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도록 공간을 배려한 어린이집 내부전경. 가구와 소품 등은
DIY 친환경 소재로 조선화 원장이 직접 제작한 것들이다.
“얘들아, 이 꽃 향기 좀 맡아보렴~”
송정 전원주택 마을 내 공원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표정이 봄꽃처럼 화사하다. 근처 텃밭엔 파릇파릇 새싹이, 햇살과 맑은 공기가 어우러져 한적한 시골에 온 느낌이다.
도심 가까이서 아이들이 자연을 맘껏 느낄 수 있는 어린이집이 문을 열었다. 차 소리 대신 새소리가, 아파트 대신 정감어린 주택들이 반기는 송정 전원주택 마을에 보금자리를 틀었다.
어린이집 바로 앞에는 자연공원이 있어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맘껏 뛰어놀 수 있다.
아이들과 책을 읽고 있는 조선화 원장은 자신의 세 자녀를 창의력과 리더십이 풍부한 아이들로
키운 노하우를 바탕으로 어린이집 아이들을 돌보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가구·소품 등 DIY로 직접 만들어
전원주택 1층에 자리한 파랑새 어린이집에 들어서니 공간 자체가 개방돼 있어 아이들 동선이 한 눈에 들어온다. 실내의 갑갑함을 덜 수 있고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도록 공간을 배려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가구와 소품 하나하나가 DIY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 진 점. 파랑새 어린이집 조선화 원장의 작품이라는 말을 듣고 감탄사가 절로 났다. 책장, 교구 정리함, 아이들 옷장, 책상에서 의자까지 모두 근처 반짝이 공방에서 직접 만들었단다.
“아이들이 늘 만지고 사용하는 것들을 이왕이면 제 손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DIY가 힘들다는 말은 들었지만 아이들을 위해 도전해봤죠”라고 조선화 원장은 말한다.
정성과 사랑이 베어서 그런지 가구 하나하나가 따뜻해 보인다.
송정 전원주택 마을 내 위치한 파랑새 어린이집.
근처에 텃밭이 있어 고구마, 감자 캐기 등 텃밭체험을 할 수 있다.
자연공원이 앞마당, 텃밭체험까지
파랑새 어린이집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주변 환경이다. 문을 열고 나가면 바로 앞에 자연공원이 있다. 공원이 곧 앞마당인 셈이다. 파릇파릇한 잔디에 알록달록 꽃들이 아이들을 반긴다. 따스한 햇살이 일광욕 하기에 딱 좋다.
또한 근처에 텃밭이 있어 고구마, 감자 캐기 등 텃밭체험을 할 수 있다. 텃밭 옆 과수원에서 과일도 따 보는 등 아이들은 사계절 자연의 변화를 눈으로 보고 직접 만져보고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아늑하게 꾸며진 오침실.
3살 된 자녀를 이 곳에 보내고 있는 박은화(33) 씨는 "무엇보다 주변에 차가 다니지 않아 안전하고 조용한 점이 좋다. 또한 아이들의 창의 인성발달에 중점을 둔 원장님의 교육철학에 공감한다"고 말한다.
이에 조 원장은 “자연 속에서 크는 아이들은 감수성과 창의력이 풍부하다”며 “어린이집 내 프로그램도 신체활동놀이와 창의 교육을 중점에 두고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조 원장은 자신의 세 자녀를 창의력과 리더십이 풍부한 아이들로 키운 노하우를 바탕으로 어린이집 아이들을 돌보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파랑새 어린이집은 영유아(만0~만2세) 모집 대상이며, 교사 또한 모집 중에 있다.
문의 : 051)722-8488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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