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행복으로 가는 명상시대, 우리동네 명상수련 공간을 찾아서

“마음의 평화와 행복을 찾는 길, 명상에 있어요”

지역내일 2012-05-06

성공을 위해 치열하게 달리는 사람들의 도시 뉴욕. 지금 뉴욕에는 명상수련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오로지 성공만을 위해 달리던 사람들이 하던 일을 멈추고, 숨을 돌리고, 자신을 돌아보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된 것입니다. 9.11테러라는 엄청난 고통을 경험한 뉴요커들은 이후 자신의 행복한 삶을 위해 명상을 선택합니다. ‘나는 누구인가?’, ‘지금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삶의 근원적인 문제를 들여다보며 그들은 마음의 평화와 행복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뉴욕에서 불고 있는 명상 바람이 우리 동네에도 조금씩 조용히 불고 있습니다. 명상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명상수련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공간들이 하나 둘 생기고 있습니다. 우리 동네에서 만난 이웃들도 뉴요커와 마찬가지로 명상을 통해 마음의 평화와 행복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도인도 스님도 아닌 평범한 이웃들이 명상을 통해 행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혹시 지금, 살며시 외롭고 쓸쓸한 봄을 타고 있다면, 또 행복이 남의 이야기처럼 느껴진다면 명상에 관심을 가져 보면 어떨까요?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명상은 일상을 행복하게 해주는 도구
명상수련이 대중화되고 있다. 명상이 몸과 마음에 주는 긍정적인 효과가 과학적으로 증명되면서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요즘 대중화되고 있는 명상은 종교적 색채를 띠지 않는다. 또한 현실의 공간에서 일상생활을 하며 수련할 수 있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다. 동국대학교 평생교육원 일산캠퍼스에서는 ‘마가스님의 자비명상’, ‘명상테라피 선요가’, ‘명상심리 기치유사’ 등의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세 과목 모두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좌다. 스님들이 수업을 진행하지만 종교와 무관하게 누구나 들을 수 있고, 종교식 수행을 하지 않는다. 마가스님의 자비명상 수업을 듣고 있는 박미경씨(성사동)는 “나를 힘들게 하는 과거의 문제를 해결하고, 나에게 사랑을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다가 ‘자비명상’을 알게 됐다”며, “수업에 참여할수록 과거의 어둠에서 벗어나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모습으로 내가 변하고 있음을 느낀다”고 전했다.
자비명상을 지도하는 마가스님은 “물질문명의 발달은 사람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 줬지만 마음의 공허함과 외로움에 대한 문제는 해결해주지 못했다”며 “가난하고 힘들게 살던 때를 지나 자기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생기면서 명상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명상은 이끌어주는 사람에 따라 수련방법에 조금씩 차이가 있다. 하지만 효과는 동일하다. 스트레스 해소나 자신감 회복, 우울증 개선 등 마음의 문제뿐 아니라 육체적인 질병을 치유하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10년째 명상수련을 하고 있다는 추진숙씨(대화동)는 “명상수련을 통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평화로워졌다”며 “짜증나거나 화나는 감정에 끌려 다니지 않고, 감정을 다스릴 수 있게 되니 삶의 질 또한 높아졌다”고 전했다. 명상은 종교와 나이, 직업을 초월해 누구나 경험할 수 있다고 한다. 마음챙김 명상원에서 명상수련을 지도하고 있는 이강옥씨는 “명상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으로 어렵거나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며 “어려운 것이 아니라 일상을 행복하게 해주는 도구이며, 하면 할수록 행복해지고 겸허해지는 수행이다”라고 설명했다.


동국대학교 평생교육원 일산캠퍼스 자비명상
“종교가 무엇이든 누구나 명상을 경험할 수 있어요”


잠이 오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럴 때 우리는 ‘양’ 친구들을 불러보곤 한다.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 양 세 마리.....’ 양 친구들을 부르다보면 어느새 잠이 든다. 누구나 한두번은 경험해 봤을 것이다. 양의 숫자를 헤아리는 것, 이것이 명상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고 한다. 잠이 오지 않는 것은 여러 가지 풀리지 않는 고민이나 잡념 때문이다. 양 숫자 세기로 생각을 한 곳에 모아주면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것을 막아주고, 뇌의 활동이 최소화되면서 잠이 오게 된다고 한다.
일산 동국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자비명상을 지도하는 마가스님은 “그래서 누구나 명상을 경험할 수 있다”고 전한다. 마가스님은 자비명상으로 불교식 명상을 일반인들에게 대중화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누구나 따라할 수 있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마가스님은 “자신을 가로막는 부정적인 마음과 경험을 풀어내고, 자신과 타인을 사랑할 수 있는 감정을 일깨우고 자각하는 것이 자비명상”이라며, “명상을 통해 집착에서 벗어나면 인생의 참된 주인으로 살게 된다”고 설명했다.
“명상을 하면 머리가 맑아지고, 머리가 맑아지면 지혜로운 판단이 가능해집니다. 판단을 잘하면 후회없는 삶을 살게 되고, 그러다보면 행복한 삶의 주인공이 됩니다. 그래서 명상은 행복으로 가는 길입니다. 명상의 효과는 이미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습니다. 명상을 하면 머리는 맑아지고, 몸은 따뜻해지면서 몸과 마음이 건강해집니다. 현대인들이 앓고 있는 많은 정신적 육체적 문제들이 명상을 통해 효과적으로 해결될 수 있습니다.”
마가스님의 ‘5+3=8, 5-3=2’라는 ‘화’에 대한 깨달음은 널리 알려져 있다. 오해를 내 입장에서 세 번 생각하면 화가 나지만, 오해를 상대방에 입장에서 세 번 생각하면 이해가 된다는 뜻이다. 마가스님은 “화는 ‘불’로, 화는 나도 태우고 남도 태워버린다”며 “화의 원인을 내 입장이 아닌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화를 다스리며 살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마가스님의 자비명상은 12주 과정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2~4시까지 진행된다. 
문의 02-2260-3728~30


주엽동 마음챙김 명상원
“명상으로 마음의 힘을 키울 수 있어요”


작심하고 잠시 동안 아무 생각 없이 앉아있어 보자. 그런데 마음처럼 생각이 사라지지 않는다. 꼬리에 꼬리를 물 듯 생각은 이어지고, 잠시라도 머릿속에서 생각을 비우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처럼 내 생각도 내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마음챙김 명상은 마음을 다스리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마음을 다스리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편안해 진다고 한다. 명상수련을 지도하고 있는 이강옥씨는 “마음챙김은 자신의 욕구와 생각을 내려놓고 매 순간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알아차리는 것”이라며 “그러다보면 부정적인 생각이나 감정에 빠져들지 않고 자기 내면을 자각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전했다.
“많은 사람들이 자녀와 남편, 형제자매와의 관계에서 갈등을 안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자신의 내면을 자각하는 힘이 생기면 부정적인 생각이나 화가 많이 줄어들면서 사람들과의 관계가 편안해 집니다. 주부들이 명상을 하면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어요. 자녀와 남편과의 관계가 좋아지고, 그러면 남편과 아이들이 편안해집니다. 그리고 가정에 평화가 찾아오지요.”
마음챙김 명상원에서는 애니어그램 수업과 명상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애니어그램을 통해 타인을 이해하는 힘을, 명상을 통해 자신을 수련하는 힘을 함께 키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명상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에게는 애니어그램 수업을 통해 자연스럽게 명상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강은수씨(정발산동)는 “처음 딸과의 관계가 좋지 않아 명상을 하기 시작했는데, 명상을 통해 내 자신이 변하니까 딸과의 관계도 편안해졌다”고 전했다. 권정민(일산동)씨는 “낮은 자존감과 내 안의 불편한 마음들이 많아 명상을 시작했는데 지금은 조금씩 마음의 평화를 찾아가고 있다”며 “내 감정의 문제는 내가 다스리는 것이라는 것을 배웠고, 아이들과 행복하게 지내는 법도 터득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010-4161-7614(주엽동 백마프라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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