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별 아이들에게 주는 효과

지역내일 2012-04-03

내 아이 운동을 시키고 싶다. 그런데 막상 하려니 뭘 해야 할지, 뭐가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잘 모르겠다. 마냥 모든 운동이 아이들에게 좋다고 하는데, 그래도 우리 아이에게 잘 맞는 운동이 있지 않을까?
 필자는 이번 기고에서 학부모님들의 또 한 가지 고민을 덜어드리고자 한다. 우리아이가 어떤 운동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상담하면서 문의가 많은 종목을 위주로 종목별 아이들에게 주는 장점 및 효과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한다.


< 수영 >
 먼저 수영은 아이의 방위체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쉽게 말하자면 물속에 장시간 있다 보면 신체의 열을 물에 빼앗기게 되는데, 이러한 상황이 반복이 되면서 냉온 환경에서 순응할 수 있도록 신체의 면역력이 강해질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즉, 겨울철 추위로 인해 감기에 잘 걸리는 아이들에게 적합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두 번째로 호흡의 발달이 이루어진다. 물은 공기에 비해 밀도가 높기 때문에, 수중에서의 호흡이 호흡근에 큰 부하를 주게 되어 가슴근육의 발달을 촉진시킨다. 즉, 이런 호흡근의 발달은 폐활량이 증대되면서 가슴근육의 발달도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또한 수영은 심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운동 중에서도 가장 효과적인 운동으로 권장되기도 한다(유산소 운동의 창시자인 Cooper도 가장 권장하는 운동). 기본적으로 폐활량이 부족하거나 상체가 왜소한 아이들에게 맨 처음 무리 없이 시키기에 적합한 종목이라 말할 수 있다.
 세 번째, 현대사회 건강 키워드 중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비만! 수영은 이런 비만에 좋은 운동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수중에서의 부력을 통해 체중으로 인한 무리를 줄이면서 운동을 할 수 있다. 초등학생 비만율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이 시대에 아이의 신체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건강을 유지하는 데에 매우 좋은 운동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마지막으로 수영은 아이의 근골격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 물의 저항을 이겨내고 앞으로 나아가야하기 때문에 어깨와 다리, 허리와 복부근육 등 전신근육을 사용하여야 한다. 관절의 유연함도 증진시킬 수 있고, 허리와 복부근육의 발달로 내장기능까지 증진되며, 다릿심의 축인 골반관절도 유연하게 해준다.
 전체적으로 고른 신체발달이 중요한 시기인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운동이 아닐까 싶다. 수영은 물을 매개체로 한 운동이기 때문에 몸 전체에 압력과 저항을 받게 되므로 전신을 고르게 발달시켜 줄 수 있다. 또한 유연성, 민첩성, 순발력, 지구력, 근력, 평형성 등 신체적 운동특성들의 발달도 고르게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수영은 아이들에게 있어 필수가 되어야 할 종목이라 할 수 있겠다.


< 인라인 >
 일반적으로 하체운동이 많이 되는 종목으로 알려져 있는 것과는 다르게 여러 부분에서 참 많은 도움을 주는 운동이다.
 인라인은 허리와 복부, 하체근력강화에 탁월한 효과를 가져다주고 관절의 유연성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하체가 약하고 자신감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추천해줄만한 종목이다. 스케이팅을 조작하는 과정은 모두 하체의 힘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하체의 힘에는 허리와 복부의 힘이 필요하고, 골반과 관절의 유연성 또한 필요하다. 이 모든 것들이 인라인을 학습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전체적인 하체근력발달에 큰 도움을 주는 것이다. 또한 타 종목과 구별되는 장비를 착용하고 여러 기술을 배워 스케이팅 등을 할 줄 알게 되면 자신감이 생긴다. 인라인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장비를 착용하는 특이종목 중 하나이다. 앞으로 나아가고 오른쪽 스케이트에 달려있는 브레이크로 멈추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꾸준한 학습을 유지한다면 참 배울 수 있는 기술이 다양하고 매력적인 종목이 인라인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인라인은 타 종목들(아이스스케이트, 스키)과의 연계성도 갖추고 있는 종목이다. 몸의 중심이동과 체중을 하체에 실어주는 방법 등 기술을 구사하는 방법들이 유사하기 때문에 인라인을 배워두면 최소 두 종목을 학습하는 데에 생소함과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 축구 >
 축구는 골키퍼를 포함해 총 11명의 선수들이 함께 하는 단체종목의 대표주자이다. 무려 11명이라는 선수가 함께 뛰어야하기 때문에 배울 점이 많은 종목이기도 하다. 혼자 잘한다고 해서 그 팀이 잘 할 수는 없다. 여러 명이 함께하기 때문에 사교성이 좋아지는 데에도 효과적이며 협동심, 배려심, 책임감 등 사회성에 필요한 부분들을 잘 배워갈 수 있는 종목이다.
 축구는 운동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도 추천해줄만한 종목이기도 하다. 공 하나만 있으면 여럿이서 그것을 차고 빼앗아 상대 진영에 골을 넣는 단순한 스포츠이다. 단순하기 때문에 쉽게 빠져들 수 있고, 그로인해 즐거움도 얻을 수 있다. 또한 자신이 찬 공이 누군가에게 전달되고, 골이 들어갔을 때에 얻는 자신감도 운동에 흥미를 느끼는 데에 크게 일조할 것이다.
 또한 신체발달에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전신운동이기도 하다. 많이 뛰어야만 공을 받거나 뺏을 수 있기 때문에 활동량이 매우 많다. 자연스럽게 체력증진이 되고, 하체근력발달에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게다가 볼을 다룰 때에 발목이나 무릎 관절 사용 빈도가 높기 때문에 관절 주위의 근력발달과 유연성 증진에도 큰 도움이 된다.
 오늘은 세 종목에 한하여 장점과 효과를 이야기해보았다. 아이들에게는 무슨 종목이든 참여하여 그 안에서 즐거움과 운동의 소중함을 알아 꾸준하게 성인이 되어도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단지 첫 단추를 끼우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운동을 배우는 것이 두려움 또는 고민거리로 자리 잡아서는 안된다. 처음 접하는 것이라면 아이의 특성과 종목의 특성을 고려하여 선택하여야 할 것이다.


다음 기고에는 농구와 신체발달체육의 장점과 효과에 대하여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쥬빌리프라임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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