의 친구들이 모두 SAT에 집중하는 분위기를 통해서 자신도 SAT에 집중하고, 무엇인가 결과를 곧 만들어야 한다는 절박감을 느낍니다. 학원을 선택하고 되도록이면 열심히 따라 가려고 노력합니다. 안타깝게도 많은 경우에 이 결심은 오래 가지 않습니다. 수업 내용을 들어봐도 이렇게 해서 과연 점수가 나올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동성 혹은 이성 친구를 만들게 된 이유 때문이기도 합니다. 삼삼오오 어울리는 기회가 생기게 되고, 새로운 즐거움에 쉽게 빠져 듭니다. 6월 후반기로 갈 수록 집에 들어오는 시간이 늦어지는 날이 많아지기도 합니다. 7월이 되면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접어 듭니다. 바캉스 이야기로 나라가 들석 거립니다. 게다가 올 해는 올림픽이 개최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왜 그래야 하는지는 모르고 젊은 피에 흥분하기 좋은 기회가 주어지는 시기인 것입니다. 새로 사귄 친구와 함께 올림픽에 흥분하거나, 동문회를 핑계로 함께 공부했던 친구들과 한국에서의 즐거움을 찾기도 합니다. 하지만, 7월의 끝자락으로 갈 수록 마음이 무거워지기 시작합니다. 곧 8월이 되고 돌아가야 할 시간이 다가옴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드디어 8월이 됩니다. 마음은 한 없이 무겁기만 합니다. 별로 해놓은 것도 없는 것 같고, SAT를 언제 치러야 하고, 어떻게 끝내야 할 지 막막해지기 시작합니다. 그 생각에 더더욱 공부에 집중하기 힘듭니다. 12 학년이 되는 학생들 중에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자신의 상황을 합리화 시키는 경우까지 생깁니다. 매년 반복되는 뻔한 이야기입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일단 학원에 무조건 잡아 놓고 공부를 시키면 원하시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단순한 가정에서 시작하지 마시고, 시기별 특징들을 바탕으로 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 12학년이 되는 자녀들은 무조건 점수를 얻도록 만들어야 하는 시기이고, 10학년과 11학년이 되는 학생들은 이번 여름 방학의 공부만으로 10월에 SAT 시험을 마무리할 수 없다는 가정에서 시작하시면 좋습니다. 결국 예비 12 학년 학생들은 6월부터 마무리를 시작한다는 측면에서 접근을 하는 것이 좋고, 특히, 개개인의 약점을 집중적으로 보완해줄 수 있는 관리가 가능한 교육 프로그램을 찾으시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이미 몇 군데의 학원에서 SAT 공부를 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고, 그 사이에 발견된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예비 11 학년과 10 학년은 무턱대고 SAT를 시작하기 이전에 어느 정도의 기간이 소요될 것이므로, 거기에 맞추어서 시기별 학습과 관리가 필요한 프로그램이 있는가를 확인하시고 최종 선택을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보통 SAT를 완벽하게 마무리 하는데 6 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이번 여름 방학 기간 동안 SAT 각 섹션과 관련하여 알아야 할 내용을 구석구석 모두 경험하고, 여름 방학 이후부터 시험 전까지 최종 점수 관리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는가에 관한 정보를 먼저 수집해보시는 것이, 학원을 자주 변경해가면서 시간 낭비를 하게 되는 것을 방지하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기간별로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6월에는 학습을 강도 있게 진행되는 것이 좋습니다. 의욕에 차 있는 시기 이므로 학습량을 최대한 늘려 잡는 것이 좋겠습니다. 7월부터는 느슨해지기 시작하므로, 학생 개인의 약점을 자꾸 드러내는 식으로 자극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7월은 그러한 약점에 관한 보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어야 할 시기이기도 합니다. 8월은 마무리의 시기가 되어야 합니다. 더 늘어놓기 보다는 계획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일단락을 짓고, 계획으로 잡은 시험 시기에 맞추어 그 사이의 학습 계획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를 현실적으로 고민하는 시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7월 중순이 되면서 예비 12학년 자녀를 가지신 학부모님들의 24 시간 프로그램에 대한 문의가 빗발칩니다. 결국 6월에 시간을 낭비했다는 생각, 마무리해야 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현실에 대한 이해가 원하는 결과에 맞추기 위한 최후의 방법을 찾는 것이지요. 시간은 우리의 의지와 상관 없이 무심히 흘러가 버리고 맙니다. 그 사이에 자녀분의 미래도 그냥 결정되고 맙니다. 막연히 학원에 가두어 놓고 공부시키겠다는 계획보다는 학생 스스로가 최대한 능동적으로 반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좋은 교육 프로그램을 찾으시는 것이 이번 여름을 후회 없이 보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사실을 강조 드립니다.
도움말:
팝에그 아카데미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