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환경운동을 이끌었던 활동가가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수장이 됐다.
전북도는 최근 실시된 보건환경연구원장 공모에서 환경운동가 김진태(53·사진)를 임명했다. 생물학을 전공한 김 원장은 2001년부터 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으로 활동해 왔다. 전북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산업곤충연구소 연구관을 거쳐 경산대·전주대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기도 했다.
김 원장은 "연구원이 정책 집행기관이 아닌 연구기관으로 상대적으로 정체된 인상을 주는 것은 사실"이라며 "수동적인 과제수행을 넘어 시책발굴에 필요한 조사연구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어 "환경운동을 할 때의 문제의식과 현장경험을 잘 살려 구성원들이 전문역량을 열심히 발현케 하면서 도민에게 유익하게 다가서는 연구원을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환경운동가 출신의 원장 선임에 전북도 공무원들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하던 활동가가 자치단체 전문직으로 활동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으나 기관의 수장으로 선임되기는 이례적인 일이다. 한 간부공무원은 "김 박사는 환경운동연합 시절에도 합리적 방식으로 대안을 찾는데 주력해 대화가 잘 됐다"면서 "연구원의 개혁과 혁신적 운영에 적합한 인물"이라며 치켜 세웠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식품·의약품·전염병·대기·수질 등 여러 분야에서 시험분석과 조사연구를 수행해 기초자료를 만들어내는 기관이다. 60여명 가운데 석·박사 인력만 40명이 넘는 곳이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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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는 최근 실시된 보건환경연구원장 공모에서 환경운동가 김진태(53·사진)를 임명했다. 생물학을 전공한 김 원장은 2001년부터 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으로 활동해 왔다. 전북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산업곤충연구소 연구관을 거쳐 경산대·전주대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기도 했다.
김 원장은 "연구원이 정책 집행기관이 아닌 연구기관으로 상대적으로 정체된 인상을 주는 것은 사실"이라며 "수동적인 과제수행을 넘어 시책발굴에 필요한 조사연구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어 "환경운동을 할 때의 문제의식과 현장경험을 잘 살려 구성원들이 전문역량을 열심히 발현케 하면서 도민에게 유익하게 다가서는 연구원을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환경운동가 출신의 원장 선임에 전북도 공무원들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하던 활동가가 자치단체 전문직으로 활동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으나 기관의 수장으로 선임되기는 이례적인 일이다. 한 간부공무원은 "김 박사는 환경운동연합 시절에도 합리적 방식으로 대안을 찾는데 주력해 대화가 잘 됐다"면서 "연구원의 개혁과 혁신적 운영에 적합한 인물"이라며 치켜 세웠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식품·의약품·전염병·대기·수질 등 여러 분야에서 시험분석과 조사연구를 수행해 기초자료를 만들어내는 기관이다. 60여명 가운데 석·박사 인력만 40명이 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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