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좋은 나라’ 두 번째 이야기

건강한 농부의 된장을 예술로 만나는 전시

지역내일 2012-05-06

헤이리 논밭예술학교에서는 5월 6일까지 건강한 농부의 된장을 예술로 만나는 전시-‘우리나라 좋은 나라’ 두 번째 이야기가 열린다.
‘농사가 예술이다''를 말하는 쌈지농부의 ‘우리나라 좋은 나라’전은 지난 2011년 논밭예술학교에서 이루어졌던 ‘한산오일장 전통공예 장인들의 작품전시’에 이어 이번엔 조상 대대로의 전통을 지키며 된장을 만들어온 장인들의 작품과 삶을 재조명한다.
전후 50년대와 60년대 끼니를 때우기 힘들었던 시대에도 밥과 함께 올려진 한 그릇으로 우리의 밥상을 넉넉하게 해주었던 고마운 음식 된장. 그 역사를 안은 된장의 거친 표면 안에는 한없이 부드러운 그만의 독특한 내음으로 우리나라의 정서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래서인지 된장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면 마치 개개인의 내면적인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된장을 만드는 재료는 콩, 소금, 물이 전부이지만 된장이 탄생되는 과정은 지역마다 다른 수질, 햇살과 바람 그리고 그 외에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비가시적인 것들의 하모니에 의해서 창조된다고 볼 수 있다. 된장의 숙성과정은 인간의 드라마틱한 삶의 형태와도 비슷하다. 음식과 그 음식을 먹는 인간이 서로 닮은 것이다. 바꿔 말해 된장은 다분히 인간적인 모습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장인들의 섬세하고 고집스러운 창작과정과 오랜 시간 동안 발효의 과정을 거쳐 완성되는 된장은 우리네 삶이 그러하듯 그 자체가 하나의 예술작품으로서의 가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된장 장인들의 이야기와 장 담는 옹기, 재활용 프로젝트 그룹 ALD가 만든 된장 포장마차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방식으로 각각 자신만의 고집을 다하여 된장을 만들고 있는 2인의 된장 장인들의 이야기와 또 된장을 만드는데 빼놓을 수 없는 전통의 숨을 가진 옹기들이 전시된다. 한 나라의 대표음식은 그 나라의 정서를 대변하며 또한 그 나라 사람들의 몸을 이루어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지 않던가. 이번 전시는 우리를 다시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재활용 프로젝트 그룹 ALD (Alien Loser Diary)가 재활용을 통해 갤러리의 한 공간을 새롭게 재창조했다. 유쾌한 몽상가이자 동시에 ‘예술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실천적 해답을 제시하는 ALD가 만든 된장 포장마차에서 함께 음식을 나누고 어우러지는 구수한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관람시간은 오전 11시~오후 6시, 월요일은 휴관한다. 문의 031-945-2720(윤세영 큐레이터)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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