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색깔논쟁 휩싸여?

햐얀라면 VS 빨간라면, 당신의 선택은?

지역내일 2012-05-04 (수정 2012-05-04 오전 11:00:35)

어른들이 떠올리는 라면에 대한 추억에는 항상 먹을것이 없어서 배고플 때 끼니를 때우던 라면,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라면이었지만, 요즘은 그 종류가 많아져 어떤 라면을 골라 먹을까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된다. 우동, 자장라면, 비빔면 등 여러 가지 종류의 라면 뿐 아니라 빨간 국물 라면, 하얀 국물 라면 등 선택의 폭은 점점 더 늘어나고 다양한 라면을 골라먹는 재미에 푹 빠진다.



하얀 국물 라면의 돌풍


라면은 얼큰한 빨간 국물이라는 고정관념이 깨지고 하얀 국물 라면 붐이 일어났다.
하얀 국물 라면이 관심을 받게 된 가장 큰 계기는 KBS 2TV 남자의 자격에서 선보여 정식 출시로 이어진 팔도의 ‘꼬꼬면’을 들 수 있다.  ‘



꼬꼬면’은 닭육수에 청량고추로 매운 맛을 더한 담백하고 칼칼한 맛이 특징이다. 소비자들은 하얗고 칼칼한 이 라면에 새로움 반 호기심 반으로 구매하여 한때는 없어서 못 파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삼양의 ‘나가사끼짬뽕’은 돈골육수의 깊은 맛과 해물의 시원한 맛이 조화가 된 백짬뽕이다. ‘나가사끼짬뽕 역시 시원함과 칼칼한 맛의 라면이다. 닭육수로 만든 꼬꼬면과 비교되면서 별다른 광고 없이 입소문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후발주자로 나선 오뚜기의 ’기스면‘ 역시 쫄깃한 면발과 닭고기육수에 시원한 해물맛이 어우러진 담백한 맑은 국물라면으로 청양고추를 첨가해 개운한 맛을 살렸다.
하얀 국물 라면의 특징은 담백한 국물과 자칫 느끼하게 느낄 수 있는 라면에 청양고추를 넣어 칼칼하고 깔끔한 뒷맛을 살린 것이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매운맛 라면

경기가 나빠지면 매운맛을 찾는 사람이 늘어난다는 전통적인 속설이 있다.
하얀 국물 라면이 약간 주춤하면서 다시 인기를 얻고 있는 빨간 국물 라면 중에는 ‘이보다 더 매울 수 없다’를 외치며 제대로 된 매운맛에 도전하는 라면들이 있다.



농심의 신제품 ‘진짜 진짜’ 는 정말 매운 라면을 표방하며 출시되었다. ‘진짜진짜’는 자사 제품인 ‘신라면’과 비슷하지만 조금 더 매운맛을 내기 위해 청량고추보다 2~3배 매운 베트남산고추를 사용하였다.  면발이 조금 가늘어졌고,  땅콩, 검은깨 등 견과류를 갈아 고소한 맛을 첨가할 수 있는 별첨스프는 기호에 따라 첨가하여 맵고 고소한 라면을 즐길 수 있다.



하얀라면의 붐을 일으켰던 ‘꼬꼬면’의 후속으로 팔도의 ‘남자라면’ 도 매운맛 전쟁에 뛰어들었다. ‘남자라면’은 소고기와 야채맛 육수를 혼합하고 마늘을 첨가해 ‘화끈한 매운맛’이 특징이다.?실제로 스프에 마늘 슬라이스가 있어 마늘 특유의 깔끔하게 매운 맛을 느낄 수 있다.



매운맛 라면에 국물이 없는 볶음면으로 승부수를 던진 삼양의 ‘불닭볶음면’은 매운맛의 객관적인 기준인 ‘스코빌 지수’까지 도입해 젊은층을 공략하고 있다.?매운 음식의 대표주자인 불닭을 떠올릴 수 있는 닭고기 엑기스를 첨가한 액상 스프에 볶음참깨와 구운 김가루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유명 분식집에서 판매되던 고춧가루, 계란, 떡을 넣은 라면을 모델로 한 자체브랜드(PB)라면이었다가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등으로 판로가 확대된 팔도의 ‘틈새라면 빨계떡’은 매운맛 라면의 최강자로 손꼽힌다. 중독성있는 강렬한 매운맛을 내세우는 ‘틈새라면 빨계떡’은 맵다고 하는 라면들 중에서 제일 맵다는 평을 듣고 있다. 




tip! 라면을 맛있게 끓이려면




1. 라면 포장지의 조리법대로 끓이세요. 국물 양, 끓이는 시간을 제대로 조절해야 맛있는 라면을 끓일 수 있어요

2. 스프를 먼저 넣고  물이 끓어 오르면 면을 넣으세요

3. 끓일 때 면을 들었다 놓았다 하면 면이 쫄깃해져요

4. 깔끔한 국물을 원한다면 계란은 풀지 말고 끓이세요




장정희리포터 swtdre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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