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실시된 주5일수업제는 의무사항은 아닌 각 학교장의 재량으로 진행하는 제도다.
교육과학기술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등에 따르면 각 학교는 매 학년 최저 수업 일수를 학교실정에 맞게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주 5일을 전면 실시하는 경우는 매 학년 190일 이상, 월 2회 실시하는 경우 205일 이상, 실시하지 않는 경우는 220일 이상으로 규정했다. 주5일수업제를 실시하지 않는 학교는 천안·아산의 경우 거산초가 유일하다.
교과부는 주5일수업제가 실시된 첫 토요일인 지난달 3일 전국 학생의 8.8%인 61만 8251명의 학생이 학교토요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지난달 두 번째 주말인 10일은 13.4%인 93만 5000여명이 학교프로그램에 참여해 51.4%가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충남지역은 31.7%인 9만1442명이 참여해 전국에서 4번째로 참여율이 높게 나타났다.
교과부 학부모지원과 방과후 지원팀 이정섭 사무관은 “국·영·수 등 교과과정 프로그램은 유료지만 예체능 특기적성 프로그램은 전액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며 “학교 정책만으로 모든 학생들을 수용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지역기관의 시설과 인프라를 이용한 협조와 연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천안시 교육지원청 정은영 장학사는 “지난달 3일부터 시행한 토요프로그램이 5주가 지난 현재 정착단계로 들어섰다”면서 “과도기라 혼선이 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잘되고 참여자도 점점 늘고 있다”고 자체 평가했다.
학교와 자역사회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수가 전체학생수의 30%로 나타났으며 학원수강 학생수는 14%가 넘는 비율로 조사되어 천안이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신뢰여부에 대해 정 장학사는 “시행 전에 학부모 의견을 물어 과목과 프로그램을 정하고 각 학교별로 운영위원회를 통과해 나온 자료”라고 답했다.
아산교육지원청 현경숙 장학사는 “아산은 비교적 시청과 협조가 잘 이뤄지는 편이며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를 이용한 토요프로그램이 활성화 되고 있다”며 “인원 제한이 있어 원하는 대로 다하긴 어려워 계속 지역연계기관을 발굴 중”이라고 말했다.
아산의 학교와 자역사회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수가 전체학생수의 22% 수준이다. 그러나 3월 31일자로 재조사한 내용을 보면 지역사회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수가 대폭 늘어나 2354명이 참여한 것으로 조사돼 참여율이 26% 선으로 높아졌다. 그러나 학원수강 학생수는 10% 대로 천안보다 낮게 조사됐다.
현 장학사는 “지역기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교과부에 버스 운영을 문의했으나 아직 직접적인 답변은 듣지 못했다”며 “지자체에 도움을 요청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토요프로그램으로 교사들이 더 신경을 쓰는 부분이 많아졌다”며 “긍정적으로 바라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기관을 활용하기 위해 교통이 불편한 지역에 사는 학생들의 이동수단 제공에 대해 이정섭 사무관은 “전남 교육청은 자체 예산을 편성해 올해 시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 울주군 경우는 지자체 협력으로 차량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과부의 구체적인 계획여부에 대해서는 “지역사회 인프라를 활용한 농어촌 지역 차량지원을 계획 중”이라고만 답했다.
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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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등에 따르면 각 학교는 매 학년 최저 수업 일수를 학교실정에 맞게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주 5일을 전면 실시하는 경우는 매 학년 190일 이상, 월 2회 실시하는 경우 205일 이상, 실시하지 않는 경우는 220일 이상으로 규정했다. 주5일수업제를 실시하지 않는 학교는 천안·아산의 경우 거산초가 유일하다.
교과부는 주5일수업제가 실시된 첫 토요일인 지난달 3일 전국 학생의 8.8%인 61만 8251명의 학생이 학교토요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지난달 두 번째 주말인 10일은 13.4%인 93만 5000여명이 학교프로그램에 참여해 51.4%가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충남지역은 31.7%인 9만1442명이 참여해 전국에서 4번째로 참여율이 높게 나타났다.
교과부 학부모지원과 방과후 지원팀 이정섭 사무관은 “국·영·수 등 교과과정 프로그램은 유료지만 예체능 특기적성 프로그램은 전액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며 “학교 정책만으로 모든 학생들을 수용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지역기관의 시설과 인프라를 이용한 협조와 연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천안시 교육지원청 정은영 장학사는 “지난달 3일부터 시행한 토요프로그램이 5주가 지난 현재 정착단계로 들어섰다”면서 “과도기라 혼선이 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잘되고 참여자도 점점 늘고 있다”고 자체 평가했다.
학교와 자역사회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수가 전체학생수의 30%로 나타났으며 학원수강 학생수는 14%가 넘는 비율로 조사되어 천안이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신뢰여부에 대해 정 장학사는 “시행 전에 학부모 의견을 물어 과목과 프로그램을 정하고 각 학교별로 운영위원회를 통과해 나온 자료”라고 답했다.
아산교육지원청 현경숙 장학사는 “아산은 비교적 시청과 협조가 잘 이뤄지는 편이며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를 이용한 토요프로그램이 활성화 되고 있다”며 “인원 제한이 있어 원하는 대로 다하긴 어려워 계속 지역연계기관을 발굴 중”이라고 말했다.
아산의 학교와 자역사회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수가 전체학생수의 22% 수준이다. 그러나 3월 31일자로 재조사한 내용을 보면 지역사회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수가 대폭 늘어나 2354명이 참여한 것으로 조사돼 참여율이 26% 선으로 높아졌다. 그러나 학원수강 학생수는 10% 대로 천안보다 낮게 조사됐다.
현 장학사는 “지역기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교과부에 버스 운영을 문의했으나 아직 직접적인 답변은 듣지 못했다”며 “지자체에 도움을 요청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토요프로그램으로 교사들이 더 신경을 쓰는 부분이 많아졌다”며 “긍정적으로 바라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기관을 활용하기 위해 교통이 불편한 지역에 사는 학생들의 이동수단 제공에 대해 이정섭 사무관은 “전남 교육청은 자체 예산을 편성해 올해 시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 울주군 경우는 지자체 협력으로 차량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과부의 구체적인 계획여부에 대해서는 “지역사회 인프라를 활용한 농어촌 지역 차량지원을 계획 중”이라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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