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보정갈비- 손님을 맞는 풍성함과 따사로움이 함께 하는 공간
‘아름답고 크고 좋은 집’을 뜻하는 가보정. 그 이름에 걸맞게 가보정갈비는 규모면에서 단연 으뜸이다. 각각 방과 홀이 골고루 준비돼 있는 신관 1,2층과 본관 1~5층까지 모두 사용해 1,200석에 달한다. 종업원의 수도 190여 명에 이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맛과 섬세한 서비스, 시설 등 여러 면에서 돋보여 벤치마킹의 대상이 된지 오래다. 이런 성공에는 12년간 노점을 하다 가보정으로 우뚝 선 김외순 사장의 노력과 정성이 숨어 있다. 지금도 주방의 모든 재료와 조리법을 일일이 챙기고, 손님들도 반갑게 맞이한다. 이런 마음은 손님들이 먼저 알아보는 법. 그 넓은 공간이 꽉 차 대기해야 할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한우 생갈비는 가장 좋은 부위만을 골라 손질해 고기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양념갈비는 소금 간에다 파인애플, 사과, 키위, 배 등의 과즙과 참기름을 더해 쫄깃하면서도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난다.” 여기서가 끝이 아니다. 참기름과 야채 등의 식재료 역시 최고의 등급이 아니면 사용하지 않는다. 내어 놓는 밑반찬도 가짓수만 생각한 것이 아니라 계절별 영양에 맞춰 맛깔스럽고 푸짐하게 준비했다.
멋지게 꾸며진 신관 테라스에서 커피 한잔 하는 것도 기쁨이다. 본관 건물에는 카페가 있어 식사한 손님은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손님을 위해 정성 들여 풍성하게 마련한 밥상을 준비하는 가보정은 수원전통 갈비를 맛볼 수 있는 최고의 공간임에 틀림없다.
위치 :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958-1
영업시간 : 오전11시30분~오후11시(연중무휴)
문의 : 031-238-3883
■명성갈비 - 직접 키운 채소, 소금 양념한 돼지갈비는 별미~
명성갈비에는 특별함이 있다. 김성태 사장이 오목천동과 금곡동 일대의 900평 밭을 직원들과 직접 재배한 채소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는 것. 그런 연유로 언제나 싱싱한 채소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감자나 고추, 가지, 상추, 깻잎 등 노지에서 난 채소들은 더 고소해 손님들이 좋아한다. 밭에서 금방 가져온 배추, 무, 열무 등으로 만든 김치는 맛이 달라 일부러 김치 때문에 오는 손님도 있다.” 거기에 12년째 김치를 만들고 있는 찬모의 오래된 손맛이 더해져 김치의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일본에서 김치 만드는 법을 취재해 갈 정도라니 그 맛이 정말 궁금해진다.
수원양념갈비와 똑같이 소금 양념으로 재운 돼지갈비 또한 일품이다. 그 역시 담백한 맛을 자랑하고 소갈비에 견주어 뒤지지 않는다. 연한 색을 띄는 돼지고기의 색깔 때문에 간장을 조금 더한 돼지갈비는 소갈비와 혼돈 하는 사람도 있다. 가격 부담은 확 줄이면서 맛은 맛대로 즐길 수 있어 직장인 회식이나 단체 모임장소로 인기가 높다.
음식은 좋아하는 취향이 있어 손님의 입맛에 따라 달리 평가될 수 있을 터. 명성갈비의 맛은 다른 가게보다 조금 덜 단 맛이 특징이다. 보다 담백한 양념갈비 맛을 원한다면 명성갈비에 들려 보시라. 널찍한 공간에 주인장의 넉넉한 마음이 함께 하는 이곳에선 돌아올 때 갓 따온 상추 한 아름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
위치 :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960-11
영업시간 : 오전10시~오후10시(명절제외 연중무휴)
문의 : 031-236-9668
■ 본수원갈비-오랜 전통으로 빚어낸 갈비의 참맛
30년을 훌쩍 넘은 본수원갈비는 수원양념갈비의 역사를 말해 주고 있는 곳. 직접 된장을 담그는 항아리가 즐비한 길을 따라 올라가면 본수원갈비 건물을 만난다. 5~6년 전에 새로 단장한 건물은 전통과 현대를 아울러 보여준다. 멋진 인테리어와 조경에 분위기 좋은 카페나 레스토랑에 온 듯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전통이 깊은 만큼 이야기 거리가 참 많다. 먼저 신선한 고기를 사용해 화학조미료 없이 전통방식으로 양념한 양념갈비는 감칠맛으로 유명하고, 생갈비도 군침을 돌게 한다. 무엇보다 유독 갈비대의 크기가 크고 양이 많아서 푸짐함에 다시금 놀라고 만다. 이주섭 사장의 자랑은 된장찌개. “국산 콩을 사용해 직접 담근 된장은 그 맛이 뛰어나다. 그 된장에 갈빗대를 함께 넣어 끓인 된장찌개는 별미로 갈비 맛의 마무리를 해주는 화룡점정인 셈이다.” 다양한 종류의 밑반찬들도 본수원갈비의 고유한 세월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입맛을 현혹하는 그 어떤 장치 없이 옛날 그대로 정갈하고 깔끔한 맛을 내고 있다. 그래서인지 어머니의 손맛이 느껴진다.
전통의 소중함이 중요해지는 요즘, 맛에서 세월을 느끼고 싶다면 본수원갈비를 강추한다. 이제 과천, 병점, 이천 분점에서도 그 맛을 만날 수 있다니 더 반갑다. 식사시간대나 주말에는 반드시 예약해야 오래 기다리지 않는다.
위치 :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51-20
영업시간 : 오전11시30분~오후10시(명절제외 연중무휴)
문의: 031-211-8434
■삼부자갈비 - 30년을 이어온 수원 갈비의 자존심
수원갈비의 지존(至尊)으로 인정받고 있는 삼부자 갈비. 아버지 김수경 씨는 수원양념갈비의 원조인 화춘옥을 마지막 2년간 경영해 노하우를 축적했다. 여기에 독자적인 맛을 더해 맛에 대한 자존심이 남다르다. 두 아들이 아버지와 함께 해 이름 그대로인 삼부자갈비는 30년 넘게 전통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본관 3층, 별관2층, 소담한 정원까지 갖춘 큰 규모를 자랑한다.
김재홍 사장은 삼부자갈비의 맛의 이유를 “30년이란 세월은 같은 고기라도 맛을 달리 하는 노하우를 갖게 했다. 같은 레서피일지라도 다른 맛이 나는 것과 같다”고 설명한다. 최상의 갈비 중에서 가장 좋은 부위는 최적의 작업환경에서 잘 손질돼 생갈비로 변신한다. 양념갈비는 소금 간에 참기름, 마늘, 배 등으로 맛을 낸 뒤 3일간의 숙성을 거쳐 자극적이지 않고, 특유의 풍미를 가진 삼부자갈비만의 고유한 맛으로 재탄생된다. 제대로 된 한우 맛, 삼부자에서 만끽할 수 있다. 깔끔하고 푸짐하게 차려져 나오는 반찬은 고기의 맛을 살리고 식욕을 돋우기에 충분하다. 특히 김치 맛은 일품이라고 소문이 자자하다. 된장찌개 역시 삼부자에서는 꼭 맛봐야 한다. 갈비뼈를 함께 넣어서 우려낸 육수에 직접 콩을 불려 으깨 만들어 그 자체로 훌륭한 요리이기 때문. 한우 갈비 마구리뼈를 12시간 동안 우려 만든 갈비탕은 매일 점심에만 한정 판매하는데, 늦게 가면 맛볼 수 없을 만큼 큰 인기다.
위치 :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96-1
영업시간 : 오전11시30분~오후10시(명절제외 연중무휴)
문의 : 031-211-8959
■송풍가든 - 건강은 행복, 정성 가득한 웰빙 음식이 여기에!
건강은 행복이다. 그 말은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을 터. 고등학교에서 가사를 가르쳤던 차영화 사장이 운영하는 송풍가든은 식품의 영양학적인 면을 충분히 연구하고 분석해 건강을 위한 음식을 만들어 내고 있다. 흙살리기 운동, 균형농업, 식생활안전 시민운동 등 그가 참여하는 환경운동의 면면에서 건강 음식에 대한 열정이 전해져 온다.
송풍가든의 모든 식재료는 믿음, 그 자체다. 생산자가 혀를 내두를 정도로 깐깐하게 엄선된 친환경 유기농 식재료가 아니면 식탁에 오를 수 없기 때문. 더욱이 산지를 중요시해 그 지역 특산품만을 취급한다. 한우는 2007 대한민국 우수특산품 대상을 차지한 남해한우와 산지 직거래 계약을 체결해 늘 신선한 한우 생고기를 맛볼 수 있다. 영양학에 관심이 많은 주인장이 과감하게 변형시킨 수원양념갈비맛도 특별하다. 직접 볶은 소금에 황설탕과 마늘, 참기름, 후추 등을 넣어 밑간을 하고 비타민이 풍부한 허브와 와인을 첨가해 12시간 정도 재었다 내놓는다. 골고루 간이 배어 노릇하게 익은 양념갈비는 허브의 향긋함까지 더해진다. 오직 천연조미료만으로 매일 만드는 반찬은 재료 고유의 맛과 신선함이 그대로 살아있고, 경남 산청에서 가져온 집 된장으로 끓인 된장찌개는 고향의 맛이 퍼져 나온다.
“아무리 솜씨가 좋아도 재료에 문제가 있다면 제 맛을 낼 수 없다. 식품은 건강을 주고 행복으로 이어져야 한다. 송풍가든은 건강을 먹고 가는 곳”이라고 차사장은 강조했다.
위치 :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440-3
영업시간 : 오전11시~오후10시(명절제외 연중무휴)
문의 : 031-252-4700
■연포갈비 - 화홍문과 어우러지는 갈비의 명소
수원화성 팔경의 하나인 화홍문 옆에 자리한 연포갈비. 옛 목욕탕 건물을 1,2층의 통나무집으로 리모델링해 주변경관과 잘 어우러진다. 특히 오른쪽 창가에 자리를 잡으면 화홍문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다가서고, 운치를 느끼며 식사하는 즐거움이 덤으로 온다. “수원을 대표하는 문화재가 있어 관광객, 특히 외국관광객에게 보다 많이 알려져 있다. 한 번 왔던 외국인들이 다시 찾아올 정도로 친절과 맛에 대해 자부한다”고 봉주원 사장은 전했다.
좋은 품질의 고기를 사용한 생갈비는 양념이 따로 없어도 고기 맛을 제대로 느끼게 해 준다. 전통방식으로 소금간을 한 양념갈비는 외국인들도 좋아하는 메뉴. 우리의 전통이 세계적으로도 통함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12여 가지의 밑반찬과 물김치는 계절에 따라 바뀌지만 한결같은 정갈한 맛은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요즘은 상큼한 봄나물이 식탁을 채운다.
푸짐한 양과 진한 국물 맛의 갈비탕은 점심시간에만 판매하는 한정메뉴. 전날 찬물에 담가 아침까지 충분히 핏물을 뺀 뒤 몇 시간 끓여낸다. 많은 정성이 들어간 만큼 반응이 뜨거워 금방 매진되곤 한다. 고기만을 주재료로 하기 때문에 집에서 끓인 것 같아 오히려 손님들이 좋아한단다. 맛있는 식사와 의미 있는 역사 유적지로의 산책, 둘 다 해 볼 양이면 연포갈비가 ‘딱’이다.
위치 : 수원시 팔달구 북수동 25-4
영업시간 : 오전11시~오후10시(명절연휴 휴무)
문의 : 031-216-1500
■한국관 - 오직 최상의 재료로 맛을 승부하다
인계동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옆에 위치한 한국관은 21년을 이어온 곳.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조용한 분위기 덕에 회사 모임이나 외국인 접대 장소로 각광 받고 있다.
“최상의 재료를 쓰지 않고서는 최상의 맛을 낼 수 없다”는 이근정 사장. 그런 그이기에 좋은 재료만을 엄선해 그간 쌓아 놓은 노하우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생갈비는 물론이거니와 소금으로 간을 맞춰 고기 본래의 맛을 살려야 하는 수원양념갈비는 고기 품질에 따라 맛의 차이는 분명해 진다.
재료에 대한 자신감은 다른 곳에서도 드러난다. 수원양념갈비에는 파가 들어가야 고기의 잡냄새를 잡아주고 깔끔하게 해 특유의 고기 맛을 살려준다. 여름에 쉽게 상해 다루기가 쉽지 않지만 한국관에서는 연중 파를 사용해 맛을 돋우고 있다. 그러다 보니 숙성이 필요한 양념갈비를 미리 많이 해 두지 않는다. 재고를 남기지 않는 단점 아닌 단점이 발생하기도 한다. 웬만한 자신감이 없으면 여름에 내 놓을 수 없는 메뉴인 육사시미도 마찬가지. 위생상의 철저한 관리와 신선한 재료로 여름에도 믿고 찾을 수 있다.
“음식 맛에 대한 판단은 고유의 것이라 손님이 평가해야 한다. 하지만 스스로 자신의 음식에 대해 믿음이 없으면 손님들은 당연히 믿을 수 없는 것이다. 신뢰를 주는 주메뉴로 승부하고자 한다.”
위치 :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370-4
영업시간 : 오전10시~오후10시(명절제외 연중무휴)
문의 : 031-217-8889
■화청갈비 - 음식에 꿀을 바른 듯 입안의 즐거움이 가득한 곳
수원양념갈비의 원조였던 ‘화춘옥’을 경영하며 그 맛을 재현한 박영관 사장이 이름을 바꾼 곳. 1·2층으로 아담하게 자리 잡은 화청갈비는 수원양념갈비의 전통의 맥을 제대로 잇는다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결코 맛을 위해 인위적인 것을 첨가하지 않는다. 첨가물이 들어가면 처음에는 강한 맛에 끌리지만 곧 물리고 만다. 천연재료만을 이용한 전통 양념과 일등급의 갈비만을 사용해 자연 숙성 시켜낸다”며 박 사장은 풍부한 식감과 깊은 맛이 도는 양념갈비 맛을 설명했다.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웰빙을 표방한 것은 화청갈비의 또 하나의 자랑. 비용이 많이 들지만 울릉도에서 공수해온 명이가 갈비 상에 나란히 오른다. 고기와 궁합이 잘 맞아 맛도 좋고 콜레스테롤을 완화시켜 건강에도 좋아 박 사장의 간택을 받았다. 맛과 건강을 위한 그의 노력은 전복이 통째로 들어간 전복갈비탕에서도 드러난다. 갈비와 전복이 함께 만나니 보양은 보양대로 제대로 되고, 진한 육수 맛에 해물의 깔끔함과 시원함이 더해져 더해져 환상적인 맛이 탄생됐다.
최상의 유기농 재료로 깔끔한 자연주의 음식을 선보이고 있는 화청갈비. ‘음식에 꿀을 바르다’는 이름의 뜻처럼 입 안 가득 즐거움을 느낄 수는 있 공간이 되고 있다.
위치 :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363-5
영업시간 : 오전11시~오후10시(명절제외 연중무휴)
문의 : 031-216-1500
(가나다 순, 사진일부 수원시청 홈페이지 제공)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