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맛집 - 산낙지 요리 전문 낙지방
생명력 펄펄 넘치는 싱싱한 산낙지에 충성 고객 많아
갯벌 속 영양덩어리 낙지, 봄철 잃어버린 입맛 찾기에 제격
낙지요리 전문점은 ‘낙지의 힘’ 을 믿는 충성스런 단골들로 늘 문전성시다. 이들은 무엇을 먹을까를 고민하지 않는다. 선택하는 낙지요리 중에서도 선호가 분명하다. 산낙지 회를 먹을지, 산낙지 연포탕을 먹을지, 산낙지 볶음을 먹을지, 산낙지 철판을 먹을지. 그만큼 낙지요리는 마니아층이 두텁다는 반증이다.
‘무조건’ 싱싱한 낙지와 재료를 쓰는 것이 철칙
수락산 만남의 광장 앞에 있는 산낙지 요리 전문점 ‘낙지방(대표 홍성훈)’은 수락산 먹자골목 끝에 위치해 있지만 단골이 많은 집이다. 먹자골목의 그 많은 메뉴를 자랑하는 음식점들에게 곁을 내주지 않는 것이 이곳은 찾는 고객들의 특성. 4년째 영업 중인 이곳은 빳빳한 빨판의 힘을 자랑하며 생명력 펄펄 넘치는 산낙지와 맛을 좌우하는 식재료에 대한 주인장의 고집스러움으로 미식가들의 찬사를 받는 곳이다. 무조건 싱싱한 것을 쓰는 것을 철칙으로 한다. 요리의 맛을 내는 소스에 과일을 하나 갈아 넣어도 최상품으로 넣어야 맛이 살아난다는 것이 주인장의 소신이다. 사과, 배 등 각종 과일과 양파를 많이 갈아 넣어 소스가 달고 맛있다. 식재료의 신선도가 높으니 음식 맛은 당연히 고객 만족으로 이어진다.
프랜차이즈가 아닌 낙지방의 낙지요리들은 어디서도 맛 볼 수 없는 이곳만의 맛이라는 것. 소스를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체인점에 비해 최상의 재료로 황금 비율을 맞춰 소스를 만들고 모든 낙지요리에 넣는다. ‘음식을 참 잘하는 사람’ 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안주인의 손끝에서 모든 요리들은 결정된다. 특히 낙지요리는 모든 식재료의 신선함도 요리의 맛을 좌우하지만 요리 과정도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주인장 말이다. 해물이기 때문에 열을 얼마만큼 가해야 연하고 부드러운 최상의 육질 상태로 먹을 수 있는가와 천연재료로 맛을 낸 같은 소스라도 넣는 시점에 따라 절묘한 맛의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2008년 1월, 산 밑이라 공기 좋고 사는 집에서 가까워 이곳에 음식점을 내게 됐다. 천상병시인이 막걸리 한 통을 들고 오르내렸을 수락산 초입이라 더 마음에 들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작지만 맛있는 음식점을 만들겠다는 생각이 컸다. 손님이 너무 많이 들어도 반갑지 않았다. 낙지요리를 먹으로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최상의 대접을 함에 있어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큰 도로에서 안쪽으로 깊숙하게 들어 온 지리적 특성 때문에 입소문이 나고 단골이 생기는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지금은 일주일에 2-3일은 일손이 무척 부족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낙지방 낙지요리를 먹기 위해 찾아온다.
연포탕과 철판요리 가장 많이 찾아
낙지방의 메뉴는 산낙지 회, 산낙지 볶음, 산낙지 연포탕, 산낙지 철판, 산낙지 해물탕, 산낙지 해물찜 등 입맛 당기는 메뉴들로 가득하다. 이 중 연포탕과 철판요리가 가장 많이 나가는 메뉴다. 점심에는 낙지볶음과 덮밥이 인기다.
낙지는 예로부터 영양부족으로 쓰러진 소에게 낙지를 서너 마리 먹이면 거뜬히 일어난다(정약전의 자산어보)는 말이 있듯 스테미너 식품으로 손꼽힐 뿐 아니라 영양도 풍부하고 쫄깃쫄깃 하면서도 감칠맛이 있고, 씹히는 맛이 연체류 중 가장 좋아 한국인에게 매우 인기 있는 식품이다. 특히 낙지에는 피로회복제의 성분으로 알려진 타우린이 풍부하게 들어있고 인과 철분, 칼슘 등 무기질 성분이 있어 콜레스테롤의 양을 억제하고 빈혈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계절이 바뀌어 노곤하거나 쉽게 피로를 느낀다면 보양식으로도 손색없는 낙지요리 한 번 먹어보는 것도 방법이지 않을까 싶다. 문의 : 933-5993
김영옥 리포터 inform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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