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방 카페-‘꿈달’

문화나눔의 공간 ‘꿈꾸는 달팽이 마을’

다양한 체험에서 전시까지 복합문화공간으로

지역내일 2012-03-23 (수정 2012-03-23 오전 7:53:58)



부경대 정문 맞은편 2층에 자리한 카페 ‘꿈달’에 들어서니 은은한 커피향과 함께 반겨주는 전시작품들. 은공예, 천연염색, 퀼트공예 등 갤러리에 온 기분이다. 전시작품들이 그대로 인테리어가 되어 카페 ‘꿈달’의 색을 더하고 있다.
‘꿈달’은 ‘꿈꾸는 달팽이 마을’의 줄임말이다. “가다 지치면 짐처럼 지고 다니는 달팽이집에 잠시 몸을 숨겨 휴식을 취하고 또 묵묵히 제 갈 길을 갑니다. 꿈을 이루기 위하여...” 카페 꿈달 입구에 쓰여진 글귀처럼 누구나 꿈꿀 수 있는 열려있는 공간이다.






재능기부에 의한 작품들 전시

지난해 10월 문을 연 ‘꿈달’은 사회적기업 ‘솔라피데’가 운영하는 공방형 카페로 문화체험에서 전시까지 복합문화콘텐츠 공간이다. 또한 ‘솔라피데’는 이강수 대표가 지적장애인을 고용하기 위해 만든 기업으로 문화쪽으로 소외되기 쉬운 장애인들에게 더 많은 체험과 직업의 기회를 주고자 문화나눔의 카페를 열게 된 것. ‘꿈달’은 일반인에게도 항상 문은 열려 있다.
카페 ‘꿈달’ 이정숙 실장은 “이곳에서 판매되는 쿠키와 머핀은 재활센터에서 훈련받은 지적장애인들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전시된 작품들도 재능기부에 의한 작가들의 솜씨”라고 소개한다.
전시된 작품들은 ‘꼰비비아’(함께 살아가자는 뜻의 스페인어) 전을 통해 정기적으로 선보인다. 얼마 전 3회 째 열린 꼰비비아 행사에는 ‘20인을 위한 콘서트’도 함께 열려 여러 가지 악기 연주도 선보였다.
카페 ‘꿈달’은 공예수업한 학생작품과 지도한 공예작가들의 작품을 한데 모아 매년 1회 이상 정기적인 작품 전시 및 바자회를 기획하고 있다.  
또한 교습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바이올린, 오카리나, 첼로, 벨플레이트 등의 활동에 참여한 학생과 강사들이 함께 마련하는 ‘작은이들의 음악회’ 정기공연도 준비중이다.






도자기, 한지공예 등 토요프로그램 운영

카페 안쪽으로 들어가면 공방이 있다. 이곳에서 도자공예, 도자기핸드페인팅, 천연염색, 비즈, 칠보, 은, 퀼트, 한지공예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평일엔 장애인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토요일엔 학생, 성인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프로그램은 1회~ 장기 체험으로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으며 토요프로그램은 한 팀당 6~10명의 인원제한이 있다.
이정숙 실장은 “주5일제 수업 시행으로 학생들의 토요스쿨에 대한 학부모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토요 테마별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학교공부 외 다양한 체험들을 손쉽고 저렴한 비용으로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자 한다”고 말한다.
카페 ‘꿈달’ 이강수 대표는 “꿈달에서는 장애 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재능기부 작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공간이 될 것이다”며 “많은 지역민들이 참여함으로써 나눔의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문의:625-0915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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