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루아(Terroir), 샤또(Chateau), 빈티지(Vintage), 부케(Bouquet), 디켄팅(Decanting), 바디(Body), 드라이(Dry) 등의 단어들. 와인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이 어려운 말들이 와인과 관계된 것이라는 것을 금방 알아챘을 것이다.
이처럼 어려운 단어들 때문에 와인을 주문하는 것도 쉽지 않다. 와인이 익숙하지 사람들에게 와인전문가는 어려운 단어나 와인라벨 읽는 법, 에티켓 등을 익히기 전 “자신의 맛을 먼저 찾으라”고 조언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와인을 알면 주문하기도 한결 쉬워지는 법.
YELLOW TREE Coffee & WINE 배정운 본부장은 “다른 술이나 음식과 마찬가지로 와인 역시 자신이 좋아하는 맛과 향을 즐기면 된다”며 “다양한 와인을 맛보며 자신의 취향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4~8잔의 와인을 동시에 맛보며 자신의 맛을 찾을 수 있는 와인전문점 ‘YELLOW TREE Coffee & WINE’을 소개한다.
와인 샘플러(Wine Sampler)로 다양한 와인 즐겨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인기 와인을 종류별로 4~8잔에 담아 고루 선보이는 와인 샘플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한 병을 모두 마시는 부담 없이 여러 와인을 두루 맛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신에게 꼭 맞는 와인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여섯 잔의 다양한 와인과 각 와인에 가장 어울리는 여섯 가지 음식을 함께 즐기는 가격이 3만원. 저렴하면서도 로맨틱한 분위기에 요즘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6와인샘플러(with food)를 주문하면 여섯 잔의 와인샘플러와 여성 종류의 음식샘플러, 그리고 입을 헹굴 수 있는 생수가 함께 테이블에 오른다. 이제 한 잔 한 잔을 음미하며 와인을 즐길 차례. 와인의 종류와 맛의 특징에 대한 친절한 설명 역시 들을 수 있다.
다양한 와인을 갖추고 있는 이곳, 와인샘플러의 종류 역시 10일~2주마다 바뀐다.
골프는 18홀, 옐로우트리 메뉴도 18가지
YELLOW TREE Coffee & WINE이 특별한 또 다른 이유는 이곳 ‘사람들’에 있다. 프로골퍼인 배 본부장을 중심으로 2명의 프로골퍼와 1명의 스노우보드 국가대표가 팀을 이루고 있다. 특히 음식을 담당하고 있는 여민선(41) 수석셰프는 LPGA에 참가하며 훈련이 없는 시간 요리학원에 다니며 자격증을 딸 만큼 요리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열정 프로골퍼. 골프 뿐 아니라 요리에도 ‘프로’인 여 수석셰프는 맛있는 요리 뿐 아니라 건강한 요리를 만들기 위해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는 거의 매일 아침 노량진 수산시장과 가락시장을 돌며 신선한 식재료를 구입하고 있으며 유기농재료구입에도 발품을 아끼지 않는다.
18홀인 골프경기에서 영감을 얻어 이곳 음식메뉴도 18가지로 정했다. 토마토 스파게티, 인도치킨커리, 한우로스편채, 두부샐러드, 퓨전 떡볶이, 또띠아 등의 16가지 메뉴에 매일 2가지 스페셜메뉴가 더해진다.
조미료를 쓰지 않은 모든 요리는 담백한 홈메이드 느낌이 물씬 풍긴다.
흥미 가득한 와인카페
이곳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다. 와인을 즐기며 남녀 간의 만남을 주선하는 와인소개팅은 20~30대 젊은 층에게 특히 인기 있는 이벤트.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전화나 페이스북으로 신청하면 된다.
영어로 와인을 배우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유창한 영어 실력에 자니윤 말투와 흡사해 ‘잘 생긴 자니윤’으로 불리는 배 본부장이 직접 수업을 진행하며, 다양한 와인 시음도 함께 이뤄진다.
YELLOW TREE Coffee & WINE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는 맛있는 커피를, 저녁 7시 이후에는 스페셜 와인을 즐길 수 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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